동동동 동키~ 하는 일본 드럭스토어 돈키호테 CM송을 들으며 원어의 형태소를 몰라 잘못 끊어 읽는 재분절 사례에 대해 생각했다.

돈키/호테 아니고 → 돈/키호테(Don Quijote) = 키호테 경, 키호테 나리

샹젤/리제 아니고 → 샹/젤리제(Champs-Élysées) = 엘리제의 들판

맥도/날드 아니고 → 맥/도널드(McDonald) = 도날드 아들 (맥킨지는 킨지 아들 요한손은 요한 아들)

오코노/미야키 아니고 →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 좋아하는대로 넣어 구운 거

토요/코인 아니고 → 토-/요코/인 (東横イン, 도쿄와 요코하마의 여관)

오다/와라 아니고 → 오/다/와라 (小田原 소/전/원)

미시마 → 미+시마 (三島 삼/도)

다빈치 → 다+빈치 da Vinci 빈치마을에서 온

특히 고유명사는 원어의 의미단위에 따른 경계를 모르기 때문에 다른 언어 화자는 엉뚱하게 끊어 읽곤한다.
잘못된 형태소 분석 혹은 재분절(rebracketing)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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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토 카히츠칸의 서예전 서문을 읽는데 고풍스러운 표현이 나와 흥미로웠다.


즐거움을 뜻하는 타노시사라는 단어를 보통 히라가나로 たのしさ로 쓰거나 즐거울 락 楽しさ로 쓰는데, 이체자로 愉しさ로 써서 이마를 딱 치며 참 현묘하다고 생각했다. 유쾌愉快하다할 때 즐거울 유다.


다른 표현들도 흥미로웠는데 그 자리에 알맞게 재치있게 굴다, 임기응변의 묘라는 뜻의 당의즉묘(当意即妙 토-이소쿠묘-)나 취약(脆弱 제-쟈쿠)도 있었다. 


그런데 무단 캡쳐를 방지하려는 목적인지 글의 해상도가 높지 않았고


이 유愉 자를 어디서 봤는데 내내 뒤적거리다가 고문진보 후집 굴원의 이소경에서 찾아냈다.


惟夫黨人之偸樂兮(유부당인지투락혜) 

오직 파당을 짓는 무리들이 구차하게(도리에 어긋나게) 안일한 즐거움을 탐하네


그런데 유가 아니라 투偸아닌가? 주석에도 투는 구차함이라고 써있었다.


그러다가 투는 사람 인 변, 유는 마음 심 변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보는데 한국한자용례만 즐거울 유, 구차할 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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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활자주조의 시대에는 표음문자인 알파벳이 한자보다 유리했다. 한자는 자형이 복잡해서 빠른 수정이 어렵고 52문자 밖에 안되는 알파벳보다 종류가 많아 주조도 어려웠다.

그런데 스레드를 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알파벳보다 한자가 더 나은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전 시대와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디지털은 한자가 우위다.

알파벳 한 자와, 한자 한 자의 스레드 글자 카운팅이 같다. 그래서 영어로 글을 쓰면 중국어나 한국어로 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적게 써진다. 미국인의 스레드는 구 트위터 같고, 동아시아인의 스레드의 글은 기사 읽는 것 같다

해리포터 번역본은 영어 원서에 비해 한국어가 1.3배 정도 두껍고, 중국어는 반절로 극히 짧다. 반도체 웨이퍼처럼 압축된다. 표의문자의 특성 때문이다

그런 한자를 로마자 병음으로 타이핑하면 손으로 일일이 획을 긋는 것보다 더 빨리 쓰니 디지털 시대에 한자가 생산, 보급, 유통면에서 우위다

한글은 한자에 비해 가독성이 좋아서 빨리 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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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문가 인남식의 오늘자 기사 좋았다.
미국-이란 강대강의 치킨게임은 호르무즈해협이라는 지정학적 문제와 함께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고 결국 28-30년 고유가, 고금리로 세계경제가 복합불황 및 장기침체국면에 진입할 것 같다.

다음은 글 중에 좋은 부분
/
이란은 혁명을 국경 밖으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헌법 전문에 이슬람 혁명의 해외 전파 의지를 명시했다. 그리고 세상을 억압자(무스타크비룬)와 피억압자(무스타다푼)로 나누어 이란은 피억압자를 위해 억압자와 싸우는 정의로운 신정 체제임을 자임했다.
호메이니는 팔레비 왕가를 국내 억압자로, 이스라엘 시온주의를 지역 억압자로, 그리고 미국을 세계의 억압자로 인식했다.
/
번외로, 이런 맥락에서
한국은 학원시스템을 수출했고
미국은 프랜차이즈를,
일본은 만화-애니-굿즈의 콘텐츠산업모델을 수출했다고 생각

특히, 엔터업계 아이돌산업도 특수한 예체능 재능을 지닌 청소년을 육성하는 고강도 학원이다.국가대표 스포츠(태권도, 배드민턴 감독)도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6/07/12/M4HSM2VER5ETZKFCMYZGYBBB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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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지구별 인간 + 고백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라이트에디션 2026) - 전3권 ㅣ 비채 라이트에디션
무라타 사야카 외 지음, 최고은 외 옮김 / 비채 / 2026년 7월
평점 :
절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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