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기가 찾아와 바람은 먼 곳에서 추워지고 가을이 곁으로 다가온다
39도에 신음하던 무더위가 불과 8월 초였는데 2달만에 3.9도로 하락한다

가을엔 nujabes luv sic part3를 듣는다
Eb - B(Cb) - C - Bb의 반음과 당김음 싱코페이션이 주는 노스탈직하고 그리운듯한 느낌을 받기에 가을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까닭

아련한 와중에 세련댄 보사노바풍 Bbm7 - Bdim7 (아님 E7 패싱 톤) - Cm7 - F7 왼손 진행이 우울로 빠지지 않게 경쾌하고 발랄한 기반을 잡아준다

이와 더불어 미야케 쇼 감독의 초기작 중, 음악 만드는 롱테이크 다큐 칵핏도 함께 떠오른다. 이틀동안의 실패과정과 녹음장면은 곧 완성된 엔딩 한 신을 위한 것이었으니 마치 가을에 열매가 이루어지듯이

https://www.youtube.com/watch?v=Fwv2gnCFDOc


https://youtu.be/PbWmdbtaQt0?si=8eJgb5xe-xoX6C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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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ham-isms (Hardcover)
Daniel Arsham / Princeton University Press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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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페로탕과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보았던 다니엘 아샴에 대한 프린스턴대 출판부 책을 읽었다. 50%세일하길래.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아샴 구술록이다. 초역 어쩌구 시리즈처럼, 한 줄이나 한 문단 단위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그런 다이제스트서.

마이애미, 디즈니랜드, 포켓몬, 색맹 등이 어떻게 작업에 미쳤는지 알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모아이석상 발굴현장을 보고 상상의 고고학 시리즈를 기획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95쪽)

그 발굴현장엔 원본도 있지만, 백년 전 과거의 연구자들이 발굴했던 흔적도 남아있어, 한 지역에 여러 층위의 시간선이 존재한다. 사학자는 이를 중첩된 학술사로 여기겠지만 예술가는 이를 시간에 켜켜이 쌓인 물성, 관점, 건축과 조각의 융합으로 풀어냈다.

아무리 분류체계를 거부하는 개념미술가라도 다양한 소재를 어수선하게 진열할 수는 없는 법. 보르헤스마냥이라도 새로 정돈할 필요는 있으니, 기존의 틀을 부수고 자신의 성벽을 세운다. 다만 할 게 넘 많아 보이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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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에티하드 더레지던스 탑승기에서 도쿄-아부다비 노선의 퍼스트클래스가 다 10대라는 점,

그리고 승무원이 러시아인이라는 점에 대해 AI에 물어보니 하이엔드 여행수요 및 보복소비의 결과라고


1. 왜 에티하드에 러시아 승무원이 많고 서빙을 전담할까?


• 러시아 시장 집중 공략 및 현지 채용: 아랍에미리트(UAE)는 러-우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 왔습니다. 서구권 항공사들이 러시아 노선을 전면 중단할 때, 에티하드는 오히려 모스크바, 카잔, 소치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의 노선을 증편 및 신설하며 대대적으로 확장했습니다.


• 러시아어 전담 서비스 배치: 에티하드는 모스크바 등지에서 대규모 승무원 채용을 진행해 왔습니다. 프리미엄 클래스에 러시아 부유층 고객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언어 장벽을 없애고 맞춤형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노선에 러시아어 가능 승무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습니다


2. 퍼스트클래스에 왜 러시아 10대가 많을까?


• 올리가르히 및 신흥 부유층의 자녀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부와 유착된 독점 재벌인 '올리가르히(Oligarch)'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 IT·금융업계의 러시아 신흥 부유층 자녀들이 맞습니다. 유럽, 미국 등 서방 국가로의 통행과 자산 이동이 막힌 러시아 엘리트 계층은 자녀들을 안전하고 제재가 없는 UAE(두바이, 아부다비)로 대거 이주시켰거나 유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 도쿄-아부다비 노선인 이유: 현재 러시아 부유층 자녀들에게 일본 도쿄는 가장 인기 있는 보복 소비 및 관광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직항편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환승 혜택이 좋은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 일본을 오갑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을 받는 10대 자녀들이 대거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를 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red sea bream는 마다이(真鯛), 참돔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yyHF8Qpzwk&t=516s




그런데 이에 대해 자기반박(셀프 디벙킹)을 해보라하니 AI는 이렇게 답했다.

+

에티하드 항공은 과거 에미레이트, 카타르 항공과 경쟁하며 초대형 항공사(Mega-carrier)를 지향했으나, 수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후 경영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중형 항공사(Mid-sized Carrier)로의 포지션 전환을 공식 선언하고 체질 개선을 완수했습니다.

+

그러한 정반합의 끝에 최종안은

1. 에티하드의 전략: 무리한 확장을 접고 2클래스 중형 항공사를 지향하는 구조 조정을 거친 것이 맞습니다.

2. 도쿄 노선의 예외: 하지만 프리미엄 수요가 넘치는 도쿄(나리타) 노선에는 예외적으로 '더 레지던스'와 퍼스트 클래스가 장착된 A380 기종을 투입했습니다.

3. 현상의 원인: 서방의 제재를 피해 UAE로 모여든 러시아 신흥 부유층의 10대 자녀들이 도쿄 여행을 위해 이 퍼스트 클래스를 대거 예약했고, 항공사는 이들을 케어하기 위해 러시아어 가능 승무원을 배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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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엔 해외소설 기대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 전 세계 최초번역

이민진의 디아스포라 시리즈 3부 아메리칸 학원

https://www.nytimes.com/2026/09/28/magazine/min-jin-lee-american-hagwon.html?smid=url-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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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작업에 대해 생각해본다.
생산속도와 소비속도의 불일치
전시에서 보는 조각, 회화작품을 제작하는데 장기간 작업기간이 소요되지만 거니는 관객이 눈길이 닿는 감상시간은 몇 초에 불과.
영화는 1시간이건 3시간이건 10시간이건 규격화되었고
책은 몇 개월 걸려 1권을 쓰지만 독자는 1년이 걸려도 못 읽을 수 있다
영화는 아무리 난해한 예술영화라고 해도 일단 앉으면 끝까지 감상은 할 수 있지만 책은 힘든 편

여기서 미술감상의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어시를 대거 투입해 공장운영으로 생산속도를 높인다는 전략. 더 예쁘고 화려하게 퀄ㄹ리티를 높이고, 단위면적당 노동집약성이 높아지도록 한다. 디렉팅을 주는 영화 연출자의 길. 모든 공정을 자신의 손으로 지배하지 않는다. 워홀, 무라카미, 서도호 등. 아마 엘아나추이도 아프리카 값싼 노동력을 사용해 캔뚜껑을 엮었겠지.

각 공정이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건축, 영화는 그런 협업을 해야하는데 미술은 전통적으로 장인정신을 우대해와서 저항감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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