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2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외국어 표기에 약간의 오류가 있다. 일단 조선시대 한문서명, 중국어 병음, 일본어, 희랍어는 크게 걸리는 게 없었고 라틴어는 고전발음 경음c(ㅋ)와 중세발음 연음c(ㅊ)의 차이가 있긴 한데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희소한 언어의 경우에 검수자가 없어서 발생하는 오류인 듯하다.
산스크리트어 빈두는 바니두로 잘못 표현되었고, 원래는 बिंदु 다. 샤타프شَطَّاف는 아랍어 철자가 반대로 꺾였다. 복붙하며 자주 나타나는 편집오류. ㅅㅌㅍ가 ㅍㅌㅅ로 쓰인 셈.

그리고 약간의 프레시 밸브의 f가 뭔가 커서 부각되어 보인다. 커서 위치를 잘못 설정하고 폰트크기를 설정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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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을매일씁니다 2026-10-02 22:54   좋아요 0 | URL
323쪽 3번째 줄입니다!! 이동 중에 쓴거라 그런지 블로그엔 사진이 업로드오류로 안 올라갔네요 전 뭔가 이게 툭 튀어나온 거 같아요 ?! 갠적으로 예문은 고임상 대아 회전무대특이점 문주 럼플 스트릿 깜빡잠이 통통 튀고 재밌었고 20 23 31 40 48은 평범했고요 전자기현상 고개 돌리지 마랑 서론의 개정?증보?하하가 재밌었고 일러스트는 수면놀람증이랑 프릿이랑 호로의 타이어랑 스커트브러시랑 캔 좋았어요 아 패닉바랑 꾸미 신기했어요 아 라틴어요? 경음으로 읽는 고전으로 배운 사람은 늘 연음으로 읽는 중세발음을 보면 어색하고 cringe한데요 이게 한 꼭지 안에서 통일이 안되면 부각되어보이긴해요 requiescat in pace는 괜찮은데 여기를 파‘체‘라고 중세발음으로 고정했는데 그 아래 circa는 다시 경음이라서요 고전로마식으로 읽으면 키르카, 중세로 읽으면 치르카, 영어로 읽으면 시르카.. 강모음 a o u가 아닌 연모음 i나 e 앞의 c가 중세 땐 ㅊ tʃ나 ts 계열로 구개음화되기 때문이예요. 하필 그 한 페이지에 위에서는 ce체, 아래 circa는 키르카라고 하니 마치 한자 林園經濟志를 한국독음 임원경제지로 읽다가 다른 데선 하야시엔..하고 다른 데선 린위엔찡찌지라고 읽는 것 같다랄까요
나아가 비데 부분에서 xylospongium을 자일로스폰기움이라고 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고전이든 중세든 x는 ㅋㅅ여서 크실로스폰기움이고 자일로...는 영어식 발음이여요 아 다시 보니 419쪽 except를 이르는 프랑스어 sans도 정말 불어식으로 읽자며 산보다 상이 적절하겠어요

2026-10-03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을매일씁니다 2026-10-03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편집할 때 글자가 깨진 듯해요 지금으로서는 i가 뒤로 가있어서 맞지 않고 말씀하신 표현에 따른 철자는 좋은 지적이지만 관련성은 없는 것 같아요 위에 쓰신 빈두에서도 i가 b 앞으로 가있거든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요 !
 
















송길영의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재밌게 읽었다. 작년 경량문명의 시대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설득력이 있었고 표현도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만듦새가 우둘투둘하다. 어느 부분은 괜찮은데 어느 부분은 제안에만 그칠 뿐이라,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이제 진단과 이론이 지나니 구조의 정합성으로 승부할 수 없고, 무수한 디테일과 예시로 현란한 드리블을 뽐내야하는데 그 모든 사례를 다룰 수 없는 까닭일지도.

어쨌든 AI가 자동화업무를 다 가져가고 나면, 인간은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업무만 남아 수고롭다, 는 핵심 메시지는 확실히 각인되었다. 중간에 두 부분 정도 경량문명의 시대에서 읽었던 부분이 나와 반가웠다.

김난도의 트렌드코리아는 처음에는 정말 혜안이 있었는데 이제 이십 년이 되어가니 갈수록 대중의 감성과 유리되고 현학적인 말장난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제시한, 재치는 있지만 그닥 입에 붙지 않는 키워드를 다른 매체나 스피커가 사용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김정운이 말하지 않고 말하기, 창조적 시선 등에서 짜잔하며 자랑하는, 단어의 사용빈도를 보여주는 구글 앤그램으로 검색해봐도 비슷할 거다.

26년의 근본이즘? 필코노미? 25년의 무해력? 토핑경제? 23년의 디깅 모멘컴? 인덱스 관계? 그래도 이번에 해봄(have-a-go)경제는 위트있었다.

그런 점에서 트렌드를 선점하고 정의하려고 했지만 트렌드와 유리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책이 매년 트렌드붐을 세팅한 파이어니어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경제뿐 아니라 교회트렌드까지 세분화되었을 정도.

김난도의 트렌드코리아가 코로나 즈음해서 키워드가 번잡해지는 동안 송길영은 새로운 니시마켓을 개척했다고 본다. 인구에 회자되기 쉽도록 핵심을 사자성어 형식의 네 글자로 표현했고, 메시지를 간결하게 하는 한편 데이터과학자라는 배경으로 권위를 어필하며 뉴미디어에 자주 등장해 얼굴을 각인시켰으며 표현도 유려하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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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타오르는 불꽃은 재만 남기며 스러지나 보이지 않게 안으로 응축된 마그마는 지형을 바꾼다. 병화와 정화의 차이. 침묵하는 불의 내실.

나무가 높이 자라려면 아무도 보지 않는 땅속에서 뿌리를 넓게 뻗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매미의 한철처럼 사람역시 세상에 드러나기 전(보여지고 드러나지게 되기 전) 스포트라이트 받는 시간의 곱절에 해당하는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 있다. 리허설, 과정수료, 독서, 연습 등등

그러니 세상의 속도에 휩쓸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다 설익은 열매를 맺기보다 껍질 속의 알맹이가 스스로 무거워져 떨어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 언젠가 꿈이 발아할 것을 알지만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불확실한 인내의 시간. 총론만 선명하고 각론은 공감받지 못하는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를 더 선명하고 확실히 알 수 없다는, 무지의 앎에 도달한다

빨리 가서 혼자 유툽/방송에 나와 먼저 떠들고 잊혀지는 항룡이 되지 말고 껍데기가 크러스트가 되도록 하되 주변을 잘 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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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의 민족적 전통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시작했는지도. 아아 혹은 얼죽아를 한국의 비공식적 전통음료로 외국에서는 소개한다는데.

재밌게 읽었던 신간 그거사전2의 175쪽에서 소개한 기사를 찾아보았다.

조선일보 1930년 7월16일자에 만화가 안석주의 삽화 아래 경성 모던걸과 모던뽀이가 37도의 더위에 아이스커피를 쪽쪽 마시는 모습 묘사다

/
칼피스 파피스도 조커니와 잠 오지 안케하는 컵피에도 아이스컵피를 두 사람이 하나만 청하여다가는 두 남녀가 대가리를 부비대고 보리줄기로 쪽쪽 빠라 먹는다.

사랑의 아이스컵피—
이 집에서 아이스컵피—
저 집에서 아이스컵피—

그래도 모자라서 일인들 뻔으로(일본인들처럼) 혀끗을 빳빳치 펴서

아다시! (난요)
아이스고히가, 다이스키, 다이스키요! (아이스커피가 존나 좋아요 개좋아요!)
와시모네? (나도 그런데?)

/
빨대는 보리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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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피 마시는 법 설명하는 기사. 커피가루를 물에 넣고 끓여 마셨다. 조선일보 193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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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더위 기사 신동아
https://shindonga.donga.com/society/article/all/13/110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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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백 (스페셜 에디션) - 구성 : 리미티드 단행본 + 폴라로이드 엽서 5종 + 필름 북마크 2세트 + 네컷 만화 세트 + 스페셜 티켓 + 마그네틱 박스
후지모토 타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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