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윤치호 영어 일기의 작문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100년 후 요즘 한국인의 영어실력이 곤란해보일정도다. 51년 초대 UN 대사 임병직의 연설문 원문을 본 적이 있는데 수준이 높았다.


60년동안 매일 쓴 일기 전문을 볼 수 있어 가끔 심심할 때 들러 본다. 19세기 초엔 한문, 다음에는 국문(언문), 나중에는 영어로 쓴다. 예컨대 must have clean forgotten은 전형적인 미국 남부 표현으로 clean이 부사가 아니고 관용구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에서 수학했기 때문이다.

칸 영화제 경쟁작 후보 감독 하나씩 도장깨기 중,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의 RMN이라는 영화를 OTT 콜렉티오에서 보다가 제빵소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이 미사 못 들어오게 막고 지역사회 유입에 분개하는 백인으로 가득한 성당신을 보는데, 네덜란드 어느 백인들로 가득찬 교회에서 Heb je het boek? 너 성서(그 책) 가져왔어?하며 북한애들 잘 돌보라던 사람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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