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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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마도 역사와의 첫 만남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거나 한 인물이나 사건에 빠지기 시작해서 역사 덕후가 된 아이들인데 그런 아이들 몇몇을 제외하고선 낯선 어휘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3학년부터 사회를 통해 조금씩 생활사와 인물을 알려주다가 5학년이 되면 시작되는 정식 역사는 진도가 무지무지 빠르다. 결국 아이들은 낯선 세계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뭔 말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듣다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역사가 끝나고 만다. 그 이후는 그냥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는 외우는 과목이 아니다. 물론 세부 사항 몇은 외워야 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원인과 결과를 알아가는 과목이다.


<역사 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는 그렇게 역사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처음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우선 "역사 탐정"이라고 하는 만두라는 캐릭터가 마치 대화를 나누듯 우리 역사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 친근감이 아이들에게 우선 익숙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은 바로 풍부한 자료이다. 유적이나 유물 등의 실사진도 중요하지만 인물들의 그림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실제 인물과 무척 닮아 있어 아이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한 페이지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자료가 많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지도 않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qr 코드도 안내하고 있는데, 물론 동영상으로 역사를 익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내용을 읽은 후 동영상으로 마무리하면 확실한 복습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우리 역사의 앞부분보다 뒷부분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좋았다. 매번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앞부분만 좀 하다 말고 정말 중요한 조선 이후 부분을 소홀히 하게 마련인데 앞부분이 중요한 점을 잘 언급하고 금방 조선으로 넘어가서 뒷부분까지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역사에서 어휘는 아주 중요하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으면 흥미를 금방 잃기 때문이다. 역사책을 따라가며 읽는 것도 좋지만 전래 동화나 위인자도 함께 읽어 배경지식을 먼저 키우면 좋을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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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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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제로니모" 시리즈가 꽤 많다. 큰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하나씩 모으다 보니 원래 시리즈인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이 10권 넘게,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플러스"가 또 10권 정도, 둘째를 키우며 새로 들인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클래식"이 한 7권, 그 외에 "테아 시스터즈"와 "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이 한 권씩..ㅋㅋ 그 외에는 도서관에서 꾸준히 빌려보기도 했다. 그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꾸준히 좋아하는 걸까~ 싶었지만 제일 두꺼운 시리즈이며 본체 격인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은 사실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30권이 내가 처음 읽은 책이다.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만 되어도 아이들은 이 두꺼운 책을 좋아라 하고 읽는데 80페이지 짜리 동화책은 잘 못 읽는 아이들이 도대체 어떻게 이 책은 그렇게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아마도 제로니모 시리즈의 가장 큰 힘은 재미있는 글자 모양인 것 같다. 일률적으로 죽~ 가로줄로 적힌 것이 아니라 중요한 글자마다 온갖 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어떨 땐 글자가 회오리 모양으로, 어떨 땐 빙글빙글 돌아가며 적혀있으니 그 글자들을 따라 읽으며 얼마나 재미있을까.





또한 웃기고 창의적인 이름도 한 몫 한다. 주인공과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일반적이지만 그 외의 등장인물들 이름은 그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이름들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번 30권에 등장하여 판타지 제국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군대의 장군 이름은 잔인하르도 뾰로통발레, 전사들 중에는 슬프다노 슬픔줄리 소장이나 성깔머리 더럽지옹 준장, 짜증 복통쿠스 준장 등이다. 그런가 하면 제로니모의 표현도 한 몫 한다. "이런, 모차렐라치즈 천 개에 코 박을 일이!"라든가 "고양이 꼬리에 두드려 맞을 일이" 같은 표현들은 분명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어휘나 표현력을 크게 키워줄 것이다.






30권을 시작하면서 앞부분은 너무 헤맸다. 하~ 세상에! 어린이 책의 세계관이 이렇게까지 복잡할 일인가? 싶었는데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한 번 이해하고 나면 사실 그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으니 아이들은 쉽게 적응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알리나 멋대로 공주가 모험을 통해 여러 인물들에게 옳고 그름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것처럼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그런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와 너무 달라서 사사건건 화가 나게 하는 인물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거나 악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등 제로니모의 모험을 따라 흥미진진하게 여행하며 성장할 수 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제로니모의환상모험 #판타지제국 #제로니모 #사파리 #초등도서 #환상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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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여행하는지 알려 줄까? 자연 속 탐구 쏙 5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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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해 뜨는 걸 보러간다고 정동진을 방문했다가 전선 위에 앉아 있는 "제비"를 보았다. 세상에~! 도시에서만 자랐기에 책으로만 보던, 사진으로만 보던 바로 그! 제비였다. 어떻게 그렇게 사진과 똑같은 색에 무늬를 지녔는지 보고, 또 보고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본 제비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그리고 바로 떠오른 지식 ㅎㅎㅎ(주입식 교육의 폐해인가!) 철새인데다 귀소 본능이 뛰어나 작년에 지었던 집으로 돌아온다는 바로 그 제비!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걸까!


<내가 왜 여행하는지 알려 줄까?>라는 책은 바로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동물들에 대한 책이다. 비록 아홉 종류의 동물밖에 나오지 않지만 비슷한 습성을 가진 이 동물들을 통해 다른 동물들의 먼 이동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본문에 들어가면 아주 큰 판형의 책 가득 동물이 떡! 하고 나온다. 그림이 아주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세밀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이 큰 그림이 아주 유용하다. 첫 장에는 이 커다란 그림과 함께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하는지 "왜" 이동하는지가 간략하게 소개된다.






그러고 나면 구체적인 설명으로 들어간다. 생김새를 쪼개서 보기도 하고 서식지를 지도로 보여주는가 하면 무엇을 먹고 천적은 누구인지, 생태는 어떤지. 세 번째 장으로 들어서면 아주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보여주고 자세한 이유도 설명한다. 이렇게 읽고 나면 이 동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이 많다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동물들의 이동과 생태에 대해 읽고 나면 그 동물이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또한 이동의 이유도 알게 되니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내가왜여행하는지알려줄까? #상수리 #최고의동물모험가들 #자연속탐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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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 - 단숨에 술술 읽는
드니 랭동.가브리엘 라부아 지음, 손윤지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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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야 할까? 그렇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유럽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단어와 숙어 등은 바로 이 문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태어났다. 그 시작을 알지 못하면 그저 외워야 하지만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뜬금없는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왜 그런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단 한 권으로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단숨에 술술 읽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그림체가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분명 만화이지만 빽빽한 글씨를 보면 "으악!"하고 질릴지도 모르겠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익으며 자란 우리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ㅎㅎ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느낀 점은 "아름답다~!"였다. 정말 그리스 신전에라도 그려져 있을 듯한 그림체는 절로 그 시대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모든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렇듯 이야기의 시작은 하늘과 땅이 만나 티탄족과 기간테스족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부터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무척 재미있다. 티탄족과 기간테스족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빵! 터질 정도인데 아마도 이런 서술 방식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는 특징이며 재미인 것 같다.






표지만 봤을 때는, 순서 없이 신들을 하나씩 설명하나 싶었는데 그렇지 않고 사건이 일어난 순으로 하나씩 설명한다. 그러므로 어떤 일 다음에 어떤 일이 이어졌는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읽었지만 우리 문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사실 순서대로 말해보라 하면 절대로 말할 수 없겠지만 쭉 읽다 보니 아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던 이야기 위에 몰랐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아직 부족하구나 싶었다. 미다스의 이야기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가 더해진 것이 그러했는데 역시 시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어디나 비슷한 이야기가 있구나~ 하는 사실이 놀라웠다.


뒤쪽은 각각의 신들로 챕터가 나뉘고 각 신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그림과 절제된 색감이 이야기를 읽는 데 더욱 즐겁게 한다. 특히 어디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그리스의 도시, 아테네의 창설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렇게 마무리되니 한 권의 마무리로 아주 든든하다. 꼭~ 닫힌 느낌!


여러 번을 읽어도 머릿속에 쏙~ 들어가진 않는다. ㅎㅎ 아마도 우리 문화가 아니고 뒤늦게 책으로 접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결국 익숙하게 만드는 법은 자주 읽는 것 뿐.^^ 색다른 그리스 신화 책을 만나서 아주 즐거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리스신화 #단숨에술술 #아름다운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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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백을 돌려줘! 숭민이의 일기 8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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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보물 첫 번째 시리즈이다. 우연히 한 권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것도 읽고 싶다고 난리~ 난리! 결국 다른 책들을 모두 구매해 주었다. 함께 책을 읽을 때 부모 마음에 꼭~ 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부모도, 아이도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닐까? 그런 책은 주저없이 구매하는 편이다.


한참을 기다리던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 8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제목은 <내 고백을 돌려줘!> 여서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요즘 초등생들은 고백하고 차이고 오늘부터 1일~! 하기도 하고 상상도 못 할 만큼 빠르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아이만큼은 그 빠름에서 좀 벗어났으면~ 하는데 책에서까지 이런 내용이 나오면 좀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직접 읽어보니 전혀 걱정할 내용이 아니었다. 딱! 아이들 수준에 맞춘 이야기이고 아이들이 행동할 만한 이야기여서 오히려 제목을 좀 세게 붙였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권의 내용이 바로 "글씨체"에 대한 이야기여서 정말정말 좋았다. ㅋㅋㅋ 핸드폰만 들고 사는 요즘 아이들은 연필 잡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글씨가 정말 괴발개발이다. 조금만 쓰고는 손도, 손목도 아프다고 하고 왜 그런가 하면 연필 잡는 법부터 틀려있다.


그런데 숭민이의 귀여운 도전으로 예쁜 글씨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스스로 변해야겠다 생각하지 않을까? 숭민이의 힘은 바로 그런 것 같다. 너무나 우리 같은 이야기인데 좌충우돌 도전하며 노력하는 숭민이를 통해 마구 웃고 마구 공감하다가 나도 해보고 싶다~ 하는 것! 믿고 읽는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가 계속 되기를 바라본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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