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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김영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고전주의 경제학에서는 경제의 가장 크고 중요한 두 주체가 생산과 소비이고, 이 양자 사이의 균형 관계인 보이지 않는 손이 경제의 기본 단위인 가격을 결정하고 수요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단순하게 정의됩니다. 인류의 탄생 이래 수 천년 동안 계속되어 온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수요 과다, 즉 빈곤의 상태에서 산업 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생산력 증가 덕분에 처음으로 공급이 수요를 일정 부분 감당해 낼 만큼의 상황이 됨에 따라 비로소 생산과 소비라는 두 주체와 요인 사이에 어느 정도 상호적인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정립된 이론이죠.

 

하지만 양차 세계 대전 이전에도 이미 생산이 수요를 넘어섰고, 양차 세계 대전 자체도 늘어난 생산물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자원을 수탈할 수 있는 시장을 둘러싼 식민지 전쟁이었으며, 1차 대전 이후 늘어난 생산을 시장이 떠받쳐주지 못한 결과가 1929년의 대공황이었을 정도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생산은 소비를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차 대전의 상흔이 가시고 전후 복구가 일단락지어지자, 전쟁과 복구에 쓰였던 생산 물자들이 민수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일순간에 시장은 풍요로움에 넘치게 되고, 전쟁의 거치면서 급속한 속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 덕분에 공업 생산력도 급격하게 발전함으로써 1960년대부터는 전지구적인 풍요와 소비의 사회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자 20세기 이전까지 수 천년 동안 이어져 온 생산자 주도의 시장은 넘쳐나는 생산품으로 인해 일순간에 소비자 주도로 급전하게 되고, 시장에서도 단순히 품질이나 가격 만이 아니라 선전과 판매 기술이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마케팅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자본주의 경제는 기본적으로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가 일치하지 않고, 그 가치 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자본주의 발전의 기본 동력인 까닭에,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 , 상품의 가격과 그 실제적인 효용 사이의 차이를 둘러싸고 판매자와 구입자, 마케터와 대중 사이에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됩니다.

 

바로 이 점에서 출발하여 그동안 등장했던 구입자의 동향에 대해 수많은 소비자 경제 이론들 중에서 시장 갈등 이론에서부터 시작해 게임 이론을 거쳐 가장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은 데니얼 카너먼1979년에 발표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혁신적인 연구인 전망 이론 prospective theory로 처음 발표하여 정립되었고, 카너먼이 2002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함으로써 현대 경제 이론의 주류로 발돋음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행동경제학에 관한 수많은 저서와 논문들이 쏟아져 나왓지만, 정작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최고의 권위자인 대니얼 카너먼의 책은 발간되지 않았는데, 2011년에 드디어 카너먼의 이 책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이 발간되었습니다.

 

 

카너먼이 주창한 행동경제학은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어놓은 것인데, 경제학자라면 누구나 쉽게 부정하기 힘든 고전경제학의 제반 이론을 정반대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카너먼이 경제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을 전공하고 응용심리연구와 인지연구를 전문으로 한 심리학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전경제학의 도그마를 벗어나 심리학자의 눈으로 인간의 소비 행위의 바탕에 깔려있는 심리를 포착하고 분석해 내어 경제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심리학고 경제학을 융합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 카너먼은 소비자의 판단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개의 시스템인 자동적 활동과 통제적 활동의 차이를 파악하고, 자동적 활동의 핵심인 연상 기억이 직관적 사고의 기초를 이루는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판단 과정을 통해 쉽게 연상하며 생각하거나 은유적으로 생각하고 인과론적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통계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어렵게 만듬을 밝힙니다. 통계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잇는 복잡한 심리적 한계 때문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무지함이나 세상의 불확실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과도한 자신감을 근거로 부정확한 선택을 하곤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저저는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의 영향이 컸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심 탈레브도 비판했던 의사 결정의 성격과 경제 주체들의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부정확한 가정을 저자는 보다 깊이 파고들어 인간이 내리는 선택이 불합리한 이유로 문제들을 개별적인 요소들로 분리해서 다루려는 심리학적 경향과 비논리적인 선택 문제들의 특징에 영향을 받는 프레이밍 효과 Framing effect를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바로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인간은 고전경제학에서 이상적으로 상정하는 합리적인 판단과는 다른 방향으로 빠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두 가지 자아인 경험 자아 experiencing self기억 자아 Remembering self의 차이를 설명한 후, 인간이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 두 가지 자아가 개인 뿐만이 아니라 대중의 행복을 정책 목표로 삼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사회와 조직이 개인을 위해 내리는 판단과 결정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와 제언으로 끝을 맺습니다.

 

 

19세기적인 인과론과 진화론, 낙관주의가 20세기에 들어와 결정론과 상대성 이론, 불확정성 이론으로 부정당하고 전면적으로 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여전히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이상적으로 숭상하는 경향이 여전히 큽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본성이나 진실과는 거리가 먼 인과론과 낙관주의 같은 전근대적인 사고를 여전히 믿고싶어하기 때문인데, 2008년 금융대공황을 일으켰던 결정론자들이 근거로 내세웠던 시장은 업제나 합리적이고 균형적이다라는 전제 역시 이러한 전근대적인 심리에 기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단순한 수치나 통계로 설명하거나 분석할 수는 없는 것이고, 더군다나 한 두 가지 단순한 이론만으로는 결코 에측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이율배반적인 모순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경제학이 아닌 심리학을 전공한 데니얼 카너먼이 경제학자들보다 더 깊숙하게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분석해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사고와 분석의 틀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책에 그가 그러한 사고의 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과 편린들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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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7 2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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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7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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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1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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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세계은행 총재 김용의 마음 습관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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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도없이 위인전을 무턱대로 읽히는 것에 반대하는 쪽입니다. 위인이 남다른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반인들과 다른 특출나고 특이한 점이 있기 때문인데, 크게 유명한 위인일수록 그런 점이 더 두드러져서 일반인들의 상식을 훨씬 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단지 성공한 위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턱대로 아이들에게 읽히고 그런 사고나 행동을 권하는 것은 자칫하면 아이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게 될 위험성이 없지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15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문화가 크게 향상되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인물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반기문 UN 사무총장, 세계 피겨계의 명실상부한 여왕인 김연아양 등은 누가 보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공한 우리 시대의 위인들인데, 얼마 전에 여기에 한 분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은행(IBRD) 총재가 된 김용입니다.

(이로써 세계 3대 국제 기구인 UNIMF, IBRD 중 두 곳의 수장을 한국인이 차지하는 초유의 일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반기문과 김연아, 박지성 등이 그렇듯이 김용이 세계은행 총재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의 신문과 잡지들에는 급하게 조사한 프로필에 기반한 특집 기사들이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이 책 역시 급하게 급조된 책이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이 책은 단순히 김용이 세계은행 총재가 된 후에 급하게 한 인터뷰를 토대로 급조한 책이 아니라, 김용이 한국인, 아니 동양계로는 최초로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인 다트머스대학의 총장이 된 2009년부터 일찌감치 그와 접촉했던 <피플 인사이드>와 백지연이 2009년과 2011, 2012년의 3차례에 걸쳐 가졌던 인터뷰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거기에 3년 동안 그를 지켜봐 온 감상을 더한, 최소한 3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출간된 책이어서 안도감과 신뢰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김용의 프로필을 보면 우선 그가 노력으로 미국 사회에 굳건히 자리를 잡은 과정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5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아이비리그의 명문인 브라운 대학을 거쳐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비롯하여 의과대학 안의 주요 보직들을 차례로 거쳐 국제 보건 기구(WHO)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미국 사회로 이민와서 하버드대 출신 의사로 미국 사회의 상층부에 자리잡은 성공담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김용이 남다른 점은 바로 이후의 행보부터 시작됩니다. 김용은 저소득층의 건강을 위한 비영리 기관인 Partners in Health(PIH)를 설립하고, 페루 등 개발도상국과 저개발 국가들을 돌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결핵과 에이즈, 말라리아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인 의료 봉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값싼 복제약을 대량으로 생산해 보급하고, 심지어는 브링검영 대학병원에서 하버드대 교수라는 신분을 내세워 10만 달러어치의 의약품들을 임의로 가져가 페루에 보급하는 범죄 행위까지 저지를 정도로 그야말로 온몸을 바쳐 의료 봉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절박한 현장 경험들을 통해 WHO를 비롯한 국제 구호 기관들의 비효율적인 관료주의를 체감하고 WHO에 들어가자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을 단행합니다.

 

김용이 세계은행 총제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PIH 활동 중에 만난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적극 추천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인데,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무엇이 되고자 하지말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다보면 그것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라는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받기 전에 김용은 한국인은 물론이고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다트머스대 총장에 취임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때 김용은 한국의 학생들에게 단순한 공부벌레는 다트머스를 비롯한 미국 명문대학교에서 더 이상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공부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세익스피어도 읽고 공자도 공부하는 전인적인 지식인이 되어야 하며, 자신이 아닌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의학도였던 자신이 인류학을 같이 공부함으로써 제3국가에서의 의료 활동에 얼마나 도움이 되엇는지를 실증적으로 말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말 자체는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렵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포기하면서 그 필요성조차도 부정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김용은 성공할 수 있엇고, 그것을 진솔하게 권하는 것입니다.

김용은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에게 성공이란 누군가가 되고자 온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러 온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무엇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가 아닌 초심의 목적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의 바탕에 있는 것이라고 김용은 말합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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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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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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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스맨>이나 <매그놀리아>를 보면 자신감있는 삶 혹은 성공을 위해 자기 계발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카리스마와 정력이 넘치는 강사가 열정적으로 삶의 자세를 바꾸면 성공하고 행복해진다고 말하고, 참여한 수강생들 역시 거의 신앙간증회나 부흥회같은 열정으로 화답하고 환호하는 모습은 미국 사회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의 적극적인 자기 계발 강의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죠. 이런 종류의 강의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적극적인 자세와 희망적인 사고 방식, 외향적인 사교술과 대인 관계,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도전 의식 같은 것들입니다. 한 마디로 자신감을 갖고 그것을 외향적으로 표출하라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식의 사고와 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되어 있지요. 사회 생활과 직장 생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태도와 긍정적인 사고 방식,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수적임은 상식처럼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동서고금을 막론한 성공의 비결일까요?

그리고 그런 태도와는 정반대인 내성적이고 사색적이고 개인적인 태도는 절대 악일까요?

수전 케인이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수전 케인은 사람은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두 가지 성격으로만 나눌 수 없고, 더군다나 그 둘 사이에 우열 관계는 없다고 말합니다. 비율도 절반씩이고요. 단지 성향의 차이일 뿐인 이런 성격적 특성이 어떻게 해서 사회적, 인격적 우월로 인식되었는지와 그것이 과연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것인지를 다양한 방향에서 고찰해 보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자 주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향적이고 사교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은 미국적인 특성이자 성공 비결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건국 이후 100년 이상 미국인들에게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성격은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외향성과 적극성이 미덕으로 추앙받기 시작한 것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부터였습니다. 시골이나 작은 마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오랫동안 잘 알아온 만큼 성격이 특별히 우열이나 이익의 문제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익명의 다수가 도시라는 넓은 공간에서 만나게 되자, 첫 만남이나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알리고 자신의 인상을 깊이 심어주기에는 외향적이고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은 사회가 복잡화, 다원화되어 가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져서, 미국인의 40% 정도는 자신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20% 가량은 자신이 심각한 성격상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것이 중대한 병이라고까지 여길 만큼 외향적인 성격에 대한 선호가 이제는 사회적인 편견으로까지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질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이 아니고 단지 특성일 뿐이며, 천성이나 양육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뀌거나 다른 장향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유전학과 심리학 연구 결과들과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확인시켜 줍니다. 외향적인 성격과 쿨함이 사회적으로 과대평가되고 있고, 심지어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억누르는 부정적인 측면이 매우 강함을 논증하고, 문화권에 따라 외향성과 내성적인 성격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정반대일 수도 있음도 차분하게 입증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거나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말고, 내성적인 성격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설득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사업과 대인 관계를 맺는 기술을 터득해야 하고, 실제 역사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큰 일을 해내거나 업적을 남겼음을 수많은 자세한 예들을 들어가며 설득력있게 입증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반대되는 성격의 사람이나 그런 성격을 우월하다고 여기는 편견에 차있는 사회와 어떤 식으로 맞서야 하며,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하는 방법론도 나름대로 제시합니다.

 

 

책의 주제나 내용에서 가질 수 있는 선입견과는 달리 저자는 루저나 은둔형 외톨이, 혹은 독립적인 자유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쟁과 토론이 치열한 프린스톤과 하버드 법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수 년 간 기업변호사로 일하며 기업과 대학에서 협상법을 가르치고, 신문에 글도 써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자마저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에 컴플렉스를 느껴 성격 개조 강좌에 갔었다는 솔직한 고백은 바로 현대 사회가 얼마나 한 가지 성향의 사람으로만 획일화시키고 있는 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저자가 고민하고 책을 쓰기까지 한 이 문제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50%의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좋은 상담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획일화와 동질화의 커다란 구렁 속으로 달려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강력한 경종을 울려주기는 바랍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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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최고위층부터 말단 엔지니어까지 전.현직 애플 임직원, 제휴회사 관계자 등 수십 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껏 누구도 밝혀내지 못한 비밀 제국, 애플의 경이로운 내부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경제전문지〈포춘〉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는 철저한 비밀주의, 독특한 기업문화, 글로벌 기업에 역행하는 경영구조, 마케팅과 경영 전략 등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매킨토시부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개발하고 애플을 고유한 브랜드로 만든 비밀을 파헤친다.

 

 

 

 

 

 

 

 

 

 

 

 

 

 

구글의 숨겨진 정치적 편향성, 비윤리성, 이익을 추구하는 반시장적 행태를 폭로하는 책. 구글 전문가 스코드 클리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 구글이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 모습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낱낱이 입증한다.

 

 

 

 

 

 

 

 

 

 

 

 

 

 

 

기업에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것을 움직이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라 부른다.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글로벌 자동차제국 GM이 토요타에 추월당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하기에 이른 것도 바로 이 빈 카운터스 때문이었다. 이 책은 위기의 GM을 구하기 위해 미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 밥 루츠가 10년 동안 GM에서 벌여야 했던 숫자놀음꾼과의 치열한 전투를 담은 생생한 기록이다.

 

 

 

 

 

 

 

 

 

 

 

 

 

 

 

오랫동안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실제로 답사를 통해 분석해온 임용한 박사가 전쟁 속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소개하는 책.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부터 1950년의 한국전쟁까지 고대와 현대의 전쟁을 아우르며 그 중에서도 매우 획기적이고 창의적이며, 역사를 바꾸고, 전쟁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던 전쟁과 전투 25건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쇼핑의 과학>으로 성공하는 매장의 숨은 전략을 분석해내 세계적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쇼핑 과학의 창시자 파코 언더힐은 이번 책에서 오늘날 새로운 소비권력층으로 떠오른 여성 고객으로 인해 우리 주변의 제품, 서비스, 공간 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피고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알려준다. 책은 1부 ‘여자들이 바꾼 세상’과 2부 ‘여자들이 지갑을 여는 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의 특별한 한국 체험기가 담긴 ‘한국어판 서문’과 인터뷰 내용도 함께 실려 있다.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꿰뚫어보게 하고, 경제뉴스 활용법을 알려주는 경제학 안내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과 『괴짜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 같은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이코노미스트》 등 영향력 있는 매체들의 경제조작 사례를 낱낱이 밝힘으로써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임을 보여준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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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6-06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경제경영/자기계발 신간평가단 파트장 키치입니다.
추천신간 체크 완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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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기업 휴즈(HUGE)를 운영하면서 펩시, 이케아, 제트블루 항공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컨설팅해 온 저자가 인터넷 중심 경제 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책.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전략과 다양한 성공 사례(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앵그리버드 등)를 제시함으로써,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의류, 유통, 물류, 식품, 검색엔진 등 늘 존재해왔던 산업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두각을 드러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10년에 걸쳐 50,000여 개 기업을 분석해 시장 평균을 뛰어넘은 기업 50, 즉 ‘스텐겔 50’을 통해 괄목할 성장을 거둔 기업들의 리스트를 공개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경영의 원칙과 새로운 비즈니스 틀을 공개한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맥킨지, 골드만삭스, 노드스트롬 등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인재를 뽑는 법을 다룬 책.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금석을 만들어낼 인재를 눈에 불을 켜가며 찾아다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의 사람 뽑는 기준, 그들이 원하는 사고력의 범주, 문제해결 방법론 등을 총망라해 살펴볼 수 있다. 

 

 

 

 

 

 

 

 

 

 

 

 

 

 

 

 

소프트뱅크 본사와 함께 구체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손정의 회장이 출간을 공인한 최초의 손정의 평전. 2011년 9월부터 2개월간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손정의 회장의 삶과 경영’ 칼럼을 근간으로 신문지면에 담지 못한 글과 그래픽을 더해 엮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자 전문 인터뷰어,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특유의 날카로움과 섬세함으로 마치 손정의에게 빙의된 듯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를 쏟아냈다. 

 

 

 

 

 

 

 

 

 

 

 

 

 

 

 

자신의 꿈을 좇아 맨바닥에서 성공한 18명의 슈퍼리치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한 권에 담았다. 100억대 부자가 된 카센터 정비공, 부동산 경매 박사가 된 미장원 아줌마, 보따리 장사로 부자가 된 35세 사업가, 하루 매출 70만 원 대박 커피점 사장님의 이야기까지, 그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맨바닥에서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슈퍼리치가 된 우리 이웃들의 인생역전 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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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5-0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번에 11기 경제경영 신간평가단 파트장을 맡게된 키치입니다.
추천도서 다섯 권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