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와 문화 그리고 상상력 - 문화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22
신항식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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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색채의 역사를 바로잡자. 색채실험실이나 앙케이트 종이 위가 아닌 우리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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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살림지식총서 21
박영수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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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소책자이지만 우리가 늘 호흡하는 색들의 이해를 높여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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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살림지식총서 21
박영수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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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축년은 소의 해...음 그러니깐, 나의 해 - 컬러홀릭의 해로 만들어 볼까나?

예전에야 학교 수업때문에 색의 지각과 색의 체계에 촛점을 맞추고 공부를 했다면, 올해는 색넘어의 색(이 표현은 색으로 읽는 패션이야기- 붉은색의 베르사체, 회색의 아르마니를 쓴 최경원 작가의 표현인데 아마도 내맘에 아주 들었나 보다) 암튼, 색넘어의 색을 좀 더 알아보는 그런 학습의 해가 되려나 보다.

이 책은 아주 얇고(마치 지하철 자판기에 등장하는 2천원 소책자마냥) 가벼워 가방에 손쉽게 넣어 다닐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책뿐만 아니라 그 어떤 책 - 색채와 관련된 책 - 을 보면 빨간색을 보는 사람의 심리에는 어떻고, 파랑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경향이 있더라는 약간은 식상하디 식상한 뻔한 이야기들로 책장수를 늘린다. 하지만, 이 작은 책은 색에 관하여 살짝 언급하고 자연과 사람, 풍화와 풍습, 건강과 성격이 묻어나는 색과 색의 어원을 조금 다루고 있다. 물론, 색의 어원은 좀 더 다양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지만....(다양한 색들의 어원을 조사한 그런 책이 있다면 좋겠다. 없다면 내가 한 번 조사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기도 하고...풋~)

 

얼마전 특강에도 그런 말을 했다. 우리는 공기를 매일 호흡하는 것처럼 색도 매일 호흡하며 살고 있다고, 그리고 우리는 색에 의해 웃고 울기도 한다고.

단순하게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컬러를 얘기하면서, 무조건 주입식의 암기만을 강조했는데, 왜 이슬람 국가에서는 선호 컬러인 녹색인 유럽인들에겐 혐오하고 피해야 하는 컬러인지를....

 

색은 빛이 있기에 존재하며 굴절, 산란, 흡수, 반사 작용을 거쳐서 우리가 인지 하는 일종의 파장 이다. 우리 인간은 인공의 색에는 강한 자극으로 피곤함을 느끼지만, 자연의 색에서는 아주 편안함을 느낀다. 왜? 있는 듯 없는 듯 우리와 함께 호흡하기 때문이다.

유년시절을 그리워하고 향수병에 걸리는 이유도 고향의 자연 색채를 더 그리워하는 이유기도 하다.

자연의 색은 변화무쌍하며, 보색이라도 우리 눈에 거슬리지않고 아주 잘 조화가 된다.

 

☆ 계절과 상징색

봄의 상징색은 밝은 연두색과 노란색 ; 생기, 활기, 생명, 움직임

여름의 상징색 : 다양한 녹색과 흰색 ; 안정감, 환상적, 몽상적

가을의 상징색 : 가라앉은 붉은 색, 빛바랜 낙엽의 갈색 ; 단풍, 차분함과 화려함의 교차

겨울의 상징색 : 무채색, 라란색 ; 무덤덤, 절제, 근접할 수 없는 힘.

 

식물과 색채 ; 나무가 좋아하는 색은 초록이 아니다. 나무는 공기중에서 섭취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로 엽록체 안에서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을 할 때 붉은색을 흡수하고 초록색을 반사한다. 나무에게 붉은색은 영양소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지만 초록은 되려 나무에게 버림받는 색이다. 이렇게 버림받은 초록색은 우리 사람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색이기도 하다.

 

동물과 색채 ; 모기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대부분 곤충의 경우 녹색, 파란색, 보라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벌은 파란색, 보라색, 자주색을 좋아하고 붉은색을 싫어한다. 야행성 곤충, 특히 모기는 파란색을 좋아하고 노란색을 싫어한다. 근데 어린시절 우리집뿐만 아니라 모기장은 모두 파란색이였다. 이는 곧 모기를 더 끌어당기는 컬러...우리나라 조선, 대궐에는 숲이 많아서 모기가 아주 많았다. 그렇기에 모기장이 필수였는데 노란 명주실로 모기장을 만들고 가장자리는 자주색 비단으로 선을 둘렀다고 한다.

조선 왕실의 노란 모기장이 지혜의 산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암튼 모기가 싫어하는 색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파란색은 독사뱀이 싫어하는 컬러이기도 하니깐, 산을 여행할 때는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는게 좋겠다.

 

장례의 상복은 왜 검은색인가? 전세계 장례식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는다. 물론, 한국은 예외로 흰색을 입었는데 요새는 거의 검은색을 많이 입는 거 같다. 비록 상주는 삼베옷을 입더라도 상가집을 방문하는 조문객들만큼은 모두 검은색을 입는거 같다. 한국에서도.

불에 타고 남은 재를 보면 사후섹의 상징색으로 여겨져 검은색을 상복으로 입게 되었다.

또한 인간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색이 검은색이며, 이 색은 두려움을 넘어서서 추모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이 죽엇을 때 애도의 의미로 검은색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영국에서는 윌리엄 3세가 그의 왕비 메리가 죽자 애도의 표시로 모든 변호사들에게 검은색 법정 드레스를 입게 했는데, 그 이후로 법관들은 검은색 옷을 입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롤스와 로이스) 자동차 아이덴티티 컬러는 처음에는 붉은색이였는데, 그들이 죽자 애도의 의미로 검은색을 사용했던것이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고 있다.

죽음에 대한 동서양 관념의 차이로 - 서양에서는 죽음이 생명의 끝이지만, 동양에서는 죽음이 이승의 연결로 보았다. 그래서 상복을 서양에서는 검은색으로 동양에서는 흰색으로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때 상례 간소화 정책이 발포되면서 검은리본을 달게 했는데 이때부터 우리도 서서히 상복으로 검은색으로 했다고 한다.

 

공산국가의 깃발은 왜 붉은색이 많을까? 붉은색은 피를 상징하고, 전통질서를 뒤집기 위해서는 피의 희생이 필요하기때문이다. 붉은색을 보면 흥분하여 도전적 자세를 취하게 되고 마르크스와 레닌은 개인적으로 붉은색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슬람국가에서 초록색이 행운의 색인 이유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무슬림들에게 물은 아주 소중하다. 물과 항상 함께 있는 오아시스의 초록색은 식물, 풍요, 생명을 상징한다.

반대로 무슬림의 침략을 자주 받았던 유럽인들에게 초록색은 두려움의 색이며 피해야 할 색이 였다고 한다.

나일강의 녹색은 생명의 색으로 인식되어 이집트 여인들의 눈화장에도 녹색이 많이 사용된 이유기도 하다. 

 

중국인들은 왜 노란색을 좋아할까? (물론, 노란색 못지않게 붉은색도 좋아한다).

노랑색 계열인 황금색은 왕의 색으로 3천여 년 전 주나라 무왕이 주왕을 토벌하는데 강을 건너려 하자 폭풍이 길을 막았다고 한다. 이에 성난 무왕이 황금으로 만든 도끼를 휘두르니 사라졌다고 한다. 그 이후로 황금색은 제왕의 힘과 권위를 상징하는 색으로 존엄한 황제만의 색이 되었다. 근대에 들어와 황제 제도가 사라지자 너도나도 황금색을 사용하게 되었고 황제처럼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붉은 도미는 아주 귀한 요리이다. 사면이 바다인 일본에서는 싱싱하게 음식을 보존하는 게 어려웠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일본하면 사시미가 풍부한 나라, 1년 365일 회를 먹는 나라 같지만, 실로 아주 부유한 집에서만 싱싱한 회를 먹을수 있었다고 한다.

붉은 태양을 숭배하기도 하고 해서 붉은 도미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아주 귀한 식품으로 여겼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왜 백설기를 아기 축하음식으로 만들까?

못살던 시절 흰쌀밥은 아주 귀했고, 깨끗한 정성을 삼신할미에게 공양하오니 아기를 잘 보호해 달라는 기원의 상징이였다. 그리고 백설기는 흰쌀가루로 쪄낸 떡으로 신성하다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예부터 사람들은 흰색의 동물을 성스럽게 여겼다. 밀림의 세계에서 힘이 센 동물일수록 눈에 틔는 흰색을 하고 있다. 먹이사슬의 아래에 있을수록 자연과 비슷한 컬러로 자신을 보호한다.

그러기에 백호나 흰코끼리처럼 출현이 드문 흰색동물은 성스럽게 보는 것이다.

 

성별에 따라 유아용품의 색을 보면 남아는 파란색, 여아는 분홍색 일색이다.

유아는 성별을 불문하고 노란색을 제일 좋아하는데도 말이다.

먼 옛날 집안의 귀한 아이 (특히, 남아)가 태어나면 악마나 악령으로부터 아기를 지키기 위해서 하늘의 색인 하늘색(파란색)을 선한 신의 상징으로 여겨 남아에게 입혔다.

파란옷을 입힘으로써 신의 보호아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일종의 남아우월 사상으로 여아에게는 아무색의 옷이나 입혔는데, 근대가 되면서 이런 편견이 줄어들면서 남아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비교되는 분홍색을 선택하게 된것이다.

여아는 분홍색 장미에서 데려오고, 남아는 파란 양배추에서 데려온다는 전설(?)처럼~

 

☆ 색과 어원

- 희다, 백색(白色), 화이트(White)

태양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 'ㅣ'에서 파생되어 '희다'로 정착.

白은 태양을 상징하는 日자 위에 빛을 가르키는 한 획(/)을 내리그어 밝음과 끊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영원불멸을 상징한다.

 

- 붉다, 홍색(紅色), 레드(Red)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촉매제 역할을 했던 火에서 파생되었다.

한자 紅자는 실 사변에 장인 공자를 붙여 만든말로 비단에 붉은 물감을 들여 가공한 것이다.

영어의 red는 라틴어의 붉은을 뜻하는 ruber이며 이는 ruby와 어원이 같다.

 

- 푸르다, 청색(靑色), 블루(Blue)

생명체의 영양원인 草에서 파생되었다.

날생의 변형인 주자 아랜 단자를 받쳐 만들었는데 불그레한 구리 표면에 생긴 녹을 가르킨다.

고대영어  bl hawen에 어원을 두고 있다.

 

- 검다, 흑색(黑色), 블랙(black)

아궁이에 불을 지피어 땔 때 솥 밑 언저리에 엉키는 말에서 유래(그을려서 생긴 검은색)굴뚝 창과 불꽃 염이 합쳐서 된 글로 불을 땔 때 나는 연기가 창문 사이로 빠져 나가면서 그을려 검어지는 데서 유래.

고대영어 blac(어두운)에서 유래.

 

- 회색(灰色), 그레이(Gray)

접착제라는 뜻을 가진 희랍어에서 그 말이 유래.

바다를 건너온 회(灰)라 해서 양회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회색은 바로 그 양화의 색에서 비롯.

영어 gray는 '은근하게 반짝이는 빛'을 뜻하는 고대영어 gher에 어원을 두고 있다.

 

작은 책자이지만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색들에 대한 재미나는 이야기가 참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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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 당당하게 절대 권력에 도전했던 왕후들의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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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배하는 건 남자들이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이름은 바로 여자였다.

한 나라의 임금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배우자에게 지배되어진 남자들...

 

조선 역사의 왕후들은 모든 분야에서 남자들 못지않게 활동적이었다.

대부분 그녀들은 12세, 많아도 20세 이전에 세자빈 혹은 왕비로 간택되어 진다.

어린나이에 신데렐라가 되지만 그녀들에게 언제나 햇빛만 비추는 것이 아니다.

물론, 가문의 영광이라 부귀영화를 누리는 건 당연한 보너스이지만, 왕비로 간택되는 순간부터 그녀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왕의 여자로서 궁에 수많은 여인네들끼리 총애를 다투는 일도 버거운 일이지만, 당파싸움이나 조정 대신들의 권력 투쟁에 휘말리게 되면 친정까지 멸문을 당하는 등 평생을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왕에겐 여러명의 여자들이 있겠지만, 왕후들에겐 왕이 유일한 남자이다.

그 유일한 남자 왕들의 동물적 본능과 권력의 희생자가 되어서 살다간 왕후들의 이야기를 저자는 4부류로 나뉘어 대표적인 16인의 왕후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선의 운명을 바꾼 불꽃같았던 그녀들, 되려 남자인 왕들보다도 훨씬 더 결단력이 있었으며 배포가 있었던 - 음, 요즘 우리 나라 근대사를 본다면 영부인 육영수 여사 같았다고나 할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태종)의 왕후 ; 원경왕후 민씨.

이복 형제끼리의 난과 같은 배에서 난 형제끼리의 난 - 두 번의 왕자의 난을 치르면서도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었던 킹메이커였던 민씨또한 태종의 여성편력으로 가슴앓이를 무척이나 했다...12명의 부인과 29명의 자식들...

 

세종과 함께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룩한 소헌왕후 심씨.

태종의 큰아들 양녕은 이미 셋째의 영특함을 알고 일부러 망나니 짓을 했다는 설이 있지만, 이는 설이뿐이고...암튼 충녕대군을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만든 데는 그녀의 은은한 리더십이 한 몫했으리라 생각된다.

참고로, 세종역시 태종의 피를 이어받아 여성편력이 대단했고, 세종때문에 색동 저고리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거 같다. 국사시간에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말이였는데 이런건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엄격한 할아버지 아래서 사랑보다는 눈치를 먼저 배웠을것 같은 이산...그와 함께 암살고비를 무수히 넘기면서 개혁군주의 파트너로서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효의 왕후 김씨...(근데 tv 드라마에선 정조가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은 의빈 성씨였다고~)

 

그리고, "내가 조선의 국모다" 조수미의 '나가거든' 뮤직비디오의 이미연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명성왕후 민씨...작전명 <여우사냥>이라는 이름하에 일본인들의 손에 죽었던 비참한 왕후...하지만, 그녀의 개혁정신은 오늘날에도 회자되어진다.

 

조선왕조상 가장 큰 권력을 휘둘렀던 여인 문정왕후 윤씨...그녀는 조선왕후들 중 가장 악독한 여인이라 사가들의 평을 받지만, 글쎄 이는 유교적 관념의 남성우월주의적 시각이 아닐까 한다.

 

권력을 되찾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 선조의 왕후 인목대비 김씨, 병자호란 뒤 북벌을 위해 역모 사건을 파헤친 효종의 왕후 인선왕후 장씨, 흥선대원군과 손을 잡아 그의 독재의 시대를 열게 해준 익종의 왕후 신정와후 조씨는 그 어떤 왕후들보다 정치적 야심이 많았던 왕후들이다.

 

조선을 울린 비극의 왕후들로는 숙부에게 왕위를 내어주고 영월의 청령포에서 귀양살이를 했던 단종의 왕후 정순왕후 송씨...

청령포는 여행차 방문을 했던 적이 있는 곳인데...배가 없으면 들어갈수 없는 외딴곳이다.

역모를 주도했다는 누명을 쓰고 단종이 죽자 그녀 또한 폐서인이 되었는데, 이때 신숙주가 그녀 송씨를 노비로 달라고 하여 두고 두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죽은지 240년이 지나서 단종이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그녀 또한 왕후를 얻게 되었다. 정말 여자 팔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참 못난 아비가 있다. 아들까지도 믿지 못했던 무정한 인조..

인조의 총애를 받는 조귀인이 이미 있었기에 그녀와 맞서기보다는 되려 그녀에게 첩지를 내리는 등 그녀의 권력아래 숨죽여야 했던 장렬왕후 조씨, 당쟁에 희생당한 가련한 여인 경종의 왕후 선의 왕후 어씨가 조선을 울린 비극의 왕후들이다.

 

마지막으로 왕에게 버림을 받았던 왕후들의 이야기다.

조선 왕조상 가장 불행했던 여인 성종의 왕후 제헌왕후 윤씨.

그녀의 죽음은 시를 좋아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연산군을 천하에 몹쓸 놈(?)으로 만들었다.

그건 아마도 조선왕조상 여성편력이 두 번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성종의 본능때문일지어라.

 

온갖 폐륜을 일삼는 남편 연산군의 아내로 비운의 생을 살다간 신씨.

 

연산군을 몰아내고 반정에 성공한 임금의 부인이면서도 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7일만에

폐출되었던 단경왕후 신씨.

중종이 주도했던 반정이 아니라 대신들에 의해 일어난 반정이였기에 성공을 해도 제 목소리를 옳케 내지 못했던 중종. 연산군의 처남으로 처형된 그의 장인, 그리고 그의 아내.

궁을 나간 그녀를 잊지 못한 중종이 인왕산을 자주 쳐다본다는 말에 그녀의 분홍치마를 펼쳐 놓았다는 치마바위. 그러나 끝내 중종은 그녀를 다시 궁으로 부르지 못했다.

 

당쟁이 가장 치열했던 숙종 시대, 숙종은 되려 이런 당쟁을 그의 정치에 이용할 정도로 똑똑한 왕이였고 가장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임금이지만, 그의 아랫도리는 잘 다스리지 못한 못난 왕이였다.

가진거라고는 아름다운 용모뿐이였던 장옥정에게 홀려 아무 죄없는 인현왕후를 폐서인 시키고 희빈장씨를 왕후로~ 그러나, 사랑은 움직이는 거다.

곧 장씨는 쫓겨나 사약을 받고 인현왕후는 다시 복귀한다.

어린시절 박순애가 인현왕후로 나오고 전인화가 희빈장씨로 출연한 드라마를 통해서 조선왕조를 조금 알게 되었지만 - 어린 나이(중3)에도 나는 예쁜 여자보다는 현명한 여자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과연 오늘날에는 어떤 여자가 더 훌륭한 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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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석
뤼디거 샤헤 지음, 송명희 옮김 / 열음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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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일컬어 유럽판 시크릿이라 한다. 작년 그러니깐 우리나라는 "시크릿" 열풍에 몸살(?)을 앓을정도로 그 책이 전하는 원래의 이미지보다 더 과장되게 사용되어진거 같다.(물론, 갠적인 아주 갠적인 사견이다. 또한 이지성 작가의 '노시크릿' 영향이기도 하고...)

이지성 작가의 노시크릿은 시크릿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생생하게 생각하는걸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김을 더 중요하게 말하고 있다.

암튼, 마음의 자석....책제목만큼이나 도서 표지또한 심장모양의 자물쇠가 인상깊은 책이다.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강연가인 뤼디거의 안내대로 우리 마음의 자석 - 10개의 자석을 순서대로 만나보도록 하자.

 

첫 번째 비밀 : 매력

내가 타인의 매력에 매료되든, 혹은 나의 매력에 타인이 끌리든 나에게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깐 우리가 매혹적이든 반감을 사든 이는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우리의 빛이 정해진다.

언젠가 아는 지인분의 강의 내용중에 '스마일 버튼'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아무리 어렵고 슬픈일이 있어도 내 몸에 있는 스마일 버튼만 누르면 웃을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빛으로 스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하자.

 

두 번째 비밀 : 거울

두 번째 비밀에서는 우리가 끌어당기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동일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위 첫 번째와 유사하지만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 있어 매료되지만, 실상 우리가 끌어 당기는 것은 우리의 거울 같은 - 쌍둥이 같은 것을 끌어 당기는 것이다.

난 두 번째보다는 첫 번째 비밀에 더욱 더 당김을 받는 거 같다. 특히, 이성에 있어서는~

물론, 직장 동료나 친구들은 거울처럼, 혹은 쌍둥이처럼 유사함에 이끌리지만...

 

세 번째 비밀 : 확실성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선행해서 먼저 결정함을 안다. 심지어 아무 행동도 하지않을 때조차도 우리는 무기력하며 환경에 지배받는 패배자로 결정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들 중에서 동경하는 무엇이 우리의 확신과 일치할때 더 세게, 더 강력하게 그 동경을 끌어당긴다.

그 동경은 창조자도 될 수 있고, 파괴자도 될 수 있다. 그 동경을 우리의 편 - 바로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건 나의 확신이다.

 

네 번째 비밀 : 자신의 원천

루소의 말처럼 인간을 형성하는 것은 이성이고, 인간을 이끌어 주는 것은 감정이다.

이 감정은 누가 깨워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의 맘속에 있는 감정을 일깨워줄 수 있을뿐이다. 감정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며 우리가 느끼는 것이 우리의 원천이다.

 

다섯 번째 비밀 : 상징의 힘

우리의 자석에 들어있는 상징을 발견할 때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한 마법의 열쇠를 손에 쥐게 된다. 이처럼 좋은 상징의 힘을 믿어야 하는데 우리는 흔히 나쁜 상징 - 징크스의 마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앉어 여태껏 주목하지 않았던 다른 방법으로 대상을 정확하게 관찰해보라. 아마 그러면 징크스의 마술에 걸린 때보다 그러지 않았던 때가 훨씬 더 많음을 느낄것이다.

 

여섯 번째 비밀 : 자기 충족적 예언

우리가 원하는 대로 주위 사람이 행동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대부분 우리가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음을 알것이다.

하지만 불안해 하지 말아라. 우리의 가장 큰 불안은 우리가 부족한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불안은 우리가 한없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태어났음을~"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달라의 취임 연설중"

 

일곱 번째 비밀 : 자기애

솔직히 말해 여섯 번째까지 읽으면서도 나는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이상만 쫓는 게 아닐까? 혹시, 나의 실천력이 행동력이 나의 생각을 뒤쫓아 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하지만, 일곱 번째 와서야 조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원래 자기애가 너무 강한 나라서 때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함에 늘 자책하고...

얼마전 컬러코칭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분야에서는 "0"인데, 자기애에서 "9"이나 나왔다.(10점 만점에~)

암튼, 비로소야 책의 내용들이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우리의 자석에 들어 있는 모든 힘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은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고자 할 때, 강력한 촉진제가 된다.

단, '자신을 사랑' 하려는 시도가 실패하면 반대의 결과가 생겨남만을 주의할 것~

 

★ 자기 인생을 더욱 사랑하는 간단한 세 가지 연습 ★

- 우리 자신의 사랑스러운 특성을 파악하라. 그리고 말할 때마다 "나는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라.

-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앞에 닥친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 "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 매일 밤 잠들기 전, 그날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하루의 은총이 무엇이었나?" 라고 자문하라. 아니면, 매일 아침 일어난 자리에서, "어제의 기적과 은총은 무엇이었나?"하고~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사랑할수록, 신기하게도 많은 갈등이 사라지고 보다 수월하게 문제가 해결됨을 느낄 것이다. 물론, 타인의 비난보다는 신뢰가 증가할 것이며, 상처보다는 보상이나 인정을 더 받을것이며, 우리 주위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길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아니다. 자기애는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여덟 번째 비밀 : 내면의 공간

무언가 소유하고픈 건 나에게 무언가 결여되었다는 느낌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만에 체념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그 불만이 동기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기 시작해라.

또한, 무언가 채우려면 먼저 비워내어야함을 잊지 마라. 비워내기가 힘들다면 우선 순위를 매겨라. 그것도 힘들면 제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지금 당장 내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였기에 나는 그런 결정을 내렸다. 후훗~

 

아홉 번째 비밀 : 결단과 행동

아홉 번째 비밀이야 말로 내가 좋아라하는 이지성 작가만의 시크릿을 제대로 말해주는 것 같다.

★ 행동의 역동성을 작동시키는 법 ★

- 결정권자가 되어라 : 우선 결정하라.

- 과거의 짐에서 벗어나라 : 과거의 제동효과에 빠지지 말고 과거의 관계와 이별하는 법을 익혀라.

- 느껴보라 그리고 감사하라.

 

열 번째 비림 : 현재의 힘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지금이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도 나온다.

과거는 히스토리이고 미래는 미스테리이며 현재는 선물이다.

지금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다음에 잘해야지 혹은, 나중에 잘 될 걸 기대하면서 현재를 희생하지 말아라.

 

조금전 조카녀석이 질문을 한다. 자석의 N극은 항상 나침반의 N극을 향한다....

그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큰 자석인데...우리 마음의 자석을 잘 활용만 한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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