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은 영화는 영화관에 없다
남태우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인생을 영화화 한다면 어떤 카피가

가장 잘 어울릴것인가?

저자의 이 질문에 난 참 많이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뭔가 엣지 있는 카피로 나라는 사람으

표현할 수 있는 한 줄의 카피~!

반전의 미학을 아는 그녀

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 참을 생각하고서야~

책의 제목으로 돌아가서

당신이 보고싶은 영화는?

대한미국의 평범한 여자이다 보니

나는 로코, 드라마, 액션, 애니...

(공포물을 제외하고는 딱히

영화 편식은 없는 편이다.)

?

그래도 내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뽑아보라면

독립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아트 영화(?)도 단 한 편도 없다.

?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영화를 뽑으라면

나는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한참 감수성이 충만하고

꿈이라는 게 만렙이었던 시절

1999_꽃다운 20대에 개봉했던 영화이다.

?

난 지금도 나 홀로 영화보기를 좋아하지만

그때도 그러했다.

그 외에도 '써머서비'

?

한국 영화로는 2001년 개봉한

인디안 썸머(이미연 & 박신양),

2006년 개봉한 우행시_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이나영과 강동원 주연의 영화다.

?

대구에서 아트 영화관(동성아트센타)을

운영한다는 저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sns를 검색해서 들어갔더니...

얼마전 개봉한 '아쿠아맨'을 보았다기에

나도 어제 그 영화를 보았다.

(아트 영화인도 상업 영화를 보는구나)

?

그랑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최초로 상영된 영화이후로

123년이 흐른 지금.

비교적 적은 돈으로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여름엔 무더운 더위를 피하고

겨울에 매서운 추위를 피하고

손끝만 닿아도 짜릿한

새로 시작하는 연인들도

딱히 할 게 없는 오래된 커플도

우리 가까이 있는 영화라는 매체.

?

그동안 정말 생각없이

시간떼우기용으로 생각했는데...

나의 시선_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아트영화와 아트영화관 상영관이

좀 더 많아져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영화를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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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 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걸라이징 1
마리아 무르나우 지음,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문득 어제 핑크가 무지 고팠는데...
핑크고픔을 해결하기위해 
딸기 아이스크림과 핑크장미로 ​
핑크 충전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나처럼 핑크고픔을 호소하는 이들도
결국은 남성우월주의의 
피해자였다.

동시에 남자는 울면 안돼.
라고 말하는 여자들.
또 다른 페미니스트의 
가해자였다.

우리는 "페미스트"라면
늙고, 못생기거나
신경질적이고 연애는 못해 본
루저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마련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것은...
정작 여자들조차도 
그녀들이 20대때는 
열혈 페미니스트로서
여전사이지만...

점점 남성우월주의에 물들어..
상냥하고...사랑스럽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
여자들만의 장점-모성애로 
남자들을 마음대로
움직이는것이 
이기는것이다..
라는 말에 그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춘다.

열혈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돌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남자는 남자다워야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스트님들 죄송합니다.)

헐리우드에는 많은 히어로들이 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히어로들은 남자들이다.
그나마 여자 히어로들을 보면~
툼 레이더의 '라라', 여전사 '제나', 킬빌의 '맘바',
헝거 게임의 '캣니스 에버딘', 매드 맥스의 '류리오사'
스타워즈의 '레이'그리고, 소설 밀레니엄의 '리스베트'...
물론 내게 가장 친숙한 여성 히어로는
라라와 맘바정도지만~^^
(책 내지 첫장에 등장하는 여성 히어로들의
일러스트가 바로 이 캐릭터였구나!)

본문을 통하여 나는 그동안 내가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혼용해서 사용하는 성과 성 정체성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우리는 흔히 성과 성 정체성을 일치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성 정체성은 뇌에서
성적 지향은 심장(마음)이 지휘한다.

태어날 때 주어진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면 시스젠더라 하고
태어날 때 주어진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을경우 트랜스젠더라고 한다.

다시 트랜스 젠더 중에서 외과적 수술을
받은 사람을 트랜스 섹슈얼이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트랜스 섹슈얼을
트랜스 젠더라고 말한다...ㅠㅠ)

그 외에도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인터섹슈얼(간성).
예전에는 자웅동체라 했는데 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한다.
패션에 있어서도 앤드로지너스 룩이라고
보면 되겠다.

※LGBTI - 레즈비언 Lesbian, 게이 Gay,
양성애자 Bisexual, 트랜스젠더 Transgender,
인터섹슈얼(간성애자)Intersexual

그리고 에이젠더는 무성으로
정체성이 어떤 성과도 일치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내게 이 에이젠더를
이해하는 게 가장 어려운듯 하다.

 이제는 여자아이는 무조건 핑크옷을
입히고 리본 머리띠에 바비인형 주는 것을 멈춰라.

이제 더 이상 남자아이에게 파랑옷만 입히고
넘어져도 울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을 멈춰라.

페미니스트, 반페미니스트...
우리가 어디에 속하나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들 다리 사이에 무엇이 있느냐가 아니다.
우리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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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다이어트
안나카 지에 지음, 김경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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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가 하는 말이 있다.

여자로 태어난 죄로 평생 다이어트와

동고동락을 해야하며,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영원히 여자이고프면 우리는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즐겁게 먹으면 0Kcal"라고...


한때 나도 탈탄수화물을 지켜보고자...

1여년을 정말 흰쌀과 설탕, 밀가루를

끊어서 체지방을 한 자리수까지 만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난폭(?)해지고 불면증이 심해서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내가 정말로 끊지 못했던건...

초컬릿(다크든, 밀크든~)과 프라이드 치킨, 새우깡을

끊지 못했었다.

그래서 치킨과 새우깡은 한 달에 한 번..

초컬릿은 일주일에 2번이라는 규칙도 세우며 해보았지만..


20살 이후로 변하지 않던 몸무게가

2Kg 붙더니 이제는 한 몸처럼....

하지만 언제나 나는 다이어트를 꿈꾸며

비키니 쇼핑하기를 즐긴다.


간식 다이어트라? 정말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30분만에서 읽어버렸다.

간식을 무조건 참는 것보다 현명하게

섭취함으로써 다이어트의 훌륭한 조력자로

우리 모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를~


- 간식은 식사와 다음 식사 틈이 6시간 이상이 되면

중간에 한 번 하는걸로~

- 과도한 공복은 피한다.

- 이상적인 식사 간격은 3~5시간

- 헬시 스내킹하기 : 식사와 식사 사이가

6시간 이상이면 중간에 한 번 간식먹기

(카페라떼 한 잔과 아몬드 초컬릿 4~5알 好)

- 과자를 먹는다면 식후 디저트보다 오후간식

- 간식은 비교적 먼 거리(손이 쉽게 닿지않게~)

- 과자케이크는 특별한 날에만

- 설탕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우리 여자들,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이라면 가장 신경쓰는 것이

노화이다....명심할것.

혀가 하루 즐거우면 우리는 한달 늙는다.

- 단백질과 채소 많이 먹기

(하루 단백질 60g 섭취하기 ;

달걀 1개 + 낫토1팩 + 생선 한 토막 + 얇게 썬 고기 3장)

무지 어렵네...계란이랑 낫토는 가능한데...

- 몸에 좋은 기름 적당히 사용하기

(올리브 오일은 오메가 -9.

오메가-3와 오메가-9는 몸에 좋지만

오메가-6는 나쁘다고 한다.

오메가-6 ; 카레나 스튜의 루, 커피 프림,

식물성 생크림, 드레싱, 마요네즈...

참치캔에 들어있는 기름도 오메가-6 헉

앞으로 참치캔 먹을 때 기름기 완전 빼고

올리브 오일 한 숟가락정도 살짝 뿌려서

먹어야겠다는^^.

또한 뇌의 60%가 지질, 당질이나 단백질보다

소화하는 데 시가니 오래 걸려서

배가 든든하다라는 걸 잊지 말것.)

- 유채과 채소 열심히 섭취하기.

(유채과 채소 ; 양배추, 무, 배추, 브로콜리, 청경채,

케일, 콜리플라워, 순무, 수채, 소송채, 유채꽃,

브로콜리 새싹, 양배추 새싹, 크레송)

- 그날의 첫 음식은 단 것을 피할 것.

- 가을, 겨울에 귤이나 감을 다량 먹어두면

일년 내내 혈중 베타크립토키산틴 농도 유지가 가능

(어려운 말이지만 암튼 가을, 겨울에

감이랑 귤 많이 먹어야징.

다행히 둘 다 내가 좋아라 하는 과일~^^)

- 간식으로 적당한 귤은 2개.

-  빵이나 밥 등의 당질을 먹기 전에

대두 제품이나 달걀 1개라도 먼저 먹고 먹기~)

   - 요리ㅇㅔ 식초 곁들이기

(오예~! 다행히 신맛을 제일 좋아한다는...)

- 운동은 체중을 줄이기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멋진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이다.

운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는 필수요소~^^

- 다이어트를 위해서 코코넛 오일을

먹는다면 공복에 먹을것.

(식사와 함께 먹으면 되려 칼로리 초과)



우리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기에 우리 몸에 ㅊㅔ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 다량 분비되고 이 분비된 렙틴은

뇌에 식욕을 억제하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러기에

- 단백질 제대로 섭취~

- 몸 ㅈㅏ주 움직이기!

- 8시간 수면 취하기...

(나의 가장 , 취약한 부분이 바로 수면~)


  [저자가 말해주는 목적별 간식]  


- 영양부족일때 먹는 간식 ; 아몬드25알,

아보카도 ½, 키위1개

- 양 신경쓰지 않고 맘껏 먹는 간식 ;

채소, 해조류, 버섯류, 방울토마토

(감자, 고구마, 호박, 옥수수는 적당히 먹을 것)

- 장내 환경을 청소하는 간식 ;

무가당 요구르트, 군고구마, 코코아 1잔

- 피로를 줄이는 간식 ;

캐슈너트 10알, 피스타치오 10알, 콩가루 우유200ml.

- 뇌를 활성화하는 간식 ; 아몬드 피시20g,

삶은 ㄱㅖ란1개, 호두 2개 반

-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간식 ; 그레이프프루트 1개,

귤 2개, 오렌지 1개.

- 염증을 가라않지는 간식 ; 딸기 1팩,

다크초컬릿 20g(카카오 70%), 말차두유 200ml

- 식욕을 억제하는 간식 ; 구운 김 1장,

6조각 치츠 1개, 두유 200ml

- 스트레스 해소하는 간식 ; 볶은대두 ⅓, 오징어 30g,

꼬투리 달린 풋콩 양손가득

- 부종을 없애는 간식 ; 바나나 1개,

과일미츠마메 한 그릇(삶은 완두콩에 과일 한천)

- 배가 든든한 간식 ; 그릭 요구르트 100g,

마카다미아 7알.

- 오후 8시 ㅇㅣ후에 저녁을 먹는 ㅅㅏ람의 간식 ;

참치 샐러드 1팩, 연어 주먹밥 1개, 낫토말이 1개.

- 건강 스낵에 어울리는 음료 ; 커피(당연 아메겠지~),

녹차, 말차, 디톡스 워터

-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때 추천하는 간식 ;

딸기 찹쌀떡 1개, 푸딩 1개, 슈크림 1개, 커피 젤리 1개

- 술과 어울리는 안주 ; 고등어 미즈니 통조림½, 메추리알 5개

- 200Kcal 분량의 과자와 디저트 ;

밀크 초컬릿 ¾개, 조각 케이크 ½개, 도넛 작은 것 1개,

아이스크림 100g, 팬케이크 작은 것 1장,

포테이토칩 ½봉지, 센베이 손바닥 사이즈 3개,

쿠키 3~4개, 양갱 2조각, 멜론빵 ½개, 만주 1개



또 하나, 저자의 꿀팁을 알려 준다면

과자 없이 행복 호르몬 분출하는 방법


★ 스트레스 해소 도움되는 엔돌필

- 운동하기

- 즐거운 일 생각하며 웃기

- 명상하기

- 스킨십하기


★ 의욕을 넘치게 하는 도파민

- 운동하기

- 좋아하는 음악 듣기

- 고기, 생선, 대두 제품, 달걀 자주 먹기


★ 행복 호르몬 분비하는 세로토닌

- 아침에 햇볕 쬐기

- 걷기

(햇볕 쬐며 걷기를 한다면 금상첨화~!)

- 고기, 생선, 대두제품, 달걀, 견과류

(오늘 당장 고기랑 대두랑 견과류 쇼핑~!)

- 껌 씹기

- 라벤더나 장미 향 맡기


참으로 미스테리한 점은

나는 다이어트 식품을 너무 좋아한다는 거~

그리고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행복 호르몬을 위한 방법들을 좋아하는데...

왜 2Kg 붙은 살은 안빠질까요?


어떤 식품에도 일장 일단이 있기 마련~!

그때 그때 목적에 맞추어 본인에게

건강상 위험이 적은 쪽을 선택해서

현명하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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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림과 함께 보는 그리스 신화 : 청소년 필독서: 서구문명에 대한 이해의 출발!
야마다 무네무쯔 지음, 나카우마 히로후미 그림, 박옥선 옮김 / 북네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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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부터 활자로 되어있는 책이란 녀석은 나에게 아주 큰 선물이고 바램이었다.

시골에서 자란탓에 자연이 나에게 안겨주는 감성들은 풍만했지만 시청각적인 감성충만은 늘 부족하고

부족하였다. 그래서 TV에서 해주는 주말의 영화와 나보다 6살이나 많은 오빠의 국어책은 언제나 내게

좋은 시청각 교육자료의 텍스트였다. 그리고 또하나 교직자 부모님을 둔 동네 친구들의 공부방 책장에

꽂혀 있는 많은 책들도 언제나 워너비였다.

특히나 아주 두꺼운 종이 재질의 컬러판 그리스 신화 전집은 최고중의 최고...갓 아이템이였다.

그래서일까? 어른이 된 후에도 그리스 신화나 그림 등과 관련된 것이라며 언제나 목마르다.


어릴적 영남의 시골권에서 자란 내게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유교개념이 좀 몸에 많이 베어 있는듯...

물론 나의 사고방식도...그런탓에 형제끼리 결혼을 하고 남의 부인의 탐하여 뺏는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이해안되기는 매한가지...


우리에게도 단군신화는 믿기 어려운 픽션이지만 그리스 신화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신화는 자연세계의 탄생과 신비로움, 문화, 철학, 종교적 의식 등이 그리스 신대로부터 전해오는 신과 영웅들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배경의 원천적인 이해를 위한 필수 도서이며 현대 서구 언어 발달과 구성에서 그리스 신화가 차지하는 그 영향력은 아주 지대하다.


그리스 신화에 빠지지 않고 매 세대마다 등장하는 권력 전승에 관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완전히 조선왕조와 똑같은 맥락...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의 '남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동지의 개념보다는 경쟁자로서의 개념으로써 나의 안위를 위해서는 무찔러야 되는 대상인셈이다.

그리스 신화 초기 줄거리도 우리노스, 크로노스, 제우스 - 이 3대에 걸쳐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죽이고 추방하거나 해서 신들의 세계에서 지배권을 장악한다. 그 지배권으로 신계와 인간세계를 평안히 유지

하는것이 장악한 자의 사명이고...


이번의 기회로 나는 드뎌 올림푸스의 12신을 정확히 구분하게 되었다. 그 많은 신들의 이름을 따로 잘 외우는 방법은 없다고 저자도 말한다. 단지 자주 읽음으로써 익숙해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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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 2016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도서
초선영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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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영, 나는 그녀를 만나면 어떤 단어를 제시할까?

나를 표현하는 단어라....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정의 내리는 명확한 걸 좋아하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은 나도 모르겠다며(아니,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해버리면 정말 그럴 것 같아서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게 맞을지도..)갸우뚱하게 되거나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의심병에 과연 상대방이 얼마나 나를 잘 알까? 하는 그런 심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확한 거 하나, 나란 사람은 분명 긍정이나 밝음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음악으로 치자면 장조보다는 단조가 어울리며 댄스음악이나 락보다는 발라드 장르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다. 오라클 진단을 해보아도 내가 아주 컨디션이 좋을 때도 초록색 이상의 컬러를 못내는 평상시 컬러는 다크 네이비(인디고 블루) 컬러이다.

나를 깊이 알지 못하거나 겉모습만 보고는 믿지 않겠지만, 아니 10년 넘게 보아 온 지인들조차 나를 나타내는 컬러는 레드 아니면 주황색이다. 심지어 주황색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컬러이기도 한데 말이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 그녀에게 어떤 단어를 제시할까를 무지 고민하며 읽어갔다.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몇 가지를 생각해보았는데....“이율배반”, “반전”, “열정”, “시계”, “네모정도이다. 마음을 읽어보는 그림 진단을 했을 때도 나는 언제나 많은 도형들 중에서 네모를 고른다. 그것도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은 정 사각형을...그림을 그릴 때 사각 프레임 안에 있어야만 맘이 편한 이유는 뭘까?

 

나보다 어린 그녀, 초선영 작가 - 그녀 마음의 나이는 모름지기 나보다 언니일거 같다.

요즘 젊은 작가들 그러니깐 불혹의 나이가 되지 않은 2, 30대 작가들의 필력과 깊이를 보면서 나는 왜 그 나이에 알지 못했고, 생각지도 못했나를 엄청 생각하고 부러워하게 된다.

부러워하면 진거라지만 나는 이미 수 백 번을 지고 또 졌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굶지 않을 거라는 신념으로 묵묵히 그녀의 길을 걷고 있는, 아니 우리와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그녀를 길거리에서 만나고 싶다. 약속 없이 우연을 가장하여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면 너무 좋겠다. 아주 운이 좋다면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작가는 어린 아이로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받는다.

미완성이란다. 이런 어린 숙녀에게 받은 단어치고 너무 무겁지 않나?

근데 생각해보니깐 완성이란 없는 거 같다. 완성형이 따로 있다면 지금 살아가는 매일 매일이 미완성이 된다는 말인데 우리는 언제나 미완성인 채로 완성형이다. 계속해서 덧붙여 가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자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숙제를 내는 그런 삶.

오늘 나는 내게 또 어떤 숙제를 낼까?

 

본문 중 가장 내 맘의 동요를 일으킨 마음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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