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아침 출근길
sbs 라디오 철파에
근디(이수근, 김영철-철디의
휴가로 대타 1일 DJ)가 말한
인생의 한 줄이라고 했다.
인생의 한줄, 결국은
우리를 살게하는 각자만의 슬로건,
인생 한 줄을 가지고 있다.
나쁜 일만 일어나는 삶도 없고,
좋은 일만 일어나는 삶도 없다는 사이유
그녀의 말에 정말 백퍼 공감을 한다.
(하지만 어이하여 나쁜 일들은
뭉쳐서 한꺼번에 오는걸까요?
그리고 좋은 일들은 띄엄띄엄 오는것일까요?
이건, 아마도 나의 단전에 새겨진
염세 DNA 때문일지도...)
어떤이의 눈에는 내가 가지고
누렸던 유년시절의 모든 것들이
배부른 푸념이라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난 정말 배고팠고 갈망했다.
그리고 그 상처들을 가리기에 바빴다.
일부러 모른척~
(아니, 정말로 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린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는 7, 8살 이전의 기억들이 없다.
희미한 기억을 추적하며 떠올려보면
눈물이 먼저 나서,
그 눈물이 흐르고 흘러서 나를
삼켜버릴까봐 겁이 난다.)
그래서 나는 더 크게 웃었고
나는 더 모른척 외면했고,
심지어 기억을 조작했고,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뱉기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해보았다.
쿨한척 상처를 일부러
드러낼 필요도 없다.
또는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고백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녀처럼 살짝 덮어두면 된다.
좀 더 행복한 기억으로~
동화처럼 아름답기만 하면 좋으련만
아름답지 않은 나의 유년의 기억들을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의
조금 더 행복한 기억으로
과거 상처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인정하자.
인정하고 현재를 좀 더 행복하게
살아보자.
과거 상처따위는 거뜬히
덮어버릴 수 있도록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보자.
내 인생의 한 줄로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