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flower Has Grown, 1944 - Samuel Mutzner - WikiArt.org



"본토 테러 보복 차원"‥우크라에 대규모 공습 2023-03-10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62693_36207.html





이제 와 고백하건대,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예바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무척이나 큰 죄책감을 동반했다. 어쩌면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작업에 무모하게 뛰어든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어쩌면 우리도 머지않아, 혹은 언제든 전쟁의 관람자 신분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상상이었다.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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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에 재현된 소세키의 서재 By Asanagi


[2017년 9월 24일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이하 소세키)가 태어나고 자란 신주쿠(新宿)에 신주쿠구립소세키산방기념관(新宿区立漱石山房記念館, 이하 소세키산방기념관)이 오픈하였다. 이것은 “문호・나쓰메 소세키의 본격적인 첫 기념시설”로서, 2008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소세키 탄생 150주년이 되는 2017년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소세키산방기념관은 1907년 9월부터 1916년 12월까지 소세키가 살던 곳에 지어졌는데, 1907년 4월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하여 본격적인 직업작가로서 활동하면서 대부분의 작품을 집필한 곳이자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문학가 및 예술가, 과학자들이 모여 교류했던 ‘목요회’가 매주 열렸던 곳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현대공간 속에 되살리는 것이 큰 목표”였다고 한다.]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782577 출처: 윤혜영, 문학관 활성화 방안 연구―신주쿠구립소세키산방기념관을 중심으로―(2021)


https://soseki-museum.jp 기념관 웹사이트 https://cafesoseki.base.shop 카페 소세키





근처 전철역에서 빠져나와 안내 지도를 따라 십분 넘게 걸었을까. 길을 헤매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날 무렵, 익숙한 고양이 캐릭터의 이정표가 나타났다. 산방 기념관에는 소세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재현되어 있었다. 서재와 응접실 그리고 소세키의 - 집필 공간 등을 볼 수 있었고, 소세키의 작품은 물론이고, 소세키와 관련된 책이 3천여 권이나 있다는 도서관도 있었다.

대작가의 기념관이 도심 한복판 동네 골목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 할머니들이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깐이지만 그들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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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0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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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0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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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1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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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13: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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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3-10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서곡님!!!
정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ㅎ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서곡님.^^

서곡 2023-03-10 14:18   좋아요 1 | URL
제가 동경 갔을 땐 저 기념관이 없었어요(2017년 이전). 기념관 설립을 몰랐는데 모나리자님 책 보고 알게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 잘 보내시길요!!! ^___^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이백십일'을 읽었다. 소세키답게 문명비판이란 주제가 뚜렷하다. 두 청년의 대화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부조리극+로드무비+블랙코미디 느낌이다. 식당의 달걀 해프닝이 꽤 웃긴다. 달걀 두 개를 반숙으로 해 달라고 주문하자 하나는 완숙, 나머지 하나는 날것으로 나온다. 지난 달 우리 나라에서 연극으로 공연했다는 뉴스를 발견했다.[나쓰메 소세키 원작 '이백십일' 초연]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116_0002159893&cID=10701&pID=10700





"이거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온 것 같군. ―저쪽 손님의 것은 날달걀이고, 내 건 삶은 달걀이란 말이야?""예에.""어째서 그런 짓을 한 거지?""반만 삶아서 가져왔습니다.""아하, 그런 거로군.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하하하하, 자네, 반숙의 의미를 알겠는가?"라며 로쿠가 팔을 크게 벌려 손뼉을 쳤다."하하하하, 단순한 사람이로군.""마치 만담을 보는 것 같아.""뭐가 잘못됐습니까? 저것도 삶아가지고 올까요?"- 이백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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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작가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에 책 '가문비나무의 노래'가 소개된다. 저자는 그 책과 프랑스 시골빵인 깡빠뉴빵을 연결시켰다. 


[충만한 삶, 아름다운 울림]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1804202057035 (백수린)


by Edar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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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고 2023-03-10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가문비 나무에 대해 한번 더 보게 되어 반갑네요!!😃😃 역시 여러 책을 소환해주셔서 서곡님 리뷰는 다채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서곡 2023-03-10 12:20   좋아요 2 | URL
넵 감사합니다 ㅋ 렛잇고님 이 책 읽고 서재에 남기신 거 봤답니다 ㅎ

서곡 2023-03-10 12:20   좋아요 2 | URL
리뷰가 아니라 페이퍼입니다 ㅋㅋ
 

[도스토옙스키는 모스크바에 있는 마린스키 자선 병원의 관사에서 태어났다.] By NVO - 직접 촬영, CC BY-SA 2.5


[스스로에게 도취된 세르기 신부가 다시 유혹이란 시험에 들자 이번에는 무너지는 것도 놀랍지 않다. 궁극적으로 ‘기적’은 그를 파멸시키는 독이 된다. 그러나 파멸의 시점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간단히 말해 세르기 신부는 바로 그 몰락으로부터 부활하며 여기서부터 톨스토이의 수도사는 도스토옙스키의 궤도로 진입한다. 주지하다시피 파멸로부터 시련을 통해 갱생하는 이야기는 도스토옙스키가 즐겨 다룬 테마다.]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152544 (윤새라)





그는 자신이 불타는 램프와 같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느끼면 느낄수록 자신의 내면의 진리의 성화가 약해지고 소멸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하는 일이 신을 위한 일인가, 인간을 위한 일인가?’ 이 문제가 항상 그를 괴롭혔고 도대체 명확한 답을 가질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행위를 신을 위한 행위에서 인간을 위한 행위로 악마가 슬쩍 바꿔놓았음을 영혼 깊숙이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느낌을 가지게 된 이유는, 예전에는 은둔생활을 못 하게 할 때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은둔생활이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방문객들 때문에 번거로움을 느끼고 피곤했으나, 마음속 깊은 곳에선 오히려 그것을 즐겼고, 또한 자신을 칭송하는 소리에 기뻐했다. - 신부 세르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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