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 연구가가 쓴 '프랑스 음식 여행'(배혜정) 중 '엄마가 해주는 프랑스 국민 간식-크레프'로부터 옮긴다. 크레프의 날을 정한 실용적인 목적은 새해 들어 전 해의 밀가루를 없애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cf. 최근 할인 핫케이크 가루를 사 집에서 부쳐 먹었다. 그때 빌었어야 했는데, 잘 되게 해 주세요, 뭐든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jacqueline macou님의 이미지


[네이버 지식백과] 크레프 [crepe] (세계 음식명 백과, 김소영, 이연주)




크레프는 프랑스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이다. 종교적인 축일에 맞춰 먹거나, 가정에서 소박하게 행운을 빌며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가톨릭 문화권인 프랑스에서는 달력에 날마다 성인의 날이 기입되어 있고, 기념 축일을 기려 특별한 음식과 과자, 빵을 먹기도 한다.

그중 2월 2일은 ‘크레프의 날’이라고 하여 한 해의 운과 복을 크레프로 점쳐본다. 크레프를 한 번에 잘 뒤집으면 그해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다는 식이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장롱 위에 크레프를 올려놓고 재복을 빌기도 한다. 어쨌든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묵은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한 해 농사를 잘 짓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민간신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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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2-11 0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핫케이크 믹스도 맛있어요. 호떡믹스도 괜찮고요.
크레이프는 믹스가 있어도 얇게 부치는게 잘 안될 거 같아요.
서곡님,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서곡 2025-02-11 08:11   좋아요 1 | URL
그쵸 얇게 잘 부치기 힘들겠죠 기술과 능력의 영역 ㅋ 두껍게 하면 뒤집기 불편할까봐 최대한 한 번에 반죽의 양을 조금만 해서 부치니 그래도 얇게 나오더라고요 ㅎ 네 가까운 수퍼마켓에서 종종 각종 믹스를 할인해서 팔거든요 그래서 원래 귀차니즘에 잘 안 해 먹는데 사 보았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화요일 잘 보내시길요!

서니데이 2025-02-11 08:12   좋아요 1 | URL
핫케이크는 두껍게 해도 맛있어요. 약불에 조절 잘 하면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