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산문집 '긴 봄날의 짧은 글'에 수록된 '유리문 안에서'(1915)로부터 옮긴다. 방문객과의 대화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1916년에 별세한다.

Early march, 1900 - Isaac Levitan - WikiArt.org






"저는 처음 선생님을 뵈었을 때 선생님의 마음은 그런 점에서 보통 사람보다 정돈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제게는 그렇게 보였어요. 내장의 위치까지 잘 정돈되어 있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어요." "내장이 그렇게 잘 조절되고 있다면 몸이 이렇게 내내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몸이 아프지는 않아요." "그건 당신이 나보다 훌륭하다는 증거입니다." 여자는 방석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와 이렇게 말하고 돌아갔다. "건강관리 잘하세요." - 유리문 안에서 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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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3-03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긴 봄날의 짧은 글, 을 오디오북으로 들었지요. 저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가장 좋아합니다.^^

서곡 2025-03-03 14:39   좋아요 0 | URL
영일소품 오디오북 좋겠네요 이야기 듣는 느낌이 나겠어요 나쓰메 소세키 안/못 읽은 작품들 마저 읽고 싶은데 세상에 책은 많고 제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매순간 선택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