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랩으로 통암기하는 한국사교과서 기본편 ㅣ 랩으로 통암기하는 한국사교과서
이재령.조주혜 지음 / 쌤(SSAM)에듀테인먼트 (구ENS)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한국사라는 과목을 생각하면 암기라는 단어가 일단 떠오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외울 것 투성이고 왜 그리도 헷갈리는 것들이 많던지, 외워도 외워도 틀리기만 했던것 같다.
큰 아들은 지금 한국사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중학년때부터 사회를 워낙 싫어했던 아이라 역사도 그럴까봐 엄마가 먼저 겁을 먹었었더랬다.
엄마의 염려와는 다르게, 아이는 그런대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남들만큼 따라가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역사는 먼저 큰 흐름을 이해하고 시대적 배경들을 설명해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기는 한다.
하지만 그래도 머리속에 관련 내용이 들어 있어야만 이해도 쉽고, 나름 재미도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척이나 큰 흥미로 다가왔다.
그 많은 내용들을 어떻게 랩으로 암기할 수 있게 만들까 하는 생각때문이다.
책을 한 번 훑어 보았다.
기본편이라는 말답게 기본에 충실하여 시대적인 배경이나 주요 사건, 장소, 인물들에 대한 부분들을 알려 주고 있다.
아무래도 궁금한 랩부분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책과 함께 보면서 아이가 이미 배운 조선초기에 관한 내용을 아이와 함께 들어 보았다.
흥겨운 음악 속에서 충실한 내용의 역사가 흘러 나온다.
비록 아직 가사는 따라 부르지 못하지만 노랫소리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꽤 따라부를만 하다.
엄마인 나도 여러 번 듣는다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많은 가사를 다 외워서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출력되게 할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암기송 한 곡은 각 다섯 개의 단계로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일단 암기송 가사가 나오고 참고 사항들이 가사 밑에 간단한 설명이 나온다.
2단계로 넘어가면 개념을 알려 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아이와 함께 열심히 보아야하는 내용들이다.
암기송에 나왔던 내용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3단계는 앞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표로 복습해보는 시간이다.
참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복습하기에 참 유용하다.
이제 배운 잘 암기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부분으로 4단계와 5단계가 있다.
4단계는 암기송의 빈 칸을 채워보는 시간을 갖고, 5단계는 간단한 문제로 핵심을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보듯이 꽤나 정성스러운 과정과 암기송을 통해 한국사를 마스터할 수 있다.
한 권의 내용을 모두 암기한다면 한국사에 있어서 그다지 막히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