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09-13
꽃임이네님..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일도 없이..
하긴...
머리로는 엄청난 일들을 해치우긴 해요..
그러면서도 몸은 의자에 딱 붙이고
있다는게 참 내가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어젠 또또님과 함께
그 멋진 아줌마들의 여행에
합류하셨었군요..
그렇게 가끔 바람도 쐬고
수다도 떨면서,,
맛있는것도 먹어가며..
온 몸으로 하늘을 안고
바다를 안으며..
때론,
태양까지도 안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다는것은
참 복된 일이지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왜 아둥 바둥
맘것 여행 한번을 못하고
사는지...
그러다가 여유가 생기면
꼬부랑 노인인 것을!!
오늘 이 좋은 햇살에
뭘 말리까 고민하다가
뒷베란에 있는 고추장 단지를
앞 베라다에 끌어내어
햇살을 받게 해 주고 있습니다..
가끔 나를 햇살에 말리고 싶을때처럼..
그렇게 고추장이 빨갛게 빨갛게
햇살을 안고 있네요..
그러면서 고추장 담아 주신 분
얼굴 한번 떠올리며 미소짓고..
추억은 언제나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우린 교감하고 있지만 언제인가..
이 아름다운 날들을 추억하며..
아..
그때 참 좋았어,,하게 되겠지요??
저는 아마..
너무나 고운 님들을
오래 오래 기억하며
추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참,
어떻게 제가 좋아하는 복음송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답니까??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