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내이름은김삼순 > 고마운 님께 띄우는 엽서,,
고마운 님아,,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핸드폰 전원을 켰습니다,,
그 순간 님께서 보내신 문자 4통이 연달아 오더라구요,,
저녁에 보내주신 문자를 그제서야 확인했습니다,,
저란 아이는요,,
마음이 여리고 이쁘지도 않지만 그리 독한 아이도 못된답니다,,
그래서 상처받고 힘든 일이 있을땐 자꾸 숨고 싶고 도망치려 합니다,
핸드폰 전원을 꺼두는 습관 역시,,이런 마음에서 비롯됐어요,,
참 못된 버릇인데,,
어쩜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상처가 더 크고 깊은 건지도 몰라요,,
그리고,,어쩜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힘들때 저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그런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 2시에 님이 저를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그 문자들을 받고,,
잠이 안 왔어요,,
지금 당장 님께 답장을 해드리고 싶은데,,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안 되잖아요,,
그렇다고 이 곳에 들어와 글을 남기자니,,가족들 모두 잠든 사이에
컴퓨터를 켜는 것도 망설여졌구요,,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님께 제일 먼저 글을 띄우려 했는데,,
이런,,이 시간까지 늦잠을 자고 말았네요,,^^;;
고마운 님아,,
잠들기 전까지도 님이 보내주신 문자를 보고 또 보았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는 이 곳 알라딘 마을이 좋아요,,
그리고 이 곳에서 만난 소중한 님들도 너무 좋아요,,
님과 알고 지낸지 이제 겨우 몇달 안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것처럼 친근하고 푸근함이 묻어납니다,,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되어있나봐요,,
제가 님을 생각하는 마음,,그리고 님께서 저를 위해주시는 마음,,
불안해 하는 저에게 기분전환이라도 하라며 영화까지 보여주신다는
고마운 님,,
전 이미 받은걸로 할래요,,
님께서 주신 그 마음,,배려,,를 영화처럼 잘 보았답니다,,
사실, 친필로 님께 직접 엽서를 띄우고 싶었는데
급한 마음에 이 곳에 띄우게 되었네요,,
답장 못해드린거,,죄송해요,,그리고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핸드폰 전원 꺼두지 않을래요,,^^
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 그대로 저도 제 마음을 돌려드립니다,,
사랑이 있어 언제나 좋은 이 곳에서,,,
바보탱이 삼순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