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랄다와 거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27
토미 웅거러 / 비룡소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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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표지그림부터 예사롭지 않다. 시커먼 배경을 뒤로 하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울퉁불퉁 근육질의 거인이 한손에는 맥주잔(안에 든 내용물은 확인 불가이나 설마 무서운 거인이 달콤한 음료를 마시진 않겠지??^^;)  또다른 한손에는 식칼을 손에 쥔 채 금발머리 여자애를 노려보고 있다. 그런데... 어라?? 거인을 올려다보는 여자애의 이 표정은 뭘까? 전혀 겁에 질려 있지 않고 생글거리는 표정이 거인의 날카로운 이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다. 아니 오히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여유로움이 엿보인다. 그림의 상황으로 본다면 거인에게 잡아먹힐 것이 분명한 이 여자아이가 두려움에 떨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바로 "요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누구나 마음이 무장해제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다 똑같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도 공감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 식인 거인과 환상적인 요리 솜씨를 뽐내는 제랄다가 이끌어가는 이야기 구조는 언뜻 "미녀와 야수"를 떠올리게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비교해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또한 거침없는 선과 등장인물의 유머러스한 표정들이 살아있는 그림도 아주 재미있다. 1,2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서양의 여러가지 요리와 조리법에 대해 알 수 있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공부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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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8-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울 것 같아요.^^

책향기 2007-08-2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비로그인 2007-08-2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좋아할것같아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