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클래식 - 음악을 아는 남자, 외롭지 않다
안우성 지음 / 몽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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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남자의 클래식"이라고 되어 있어서 왜? 라는 생각을 했는데 미루어 짐작해 보면 남자들이 여자들 보다는 음악을 덜 가까이 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성 차별적 생각인가???).

헌데 나 역시도 음악 특히 클래식은 접할 기회도 흔치 않았고 찾아 듣는 성격도 아닌지라 정말 모르는데 우연히 손에 들어 와 읽게 되었는데 "괜찮네. 나같이 잘 모르는 사람도"라는 생각이다.

책 읽는 동안 중학교 음악 시간이 생각났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제자들을 위해서 듣기 전에 그 음악의 배경과 만들어진 과정들을 그림 처럼 설명해 주셨던 선생님 덕분에 졸지 않고 웃으면 클래식을 접했던 그때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책을 읽어 보면 클래식을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사실 너무 따지고 머리로 생각해야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넘 모르고 들으면 졸립기만 할 수도 있어서.

읽고 들어보고 느끼면 클래식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음을.

참! 비창 소나타는 오역이라는 데 음악계는 왜 바로 잡지 않는지 모르겠다. 틀린 건 알았을 때 고치면 되는 것인데...


백조는 일생 동안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딱 한 번 아름다운 소리로 울고 죽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백조의 노래는 예술가들의 유작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음악 용어 협주곡은 경쟁하다‘ ’협력하다라는 뜻을 지닌 콘체르타레에서 유래했다. 음악가들의 위대한 점은 기교의 연마나 뼈를 깍는 연습보다 사실 협주하다에 있다.”

레퀴엠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작곡자의 엄청난 사색의 결과이며 인간의 생사고락이 음악 안에 모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은 인간의 몸에 좋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력이 키워지는 것은 바로 깊은 슬픔의 체험을 통해서이다. - 마르셀 푸르스트- ”

사람의 음악적 취향은 33세 이전에 결정된다고 한다.”

문화의 일은 장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인간을 연결하는 일이라 말하는 그는(요요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집>이야 말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표현이라는 주제는 평생의 화두다. 연주자의 멜로디는 달콤하면서도 유려해야 하고 리듬은 시퍼렇게 날이 서 있어야 한다.”

카운트 테너는 변성기 이후에도 거세하지 않고 훈련에 의해 여성 음역의 고음을 내는 남성 가수를 의미한다.”

궁극적 아름다움은 화려함이나 과장이 아니라 불필요한 행동을 덜어낸 간결함에 있다.”

친절은 누구나 베풀 수 있는 미덕이자 축복이고 최고의 매너다.”

지휘자의 역할은 단지 오케스트라의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박자를 통일시키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연주의 템포에 미세한 변화를 주어 풍부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아고긱, 셈여림을 조절하는 다이내믹, 음악의 흐름을 자연스러운 악구로 나누는 프레이징 등 모든 것을 조절하는 일이 바로 지휘자의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악보를 해석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내야 한다. 그렇게 지휘자는 자신의 머릿속에 상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놓고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에게 디렉션을 주어 연주로 구현하다.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이 총주를 하는 중에도 각각의 소리를 분리해서 들을 수 있는 날카로운 청음 실력 또한 필수다. 음악적으로 매우 높은 경지에 오른 자만이 당연히 지휘자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

클래식에서 음악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눈다면 기악과 성악이다.”

알레그로 에 논 프레스토(빠르게 그러나 급하지 않게), 아다지오(느리고 차분하게), 칸타빌레(노래하듯이 연주하는), 알레그로(빠르게), 카논(둘 이상의 성부가 간격을 두고 모방하는 작곡법)”

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하나도 없어. 조금 모자란 대답은 있을 수 있지만

섬세하고 진솔한 연주 후에는 보다 높아진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작은 무대는 음악가에게 바른 연주 태도를 익혀나가게 하는 가장 좋은 스승인 셈이다.”

사실 <비창 소나타>의 표제는 어역된 표현으로 파테티크는 비창:마음이 몹시 상하고 슬픔아니라 비장한, 감동적인, 감격적인이라는 뜻이다. 제대로 해석한다면 비장 소나타가 더 적절한 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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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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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빅 데이터와 FGI를 동해서 우리 나라 흐름을 알기 위해 읽는 책이다.

늘 책 제목을 정하는 데도 정성을 다 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2024도 역시 전반적인 흐름과 방향성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니 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좋다.

Chat GPT에 사람들의 기대와 염려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IT 분야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하게 한다. 의미가 확대된 말들도 있고 처음 알게 되는 뜻도 있어 재미도 있고 공부까지 돼서 좋다.


유연함을 갖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변화를 피하지 말고 마주하는 마음가짐, 둘째는 변화를 마주한 경험 속에서 학습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종이 인쇄물을 읽을 때 인간은 깊이 있는뇌의 회로를 사용하는 반면, 디지털 매체를 읽을 때는 훑어 보기식의 회로를 사용한다.”

우리는 구별되기보다, 연결될 때 더 큰 가치를 만든다.”

과거 팝업 스토어가 특정 기간 동안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매장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한정된 기간 동안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무인점포 시장을 확장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예상되니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팝업 스토어란 사람들이 붐비는 특정 장소에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프롬프트란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 그리고 AI와 말을 주고받는 연속적인 질문과 대답의 과정을 지칭하는데,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포괄한다.”

인공지능은 자신의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다.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완벽을 추구한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성격, 특기 등(여섯 가지가 넘을 수도 있다) 모든 특면에서 약점 없는 사람을 선망한다.”

디스는 무례하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disrespect’의 줄임말로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고 과오를 비난하는 등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의미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9세 미혼 인구 중 직장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의 출산 의향은 60.2%로 나타난 반면, 직장 만족도가 낮은 사람들의 출산 의향은 45.2%로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스핀 오프는 사전적 의미로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잣듯이 파생되다’‘(원심력으로) 분리하다라는 뜻이지만,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서는 원작을 중심으로 작품이나 캐릭터가 파생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제 스핀 오프 개념은 브랜드, 기술, 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본관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과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시퀄’, 새로운 캐스팅으로 시작하는 리부트까지 모두 넓은 의미에서 스핀오프의 범주에 포함된다.”

디토는 나도’, 혹은 이하 동문이라는 의미다.”

결구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의 방향성은 이 도시가 얼마나 근사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가?’보다는 이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로 도시를 정의하는 일이다. 활력 넘치는 리퀴드폴리탄을 만드는 것은 인구 소멸 도시를 살리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성창의성측면에서 성장판이 열린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돌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때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커리어를 돌보는 것이고, ‘고령자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살피는 것은 그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이다. ‘직원을 배려하면 조직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된다. 마음을 이해해주면 장애인도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고, 동네 주민이 편하면 나 역시 편안한 날들을 누릴 수 있다.”

낸시 폴브레 메사추세츠대 경제학과 교수믐 보이지 않는 가슴에서 자본주의를 이끌어 경제성장을 추동한 것이 자신의 이윤을 좇는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면, 개인주의 사회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제적 조건은 다른 사람을 돌보려는 보이지 않는 가슴이라고 지적한다. 이렇듯 삶의 지속을 추구하는 중요한 열쇠는 돌봄이다. 돌봄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해나갈지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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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이시한 지음 / 북모먼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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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가 워낙 시끌벅적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음~ 괜찮네. 이젠 이런 것도 쉽게 되는구나" 하고 끝냈는데...

사람들이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다.

세상이 하루 밤만 지나도 휙휙 바뀌니 따라가기 버겁다. 

또 한 살 먹어 새해가 되었는 데... 푸른 용의 해라고 하는 데 그래서 뭐? 라는 마음이다.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 보다는 깜깜한 이야기만 자꾸 떠들어대니 말이다.

알아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 읽어 보니 뭐 역시나...

세상의 흐름에 동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읽어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Chat GPT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잘 요약해 놓은 듯 하여 읽기 쉽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 한 번은 볼만하다. 좀 알아야 덜 두렵지 싶다. 세상이 더 많이 더 빨리 바뀔 것 같다.


”GPT가 생성형으로 결과물이 창조되는 모델을 말하는 것이라면 Chat GPT는 그 결과물이 언어 기반인 겁니다.“

대중들은 최신 기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원합니다.“

기존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같은 플랫폼이 자신의 필드 안에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다 집어넣는 필드형 플랫폼이라면, Chat GPT가 만드는 플랫폼은 Chat GPT가 처음 관문 역할을 하는 게이트형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 때문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줬다면, Chat GPTAI가 인간 자체를 대신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더 큰 불안감을 줍니다.“

발전의 속도 보다 중요한 것은 발전의 방향입니다.“

과제나 리포트는 학교 공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공부하며 채우라는 의미로 내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으로는 그런 효과가 없어진 것이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대학 평가는 발표 중심으로, 그리고 과제는 직접 손으로 써서 내는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글쓰기가 아닌 말하기가 중요한 세상이 되는거죠.“

한국에서 자기 소개서를 쓸 때는 STAR 기법에 맞춰서 쓰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STAR 기법은 ‘Situaion, Task, Action, Result’의 약자로, 자신의 경험을 Situaion, Task, Action, Result로 작성하는 글쓰기 구조를 말합니다.“

”Chat GPT를 활용해서 시나리오를 만들거나 스토리를 창작할 때,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이 맡아야 할 역할은 기획자거든요. 오케스트라로 보자면 지휘자이고, 영화로 친다면 감독입니다.“

”Chat GPT가 바꾸는 세상의 모습 중에서 가장 일차적인 것은 누구나 글을 쓰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학교는 학습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 학습을 확인하고 계획하는 곳이 되고, 실제적인 학습은 디지털상에서 일어납니다. 학교의 주역할은 사람들과 연계하고, 연결하고,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하는 곳이 되는 겁니다.“

이제 교육은 지식이 아닌 지혜와 통찰을 얻는 방법에 대해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at GPT가 서술하는 글에 들어갈 수 없는 게 바로 견해, 가치, 주장, 감상, 감정 같은 것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런 게 들어가야 양산되는 글과 차별점이 생긴다는거죠.“

전문적인 용어로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elly)’라고 하는 데,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해ᅟᅡᆼ 존재가 인간과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다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입니다.“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단어의 뜻은 환각, 환청인데, AI와 연관해서 쓰일 때는 ‘AI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답하는 것을 뜻합니다.“

”Chat GPT로 인해 야기되는 양극화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크게 부각이 됩니다. 초거대 기업의 독점으로 인한 기술적 양극화와 또 하나는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디지털 능력 양극화죠.“

”GPT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 중에 환경문제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AI 자체에 있지 많고 컴퓨팅 기술 향상이나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달려 있어서입니다.“

”AI 인디시전을 겪지 않는, 그러니까 AI가 산출한 결과물의 권리를 자기 것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AI 네이티브입니다. 이런 AI 네이티브들은 AI에 대한 활용 능력이 좋고, 그 빈도도 높아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산성, 효율성이 좋아질 수 밖에 없죠. 여기서 AI 네이티브와 이주자들의 격차가 나게 됩니다.“

”GPT의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주어진 AI의 능력을 극대화해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입니다.“

”AI시대에 인간의 경쟁력, PROMPT : 우선 질문과 문답의 디자인에 대해서 전반적인 방향과 프로세스를 설정하는 기획력과 예측력(Planning & Prospect), 나온 대답을 적절하게 구성하고 편집하는 구성력(Reconstruction), 파편적으로 나온 정보를 연결해서 의미를 찾아내는 연결의 힘, 통합의 능력(Organize), 핵심을 파악해서 좋은 질문을 생각할 수 있는 질문력(Make a question), 이런 과정을 해 나가는 리더십과 나온 정보를 효과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Persuasion), AI에서 얻은 결과물을 사람에게 적용할 때 약간의 휴먼터치를 넣어 공감을 자아내는 능력(Together & Touching)도 필요합니다.“

창의성이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거라면, 창발성(Emergence)은 있는 것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도출되는 새로운 어떤 것을 말합니다. 루웬스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갖는 존재들의 협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는 부분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는 말도 창발성을 잘 설명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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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수업 - 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
이석연.정계섭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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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수업이란 책 이름이 딱! 이다. 더도 덜도 아닌.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간단 정리한 판단 관련 오해와 진실

이미 다른 책에서 읽어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색다른 표현으로 오잉? 하는 부분도 있지만 완전히 새롭다는 느낌은 없다. 다시 한 번 반복해서 공부하는 기분.

좋은 건 명사에 대한 정의가 일목요연하게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전체적으로 한 번 훑어 보게 된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선택이나 판단 실수 같은 것들이 왜 일어나는 지 알기 쉽게 정리된 내용 한 번 쭉~ 훑어 보기엔 좋은 책이다. 


가용성편향은 오류라기보다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래서 가용한 자식이 한계와 유효한 조건을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과의사 아툴 가완디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의사라는 직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의사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은 것이다.“

검증편향이 논리적 오류라면 확증편향은 감성()적 오류이다.“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상원, 하원이 각각 3명씩 추천하여 9명으로 구성된다. 선거권을 가진 시민은 누구나 추천받을 수 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헌법재판소의 구성원은 꼭 법률가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법률가를 위시하여 능력과 인품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인사들이면 충분하다. 우리나라처럼 법관들로만 배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은 지금 여기에 머무르지 못하고 과거에 대한 회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럴 때 자신의 호흡을 닻으로 삼아 호흡에 주의를 기울여라. 호흡은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호흡을 의식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여기로 돌아올 숭 ᅟᅵᆻ다

정치란 결국 프레임 전쟁이어서 누가 어떤 프레임을 만들어 승리하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넛지란 원래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으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은 수시로 다시 조립되고 재구성된다. 기억의 인출시점에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현재 자신의 처지에 맞게 기억을 변형시키는 것이다. 기억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모든 인공물은 우선 마음 속에서 상상되고, 그 다음에 현실에서 구체화된다.“

미래의 고통은 현재에 이루어진다. 종범 스님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남과 다름에 있다. 나와 다른 것은 그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다. 이런 진실을 모두 인정할 때 인종, 민족, 종교, 성별, 외모 등 어떤 것이 나와 다르더라도 편견 없이 개인을 대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이야기에 푹 빠지면 무방비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힘은 항상 이성의 힘보다 크다.“

모든 갈등은 비용이다. 제대로 관리된 갈등은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갈등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된다.“

허위 사실은 날개를 단 것처럼 빨리 퍼지고, 진실은 그 후에 절뚝거리며 온다. 조나단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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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유광수의 고전 살롱
유광수 지음 / 유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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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옛날 이야기. 

히히히... 진짜 재밌다. 이래서 어른들도 옛날 이야기나 어린이 동화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역시 이야기는 재밌어야 해. 그런데 새로운 눈으로 읽어 주니 더 재밌다.

특히 옹고집 이야기는 완전 색다른 이야기로 풀어서 지금의 우리에게 생각하게 한다.

넘치는(?) 부모님 사랑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는 지 우리 어린이들은 모르니까.

언제나 중용이 중요하다고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우리 옛 이야기를 현재에 맞게 풀어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니 참 좋다.

많이들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참 좋겠다.


서양의 행운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알고 잡으려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 복은 복이란 걸 잡을 생각도 없이 자기 할 일을 다하다 보면 언제가 때가 되어 복이 찾아 올 거란 생각이다.“

복은 결과도 운명도 아니다. 복은 타는 것이지 정해진 것도, 도착할 결과도 아니다. 삶의 바자국 하나하나에서 묻어나고 배어드는 것이 진짜 복이다.“

차복이는 행복을 키웠다. 키우고 늘리고 퍼지게 했다. 주어진 작은 복으로 주변을 밝게 했다. 행복이란 자기 복과 남의 복이 합해져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번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선택이다.“

적당히 하면 좋은 점이 있다. 일이 잘 되면 이 정도 해도 되니 내 능력이 뚸어나구나라는 생긱이 든다. 만족감이 끝내준다. 일이 잘되지 않아도 괜찮다. ’열심히 안 해서 그렇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쯤이야 껌이지 뭐;라고 자위할 수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지 않고 일부러 적당히 하는 이유도 도망칠 구석을 만들기 위해서다. 결과를 똑바로 마주 볼 용기가 없어서다.“

인간은 경쟁한다. 경쟁하기에 협력하고, 협력하기 위해 경쟁한다. 우리 모두 다른 상황에 놓여 있고 출발점이 같지 않다. 같을 수도 없고 같아지지도 않는다. 다르기에 인간이고, 그래서 발전해왔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경쟁을 했기에 발전해왔다. 존중의 경쟁은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은 운동장에서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다 해코지하고 배제하고 몰아내는 경쟁이 아니라, 손을 잡고 도와주고 힘을 모으는 경쟁이다. 그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는 인간다운 경쟁이다..“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계속하면 결국 그것이 자기 자신이 된다. 그렇게 버릇이 천성이 되고, 천성이 인생을 규정하고 삶을 결정한다.“

쓸모 없는 것이지만 쓸모 있는 것을 쓸모 있게 하는 쓸모가 있다.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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