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 토스카나의 새벽을 무대에 올린 오페라의 제왕 클래식 클라우드 5
유윤종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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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지은이가 정~말 푸치니를 좋아 하는구나 하는 것.

어떤 음악가를 얼만큼 좋아해야 그의 생애와 그 작품에 대해 연상과 추측을 하면서 살던 곳을 돌아보며 곡을 이해하려고 애쓸까 싶다.

푸치니의 삶과 인생 그리고 그의 오페라에 대해 알기 쉽게 쓰고 사진을 풍부하게 써서 내용을 따라 가기 쉽게 한 점이 참 좋다.

푸치니와 그의 오페라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첫번째 작품인 <빌리>는 이탈리아에 푸치니의 이름을 알렸고 같은 세대 작고가 중에서 그의 존재를 뚜렷하게 했다. 두 번째 작품<에드가>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오페라 황제 베르디의 호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세 번째 작품<마농 레스코>는 이탈리아 음아계에서 신진 그룹의 선두로 푸치니의 존재를 확고하게 만들었고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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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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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디자인한다는 건 무슨 뜻이고 어떻게 하는 건 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좋은 선택이었고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단어 하나하나를 공부하고 연습과 훈련을 해야만 나 다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데 그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 좋은 글 읽기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적확한 단어를 골라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줘서 좋다.  


단순함은 치열함의 산물이고, 복잡함은 나태함이 만든다.”

언어는 생각의 옷이다.”

자기 언어를 갖고 언제나 남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관성이 아니라 관심을 갖는다.”

대충 보면 대충 생각한다. 생각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해충이 바로 대충이다.”

깊이 읽기란 자신이 터득한 삶의 지혜와 책 속 저자의 생각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텍스트를 읽을 때, 주목할 단어의 위치 단서를 활용해 정보를 분류한다.”

나는 내가 사용하는 언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표현한 하이데커의 말처럼, 언어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이자 태도이고, 그러므로 시선의 높이와 관점을 결정한다. 그뿐 아니라 사유하는 방식까지 결정한다. 언어를 잘 디자인하고 언어력을 갈고 다듬어야 하는 이유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의 크기가 곧 생각의 크기이고, 그릇이 바뀌면 거기에 담는 생각도 달라진다. 언어가 풍부해지면 새로운 의미를 상상하고 창조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7가지 개념 사전 1. 신념사전(개념의 재개념화와 창조): 기존의 개념을 나의 체험적 깨달음으로 재정의, 2. 관점사전(역발상과 통찰력):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꿈, 3. 연상사전(단어와 연결되는 상상력): 상상력을 키우기 위함, 4. 감성사전(체험적 느낌과 깨달음의 언어): 시인의 눈 키우기, 5. 은유사전(비유로 비약하는 사유): 사유를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기 위함, 6. 어원사전(단어의 본질과 근원적 의미): 단어의 의미를 파고드는 7. 가치사전(판단기준과 행동 규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러니가 근거를 의심하고 언어적 코드 자체를 전복하는 것이라면, 유머는 기존 언어의 관점이나 시각을 바꿔 언어코드에서 어긋나려고 애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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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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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에 관한 책을 한 번도 안 읽어 보신 분이라면 읽을 볼만 하고 되새김을 하고 싶은 분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싶다. 그러나 회복탄력성 관련 책을 읽어 보신 경험이 있다면 굳이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내가 온전한 나이고 싶다면 읽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수도.


인간의 뇌는 말랑말랑하다. 현대 신경과학은 뇌가 매 순간 새롭게 매핑하고 새롭게 연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뇌가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위험에 반응하는 방식을 강화하는 데 있다.”

소소항 교류는 당신의 정신과 육체와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

남을 섬기는 일은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으로 흐르는 세태에 해독제가 될 수 있다. 남을 섬길 때 우리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인간임을 배운다. 교류를 통해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외로움을 떨쳐낼 수 있다.”

명상의 본질은 주목이다.”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말은 변화하는 현실에 따라 휘어지고 적응할 태세를 갖춘다는 것이다.”

변화를 현실로 인정할 때 관점은 더 유연해지고 폭 넓어진다.”

우리가 통제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반응임을 늘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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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기초 - 세기의 전환기
선승혜 지음 / 앤스로디자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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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나온 딱! 그대로.

"19세기에서 20세기의 시대 변환기의 한국 미술 이론의 기초로서 한국화를 재조명했다. 

한국화의 정체성과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 본" 이야기로 아주 짧고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어한 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문제는 편집자가 원고를 한 번도 읽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글이 내용과 달리 조사가 틀린 곳도 너무 많고 그 때문인지 문맥도 맞지 않고 띄어쓰기도 그렇고.

진짜 가독성이 뚝!뚝!뚝! 떨어져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다. 어떻게 이런 상태로 출간이 되었는지, 그림을 설명하는 데 실린 그림 한 장 없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고. 풀이 글을 읽고 상상하라는 건지 당최....다시 잘 정리해서 쓴다면 좋을 것 같다. 

책 종이도 크기에 비해 필요 이상 너무 두꺼운 것은 분량 있어 보이기 위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내용을 보완해서 만들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


"한국화의 형식은 특징이 있다. 재료는 문인화의 전통에서 나온 재료로서 수묵과 종이가 주재료로 인식된다. 문인은 시서화의 일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시를 쓰다가 글을 쓰고, 글을 쓰다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문인의 일상생활 필기도구가 재료가 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전근대, 근대, 현대를 복합적으로 전시되어, 과거가 현재를 묻고, 현재가 과거를 보는 전시가 기획 될 때, 한국현대미술은 과거와 현재의 'cross-cultural self-identity'를 획득하여 국제 미술계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까지 한국화를 그릴 수 있다. 한국에서 조금은 보수적으로 조금은 소극적으로 대했던 한국에서 거주했던 외국인 예술가들에게 영역을 확장되었다. 한국화의 흐름에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자면, 외국인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함께 동시대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한국화를 발견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묻고, 나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과정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한국, 혹은 사계절의 변화만큼 때가 되면 반드시 변화한다는 반복되는 경험으로부터 인지하는 변화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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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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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관련 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은 선천적 장애인 보다 후천적 장애인 비율이 훠~얼씬 높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어느 외국인이 말하길 "한국엔 장애인이 없나 봐요. 거리에서 못 봤어요." 

정말 우리 나라엔 장애인 거의 없는 걸까?

출퇴근길에 만난 장애인은 하루 1명도 되지 않았다. 뭐 움직이는 시간대가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 자가용이나 택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못 볼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가 진짜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지은이 15세 즈음부터 시력을 상실해서 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데. 글 속에선 스스로 장애인이라고 밝히지 않는다면 잘 느낄 수 없다. 본인은 아주아주 힘들게 살아내고 있지만 적어도 글이 가진 힘에선 장애인이라는 느낌 없이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

장애가 있어서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장애가 되면 그 장애를 해결할 방법을 계속 찾고 해결하고 다시 또 다른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답을 찾는 모습이 결코 쉽지 않지만 해내는 모습에서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 시각장애인 셋이 자유 여행을 하고 지은이가 배우기 까탈스럽고 어려운 탱고를 배워서 즐기고 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가 진짜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고 힘도 얻고 이해의 폭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

들리지 않아도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걸을 수 없어도 뛰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간의 귀소 본능이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에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나는 눈이 먼게 불행한 것이 아니라 이 상태로 영원히 살아가야 한다는 게 진짜 불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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