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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평점 :
이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참 개같은 세상에 개같은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 인간들에 대한 연민이 듭니다
작가의 전작 설계자들에서의 치밀한 전개와 비극적인 결말이 여운을 남기더니 이번책도 대단한 전개와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미국에 마피아가 있다면 한국은 건달이 있다고 말할수 있듯이 변두리 구암의 중년건달 희수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지만 알고보면 보잘것 없는 남자 사장인 손영감의 밑에서 자잘한 일들을 처리하면서 살아가는 남자로 전과 4범의 초라한 건달 이십년넘게 손영감밑에서 일했지만 결국 조카인 도다리에게 재산을 넘기렸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지만 결국 시니컬하게 웃으면서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욕망만 추구하거나 헛된 욕망때문에 파멸하는 여타 다른 건달들과는 다른 인물인데요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인숙을 좋아하면서 창녀가 된 그녀에게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순정파적인 모습도 가진한 그런 인물이다 이소설의 주인공은 희수라 할수있지만 알고보면 이책의 등장하는 인물하나하나가 주인공이라 할수있을 지 모른다 객관적으로 그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희수라는 인물이 바라보는 그들의 삶과 핻동들 이익을 위해 몇십년을 같이 지낸 친형제같은 친구마져 희생양삼아 제거하는 비정함 그런 한편 건달은 의리라 말하고 건달이 가오를 잊으면 건달이 아니라 말하지만 철저하게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뜯어먹으려는 승냥이같은 존재들의 모습이 흔히 영화에서 미화되는 건달들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 한편 이책은 단순히 건달이 등장하는 깡패소설이라기 만 할수 없는 게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손영감과 희수 희수와 아미 자식이 없는 손영감밑에서 이십년간 일해온 희수 그가 가지는 손영감에 대한 애증과관계 누구자식인지 알수 없는 아미 하지만 그런 아미의 엄마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희수 그리고 아미를 아들처럼 대해온 그의 행동과 희수를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아미의 유사가족관계 베트남 참전용사 용강 누구보다 의리를 외치지만 알고보면 겁쟁이에 자신의 이득이 먼저인 양동이 이들과 더불어 모든 사건을 뒤에서 지켜보는 구암의 보스이자 우두머리인 손영감 어떤말로 치장해도 그들이 벌이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먹이 싸움 그속에는 의리도 우정도 없이 단순히 이익을위한 진흙탕싸움 하지만 그들역시 커다란 조직아래 이용당하는 장기말에 지나지 않다는게 더 비참해지는것 같아요 먹이사슬아래 먹고 먹히는 건달들의 세계를 그려낸 밑바닥 인생들의 처절한 사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