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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나이트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민 지음 / 나무옆의자 / 2013년 10월
평점 :
옛 사이공 지금은 호츠민 어려운 시절 외화를 벌기 위해 한국의 젊은 남자들이 갔던 베트남의 수도 라이따이한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한국인들이 죄를 지은 나라 그 나라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 도입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든 사건은 전화 한통화로 시작된다. 대수는 만나기로 한 기승이 오지 않고 순철하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기승이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대수,도식,순철 이세사람은 서로 만나게 되는데
세사람 모두 기승에게 돈을 투자하고 기승은 그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고리대금을 하고 이들에게 한달에 한번 돈을 지급하던 관계였다 그런 그들은 기승이 말도 없이 사라지자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찾아오는 위기
이책에 등장하는 세사람의 남자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어버린 남자들이다 젊은 나이에 벤처로 돈을 벌었지만 아내의 우울증으로 아내와 아들을 잃어버리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도식등 모두 저마다 나름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소중한 무엇가를 잃어버린 남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기승을 찾아나서고 그런 그들과 관계하는 다양한 인물들 매혹적인 창녀,부패한 경찰,영주권을 위해 결혼을 제의 하는 여자등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그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 그리고 마지막에 찾아온 파국 옛 사이공에서 벌어졌던 한국인의 행동이 그대로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그 처절한 이야기
결국 이싸움 끝에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영주권을 얻은 린일까 아니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은 도식일까 아니면
그저 이기회를 이용해 부를 얻은 부패한 경찰과 대사관 직원일까 이야기는 미완으로 남겨진다 마치 거대한 성을 쌓고 마지막 문을 만들지 않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강렬한 소재와 전개는 흥미롭지만 미완으로 남겨진 이야기가 눈에 거슬리는 그래서 아쉬운 느낌이든다 좀더 마지막을 마무리 잘했더라면 좋더 좋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