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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구병모라는 작가는 참 대단한것 같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풀어내더니 아가미에 와서는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하던 그녀가 이번책에 이르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등장시킨다 위저드 베이커리의 마법사,아가미의 곤 모두 보통의 인간과는 다른 소통이 힘든 인물이 었다 하지만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보다는 더 낳은것 같다. 60대 후반의 현역 살인청부업자 노부인을 등장시키는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살기 위해 살인을 업으로 살아간 인물 사랑도 자식도 자산의 일에 방해가 되어서 제거하고 자신도 탯줄이 마르기 전에 외국으로 입양보내는 냉혹한 인물 전작의 주인공들이 사람을 살리는 입장에 있었다면 이번에는 사람을 죽이는 가해자의 편에선 전작들과는 대착점에선 인물인데 오랜세월 살인청부업자로 살아왔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기량이 쇠퇴하면서 점차 은퇴를 앞둔 그녀에게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의문의 인물 투우 그리고 그녀의 실수를 눈감아준 강의사라는 인물까지 모두 다양한 매력응 가진 인물들이 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은퇴라 할수 있는 사건후 남겨진것은 과연 무엇일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살인마저 불사하는 인갇들 몇푼의 돈으로 남의 생명마저 좌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 그리고 그련 그들의 의뢰를 받고 살인을 저지르는 청부업자들 과연 누가 더 악인인가 전쟁에서 살인자는 영웅으로 숭배받지만 사회에서 살인자는 살인자일뿐 돈을 무기로 살인을 청부한 인간과 돈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인간 과연 누구의 죄가 더큰가 사람을 죽인 도구와 살인을 저지른 인간중 누가더 죄가 큰가 묻는 거와 같다 결국 두다 모두 죄인이라는 불변의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한번 살인자는 영원한 살인자 인가
제목 파과의 뜻처럼 그녀가 살아온 인생은 변할수 없는 늪인건가 아니면 말그대로 열매가 지는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의 행보를 말하는 것일까
전적들과는 다른 성격의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이번작품 역시 구병모라는 이름를 대표하는 새로운 작품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