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봄의 제사 - 무녀주의 살인사건
루추차 지음, 한수희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나라 무제 천한 원년(기원전 100년), 처음으로 옛 초나라 땅 운몽택을 밟은 장안 호족의 딸이자 무녀 오릉규는 이 같은 대담한 학설로 한때 초나라 국가 제사를 맡았던 관씨 일가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고대 예법을 충실히 지키며 살아가는 관씨 집안은 오릉규의 학설을 지지할 수 없다. 이번 운몽택 방문으로 오릉규와 관씨 일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연회 다음 날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인사건은 곧 연쇄 살인사건으로 치닫고, 관씨 집안의 막내딸 노신은 외지인 오릉규를 모든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다.

사건 배후에는 어떤 인물이 숨어 있는가? 왜 하필 제사 즈음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인가? 4년 전 일어난 관씨 일가 살인사건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오릉규는 이제 막 친구가 된 노신과 함께 때론 갈등하고 때론 화해하며 진범을 찾아 나선다.

 

미스테리 사상 전대미문의 동기!라는 코멘트를 단 미쓰다 신조의 평때문이라도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던 책인데요 게다가 이벤트로 책을 받을 기회가 생겨서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야 다 읽었는데요 솔직히 중국의 역사는 진나라나 초나라 정도 오호십육국인가 있었다는 정도의 얇팍한 지식이라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라는 점에서 읽는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이사이에 있는 문화에 대한건 좀 어색하지만 전체적인 매락을 읽는데는 불편하지않았어요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그걸 해결하는 명탐정과조수 하지만 단순한 명탐정과 조수의 관계가 아니라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려 추리하고 행동하는 조수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그추리 역시 진실과는 벗어났다고 하지만 그 추리를 완성해가는  판단력은 나쁘지 않았네요  그리고 마지막 범인의 정체와 동기에 와서는 참 인간의 정념이라는게 얼마나 무섭고 소름돋는 것이지 새삼 느끼게 되는 데요 고대중국이라는 배경의역사 미스테리는 조금 진입하기 어렵고 유럽이나 미국 일본 미스테리에 익숙한 본인에게는 조금은 낯설지만 읽어볼만한 미스테리 소설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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