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르 스트라이크다. 삼십여 년 전부터 티르 스트라이크 하고 있다.당신들은 티르 스트라이크 해본 적이 없을 테니 알려주는데 요즘은 티르 스트라이크 하기 좋은 시절은 아니다

거룩한 신의 섭리 속에 이루어진 죽음이니만큼 이또한 축복이라고 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삶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렵다

"어떤 금액으로든 삶에 값을 매기면 안 돼.일단 가격이 책정되면 그다음엔 거래도 가능해지거든."

"스트라이크 씨가 말한 부활은 명사죠.그게 동사형으로 쓰일 땐 자동사입니까,타동사입니까?"

"부활은 말입니다,스트라이크 씨,그 행위의 대상을 죽어도 별 상관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 같군요."

역사상 가장 비참한 노예였다 해도 그들은 모두 죽으면 되살릴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역시 당연한 이야기라 떠올리기 힘들지만 어떤 착취자도 그사실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우리의 처지는 그 노예들만도 못하게 될 겁니다.그걸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군요.거치적거리지 않도록 상자나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하면
꺼내 쓰는 연장?

"시험 받은 적도 없는 도덕을 지키고 있다고 착각하는 다른 얼간이들이라면 몰라도 당신은 그러지 마십시오!"

"아니 넌 세상에 대한 끊어오르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서 명백히 실패할 수밖에 없는 포옹을 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야.

"진정한 사나이라면 빈털터리가 된 채 징징 울며 개평 달라고 조르고,취한 채 옛 애인 창문 밑에서 고함지르고,아침부터 맨땅에 얼굴을 박을수 있어야 합니다.그 당연한 권리를 제한당한다면 전 보안관 조수를 그만두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