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로니 프로젝트
김솔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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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로 해고는 죽음이다라고 말하는데요 책후기에도 해고는 학살이라는 말로 공감하고 있는 데요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 마카로니 프로젝트입니다

다국적 무기회사가 영업과 실적 부진으로 피란체 공장의 폐쇠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유럽지역의 영업 본부장과 공장장은 각부서의 팀장을 모아서 공장폐쇠를 위한 마카로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공장 폐쇠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모인팀장들은 서약서를 작성하고 최악의 경우

6개월치 월급을 받기로 하고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게됩니다 폐쇠될 공장의 노동자를 동정하지만

자신들 역시 회사에 더 붙어 있기 위해 구조조정을 시행합니다 처음시작은 작은 변화로 시작해서

노조들도 알아차리지 못하는데요 하지만 점차 진실이 드러나고 큰소동으로 번지게 되는데요

이책은 그런 공장폐쇠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장폐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뿐아니라 폐쇠후 삶이 바뀌어 버린 공장의 노동자와 팀장들 그들의 후일담을 담아 해고가 가져온 공장주변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폐쇠가 시작되자 시작되는 노동자들의 항의와 무차별적인 행동들 이를 지켜보는 팀장들의 모습들 같은 노동자들의 행동을 이해하면서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더 회사에 붙어있기 위해 하지 않으면 안되는 행동을 하는 팀장들 그리고 공장폐쇠후 승진과 더많은 월급을 받았지만 막상 그일이후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왜 해고가 살인이라 말하는 새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그것도 복지가 잘된 유럽의 기업이 행하는 구조조정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만 한편 이런 모습이 자본주의의 한 단면이라는 점이 새삼 오싹하게 다가 오네요

구조조정을 하는 사람들 역시 하나의 대체할수 있는 부속품이라는 결국 회사에 속박된 사람중 한명이라는  구조조정을 통해 인간을 감정을 가진 인격이 아닌 대체하기 위한 하나의 부속품으로 만들고 필요에 의해 제거되어가는 과정이 담담히 그려지는 그리고 인해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더 서글픈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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