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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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번책은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중 괴담 시리즈입니다 오치카라는 소녀가 흑백의 방에서 괴담을 듣는 이야기로 특유의 에도의 풍경과 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진 책인데요

미미 여사는 현대물도 좋지만 역시 에도시대  이런 시리즈가 더 재미있는데요 다른 나라의 과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색다른 문화에 대한 요괴라는 존재 허무맹랑할수도 있는 요괴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상황 그리고 그속에 담겨진 인간군상의 애정과증오에 대한 이야기까지 만족스런운 내용입니다 특히 이번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잘 읽어내려갔는데요 제목은 삼귀이지만 실제 책속은 네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스포일러가 될수있지만 오치카 아닌 다른 인물이 새로운 화자로 등장할수도 있다는 마지막의 작가의 글도 다음권이 기대하게 하는 데요 세귀의 후속편이 일본에서는 4월 27일 발매되었다니 우리들은 역자분들의 수고를 기다려야 할것 같네요

죽은자를 현세로 불러들이고 싶어한 남자가 만들어낸 소동,도시락 가게 주인에게 붙은 귀신으로 일어나는 소동,고립된 산간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얽힌 귀신,향료가게를 보살펴 준 귀신등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하는데요 어떤편에서나 귀신보다 그 귀신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데요 도시락 가게 주인을 제외한 다른 편에서는 결국 그 귀신을 만들어낸게 인간이라는 이매망량의 귀신보다 그 귀신을 만들어낸 인간에 대한 서글픈 감정이 들게 하는데요

죽은 아내와아이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결국 죽을 용기가 없었던 화가,산에서 얻혀온 귀신과 동거생활을 통해 친해진 도시락 가게 주인,산간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상을 눈치챈 산지기 그리고 그일을 도와주는 산의 오니의 정체,향료가게의 신 그리고 희생되는 가문의 딸 부를 누리기위해 희생되어야하는 소중한것들에 대한 오치카의 일상에 변화가 다가오는 마지막편

 한편한편 읽어가면서 즐기보는 귀담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 화자 오치카이기 때문에 맛볼수 있었는지 바뀌는 화자한테서도 과연 이런 감정을 가질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겠어요 그래서 후속편이 더 절실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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