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달밤에 빛나고
사노 테츠야 지음, 박정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이제 곧 마지막 순간이 다가옵니다. 이것이 정말 마지막 부탁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죽은 뒤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나는 고등학교에서 '발광병發光病'으로 입원 중인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의 이름은 와타라세 마미즈. 그녀가 걸린 '발광병'은 달빛을 받으면 몸이 희미하게 빛나고,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그 빛이 강해진다고 한다. 나는 시한부 인생인 마미즈에게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듣고 제안한다. "그거, 내가 도와줘도 될까?" "정말?" 그 약속을 계기로 멈추었던 나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 알라디너분의 말처럼 췌장의 하위 호환이라는 말이 공감가는데요  이책을 읽으면서   췌장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췌장이 마지막 반전을 통해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세지를 남기고 추억을 아련한 이야기에 담았다면 이소설은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병원에 입원한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점차 그녀와의 유대를 나누는데요

그녀가 죽기전 하고싶은 일을 대신해준다면서 혼자 놀이공원에서 파르페를 먹기도 하고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같은 아픔을 나누는 인물( 죽은 누나의 남친의 동생이죠 남친의 죽음뒤 누나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어머니는 끝없이 자살하지 말라고 주인공에게 되네이죠 그리고 후반부 주인공만 아는 누나의 죽음의 비밀이 밝혀지는데요)이 그녀에게 고백하려 하고 그때서야 비로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치게 되는데요 거기까지의 전개는 무리수없이 전개되어가지만 그과정에서 약간 거슬리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마지막 결말부분에 와서는 너무 정석적인 끝을 맺는데요

이부분이 좀 췌장이 반전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보여줬지만 이소설은 그대로 끝을 맺는데요 작가가 청순의 한자락 같은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싶었으면 성공이지만 췌장만큼 공감대가 형성 되지 않네요 비극적인 소재인 발광병이라는 것도 이런 병이 있다고 언급되고 후반에 와서야 이병에 대한 느낌이 그려내지만 좀 그런 부분이 아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