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21 -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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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또 식객이 한 권 나왔다. 이번에는 처음 보는 음식인 가자미 식해가 등장했다. 가자미 식해는 가자미를 양념에 발효시켜서 먹는 음식으로 이북 사람들이 먼저 만들었다고 한다. 가자미 식해가 처음 보는 음식이긴 하지만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자미 식해 이야기에 성찬이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철거되는 것도 나온다. 지금까지 보광 레스토랑으로 쭉 함께 있던 익숙한 아파트가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앞으로 어떤 곳이 등장할 지 기대도 됐다.

 식객이 벌써 21권까지 왔는데 과연 식객이 끝나는 날은 언제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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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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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부조리와 현실에 대해 센스 있게 그린 만화다.

 작가 본인이 대학 다니며 반지하방에서 살 때가 배경이다. 특징 있는 친구들과 자신, 그리고 가상의 캐릭터 사슴 녹용이가 나오는데 각각 캐릭터가 살아 있어서 좋았다. 작가의 개그센스가 좋았고 재미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회의 부조리를 공감있게 잘 표현했다. 이런 만화라면 종일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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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우주로 가자!] 서평단 알림
하늘아! 우주로 가자! - 과학.환경 완전 소중한 어린이 시사통 3
아리솔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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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서평단을 신청했던 책이다. 하지만 중학생인 나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 3학년 정도면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이 많은 5~6학년들은 좀 시시할지도 모르겠다. 과학의 여러 분야를 기본 개념과 상식적인 것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나온 내용만 다 알아도 학교 과학공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학생인 나와 동생은 한 시간만에 스윽~ 훑어봤다.

초딩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짧은 동화처럼, 하늘이네 가족이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좋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끝나면 '이 생각 저 생각'이란 페이지를 두어 보충 설명한다. 또 Tip을 두어 더 많은 걸 알려주는 친절함도 괜찮았다. 초딩이 이 정도 안다면 과학골든벨에 나가도 상당히 도움될 것 같다. 어떤 개념들을 대충 아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안다면 충분히 똑똑하단 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과학분야를 정책적으로 키워야 한다. 무슨 유행처럼 잠간 떠들썩하거나 시끌시끌하는 얄팍한 호기심이 아니라, 정말 과학 꿈나무를 키워야 한다. 지난 4월 8일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이 탄생했다고 떠들썩했던,SBS의 이소연 인터뷰 방송을 보고 정말 실망했다. 대통령이나 김연아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한편의 쇼 같았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급실망이었다.

이 책도 얄팍한 호기심을 부추기는 제목은 별로다. 제목은 '하늘아, 우주로 가자'라고 해놓고 우주 얘기는 별로 없다. 그래도 초딩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로봇이나 교과서 없는 학교, 가상현실, 구글위성사진 등 쉽게 설명해 놓았다. 황우석 박사님 때문에 누구나 다 들어본 '줄기세포'도 나오고, 미래 도시인 유비쿼터스도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의 절반은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조금은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이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은 초딩들도 다 아는 얘기라 결국은 실천의 문제다. 좀 더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정도만 실천해도 환경문제는 많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우주를 꿈꾸는 미래의 과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과학이나 환경에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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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전20권 세트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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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하하하~~~~~ 드디어 식객 20권을 다 샀고 다 읽었다. 우리는 세트로 사지 않고 나오는 대로 샀지만, 20권을 사니까 시계가 딸려 왔다. 시리즈를 다 샀으니 시계를 받는 건 '당근'아니겠는가!

이번 20권에는 술이 주제로 동동주, 설락주, 소줏고리, 소주, 대왕주조의 막걸리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권에서 국민주인 소주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소주는 증류식과 희석식이 있는데 대중에 널리 알려진게 희석식이고 증류식은 까다롭지만 맛이 더 낫다. 소주의 눈물 편에서 증류식 소주가 나온다. 증류식 소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줏고리에 불을 때어 청주를 증류시켜 만든다. 이 걸 소주를 내린다라고 한다. 소주의 눈물 편에서 저주받은 소줏고리가 나오는데 내용이 꽤 진지하다. 저주받은 소줏고리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람의 복수가 주내용인데 끝이 약간 허무하다.

 나는 이제 중3이라 술을 못 마셔서 그닥 공감되는 사항이 없다. 평소 식객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편은 들지 않았다. 술맛이란게 무언지 알아야 그런 생각이 들겠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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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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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진 18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이 단편들은 베르베르가 장편을 쓸 때 한 시간 정도 할애해서 쓴 것들이다.

 다소 충격적인 글들이 몇 가지 있다. 사색을 하던 한 남자는 자신의 몸을 모두 포기하고 뇌만 남긴다. 그리고 영양색 속에서 계속 생각을 한다. 시간이 흘러 남자의 자손이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놀러왔다. 친구들은 뇌를 보고 케첩과 식초를 마구 뿌려댔다. 그리고 뇌를 꺼내어 캐치볼을 했다. 결국 뇌를 버리고 지나가던 개가 와서 뇌를 먹어치운다.

 정말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까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 유쾌한 것도 있고, 굉장히 진지한 것, 충격적인 것 등등 역시 베르베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구판으로 봤지만 절판이라,  새로 나온 것으로 다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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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르베르의 상상력 - 겸손함을 갖게 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4-10 06:18 
    중학생 남매의 학급문고로 넣기 위해 중고샵에서 건져 올린 책이다. 한동안 베르베르의 책을 모조리 읽어대던 녀석들인데, 이 책은 못 읽었다고 해서 두 권을 구입해 한권은 우리집에 두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남매의 감상이 다르다. 아들녀석이 올린 감상은 먼댓글로 연결하고, 중1 민경이의 소감은 여기에 올린다. 나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전에 친구 집에서 한 번 읽어보았는데, 단편들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들이 담겨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