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 서평단 알림
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 - 여신들의 사랑과 질투, 배신, 그리고 용기...
베티 본햄 라이스 지음, 김대웅 옮김 / 두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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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 제목은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들 책과는 다른 내용이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기대하며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다른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페미니즘이나 그런 것을 통해 신화를 재해석할 것 같은 제목인데 그런 책도 아니었다.

 그냥 여인들이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총집합일 뿐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와 다를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럴 거면 그냥 정식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나는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신화를 초등 저학년부터 꿰고 살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새로운 것을 얻거나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봐도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냥 여신들이 등장할 뿐이다. 삽입된 사진도 너무 작고 특별한 것이 전혀 없다. 글도 별로 재미 없고, 왜 이 책을 썼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읽으면 여신들에 대해 알게 되니까 도움은 되는 책이다. 이 책의 대상을 청소년으로 삼았다면 청소년에게 호감을 줄 만한 편집도 아니고, 새로운 해석도 없어서 참신함이나 신선도에서도 많이 떨어진다. 청소년이 아닌 대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신화의 재해석이 들어 있거나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학문적으로나 연구대상으로의 신화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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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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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수도승이라는 제목과 옆에 근육질 아저씨가 서있길래 설마 이 아저씨가 도시의 수도승인가? 설마.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사실이었다.

 보디빌더들은 더 크고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그 노력 중에는 운동 뿐 아니라 강도 높은 식이요법도 포함된다. 단백질을 위해 닭가슴살을, 비타민을 위한 브로콜리와 파프리카 등등.

 이런 근육을 만드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큰 욕심 중 하나인 식욕을 억제하면서 까지 근육을 만드는 걸 보면 일반인을 이해할 수 없을 어떤 성취감이 있나 보다. 난 절대 식욕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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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0 - 자반고등어 만들기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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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집으로 온 누나가 식객을 보고 한 마디.

“이건 너무 정보를 주려는 데 치중하는 것 같아. 글이 너무 많아.”

그 말을 듣고 다시 보니까 과연 전에까지는 안 보이던 글들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 요리를 알리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어차피 난 그 전까지 재밌게 읽었으니까.

10권은 자반고등어 만들기다. 자운 선생님이 돌아가신 오성길 숙수의 숙제라면서 성찬과 봉주가 자반고등어 만들기 경쟁을 한다. 그러나 이건 노숙자들을 위한 자운 선생님의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빨리 깨달은 성찬이는 괜찮지만, 늦게 깨달은 봉주는 참 바보 된 기분이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성찬을 죽어라 미워하던 봉주. 그러나 어느새 미운정이 든 건지, 내 눈에는 처음보다는 성찬이랑 봉주가 더 친해보였다. 더불어 봉주가 어느새 개그 캐릭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성찬의 말 몇 마디에 표정이 바뀌고, 이리 저리 휘둘리는 걸 보니까 말이다.

자반고등어 편에는 성찬의 사촌동생인 진원이도 나온다. 자반고등어를 만들면서 최선을 다하는 성찬을 보면 그 동안 고졸에 차장수라고 은근히 무시하던 성찬을 다시 보게 된다. 더불어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진원이는 그 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은 채 세상만 원망하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이번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나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세상엔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다.

이 책에는 콩나물 이야기도 나오는데, 콩나물은 햇빛을 보면 잘 크질 못한다. 콩나물을 키우는 명이라는 여자에게는 병이 있는데,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이상이 생긴다. 밝은 빛을 그리워하며 온통 어둠 속에서 사는 명이 이야기는 참 코가 찡했다. 나는 명이가 나가고 싶어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 열심히 살아야겠다.

 

우선 10권까지 사 주신 엄마가 리뷰를 열심히 올리면 나머지도 사주신다고 해서 드디어 10권까지 다 올렸다. 그런데 기말시험이 곧 다가오니까 시험 끝나고 사 주신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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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4 - 잊을 수 없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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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적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 식객. 이번에는 청국장, 소금, 콩국수, 천렵, 삼계탕 이야기 있다.

 식객은 국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소금편에서는 중국산 소금을 사용해서 망해버린 젓갈 공장 사장이 나오는데 그는 결국 국산소금을 만드는 사람에게 찾아가 다시 거래해 달라고 부탁한다. 국산소금과 중국산소금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국산소금은 뒷맛이 달지만 중국산소금은 그저 쓰고 짜기만 하다.

 식객을 읽으면 이런 정보는 물론이고 감동까지 얻는다. 사람들이 열광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엄마도 요즘 식객을 읽으면서 여기에 나오는 음식들을 해 주신다. 누나가 기숙사에서 온 날 청국장을 해 주셨는데, 냄새는 적응하기가 좀 그렇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음~쩝쩝!

요즘 식객 덕분에 우리집 식단이 다양하고 풍성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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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9 - 홍어를 찾아서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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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가 찡 울리는 홍어의 맛. 어렸을 때 먹었다가 된통 혼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잘 먹는다.

 처음에는 홍어를 무슨 맛으로 먹나하고 의아해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민족다운 맛이다. 책에는 서울에서 홍어장사하던 사람이 본바닥 홍어를 보기 위해 흑산도까지 직접 가서 겪는 이야기로 홍어를 설명하고 있다.

 홍어와 함께 이번 책에 나온 음식들은 미역국, 한과, 참새구이, 갓김치가 있다. 참새구이의 모습은 약간 징그러워 보였지만 책에 나온 표현만 보자면 엄청 맛있을 것 같다.

 식객을 보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들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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