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우주로 가자!] 서평단 알림
하늘아! 우주로 가자! - 과학.환경 완전 소중한 어린이 시사통 3
아리솔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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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서평단을 신청했던 책이다. 하지만 중학생인 나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 3학년 정도면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이 많은 5~6학년들은 좀 시시할지도 모르겠다. 과학의 여러 분야를 기본 개념과 상식적인 것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나온 내용만 다 알아도 학교 과학공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학생인 나와 동생은 한 시간만에 스윽~ 훑어봤다.

초딩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짧은 동화처럼, 하늘이네 가족이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좋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끝나면 '이 생각 저 생각'이란 페이지를 두어 보충 설명한다. 또 Tip을 두어 더 많은 걸 알려주는 친절함도 괜찮았다. 초딩이 이 정도 안다면 과학골든벨에 나가도 상당히 도움될 것 같다. 어떤 개념들을 대충 아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안다면 충분히 똑똑하단 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과학분야를 정책적으로 키워야 한다. 무슨 유행처럼 잠간 떠들썩하거나 시끌시끌하는 얄팍한 호기심이 아니라, 정말 과학 꿈나무를 키워야 한다. 지난 4월 8일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이 탄생했다고 떠들썩했던,SBS의 이소연 인터뷰 방송을 보고 정말 실망했다. 대통령이나 김연아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한편의 쇼 같았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급실망이었다.

이 책도 얄팍한 호기심을 부추기는 제목은 별로다. 제목은 '하늘아, 우주로 가자'라고 해놓고 우주 얘기는 별로 없다. 그래도 초딩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로봇이나 교과서 없는 학교, 가상현실, 구글위성사진 등 쉽게 설명해 놓았다. 황우석 박사님 때문에 누구나 다 들어본 '줄기세포'도 나오고, 미래 도시인 유비쿼터스도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의 절반은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조금은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이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은 초딩들도 다 아는 얘기라 결국은 실천의 문제다. 좀 더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정도만 실천해도 환경문제는 많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우주를 꿈꾸는 미래의 과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과학이나 환경에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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