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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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진 18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이 단편들은 베르베르가 장편을 쓸 때 한 시간 정도 할애해서 쓴 것들이다.

 다소 충격적인 글들이 몇 가지 있다. 사색을 하던 한 남자는 자신의 몸을 모두 포기하고 뇌만 남긴다. 그리고 영양색 속에서 계속 생각을 한다. 시간이 흘러 남자의 자손이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놀러왔다. 친구들은 뇌를 보고 케첩과 식초를 마구 뿌려댔다. 그리고 뇌를 꺼내어 캐치볼을 했다. 결국 뇌를 버리고 지나가던 개가 와서 뇌를 먹어치운다.

 정말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까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 유쾌한 것도 있고, 굉장히 진지한 것, 충격적인 것 등등 역시 베르베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구판으로 봤지만 절판이라,  새로 나온 것으로 다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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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르베르의 상상력 - 겸손함을 갖게 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4-10 06:18 
    중학생 남매의 학급문고로 넣기 위해 중고샵에서 건져 올린 책이다. 한동안 베르베르의 책을 모조리 읽어대던 녀석들인데, 이 책은 못 읽었다고 해서 두 권을 구입해 한권은 우리집에 두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남매의 감상이 다르다. 아들녀석이 올린 감상은 먼댓글로 연결하고, 중1 민경이의 소감은 여기에 올린다. 나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전에 친구 집에서 한 번 읽어보았는데, 단편들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들이 담겨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