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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
이혜숙 지음, 김성민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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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라쟁이 토끼의 용궁과 지상을 오가는 대서사시이다. 용궁에서 용왕을 마음껏 조롱하고 활개치는 정말로 간을 배밖으로 꺼낸 것 같은 토끼다.

 이 토생원이 하는 걸 보면 거짓말의 대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재빠르게 입을 놀리고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짬뽕을 짜장면으로 바꿀 것 같은 거짓말의 대가이며 신이다. 또 눈치도 빠르고 다른 사람의 심중도 헤아려 오히려 자신이 착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별주부가 자신 때문에 귀양을 갔는데 용왕에게 부탁하여 다시 귀양을 풀어주어 별주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

 그래봤자 속이는 놈이나 속는 놈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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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부인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4
김종광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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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다! 우리 고전' 중 가장 안 좋아하는 책이다. 그냥 왠지 싫다.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 한 번 못생겨야지 왜 갑자기 예뻐지는가? 그래, 그것까지는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그 서방은 아내가 못생겼을 땐 같이 있지도 못했는데 아내가 예뻐지니까 용서를 빌러오는 거냔 말이다. 좋아 좋아, 거기까지도 무진장 넓은 내 마음이 용서해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다 용서한 게 되는데 여전히 맘에 안 든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이 불편했다.

 내용구성도 좋다. 재미있다. 여자객이 침입하고 권모술수가 조금이나마 나왔기 때문이다. 쓰다보니 이제야 알 것 같다. 박씨 부인이 그동안 박대 받았던 것을 그냥은 아니지만 용서했기 때문이다. 역시 옛날 고전이라 여자는 수그리고 살아야했던 걸까. 신하 김자점도 한낱 여자의 말이라며 중요할 때 무시했다. 옛날 여자는 살기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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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5-1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은 시대적 배경이 중요합니다.
청나라가 원수같던 호란 뒤였으니 말이죠.
 
도깨비 손님 - 조선 시대 한문 단편 재미있다! 우리 고전 7
이혜숙 지음, 정경심 그림 / 창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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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의 한문 단편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대부분 권선징악의 이야기였다.

 굉장히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악한 사람이 지위나 재산을 이용하여 착한 사람을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착한사람의 꾀나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악한 사람은 혼쭐난다. 아니면 착한 사람이 착한 일을 하다가 착한 일을 한 대가로 보물 등을 선물받는다. 대부분 이런 이야기다. 하지만 전개가 같더라도 이야기는 달랐다. 나는 그 상상력이 대단해서 놀랐다.

 이 책에서는 착한 사람의 꾀가 꽤나 기가 막히게 나오는데 이 꾀를 보고 있자니 정말 재미 있었다. 죽은 세계에 갔다왔다느니 자신이 굉장한 명의라는 등. 그걸 왜 속나~~ 하는 정도다.

 선은 권하고 악은 징벌한다. 권선징악도 좋지만 악이 없고 선만 넘쳐나면 재미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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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1
이명랑 지음, 이강 그림 / 창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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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웅전은 다른 고전과는 달리 중국이 무대였다. 그리고 중국을 무대로 조웅이 활약한다.

 홍길동이나 전우치는 개인의 도술을 이용하지만 조웅은 군사를 움직이며 전쟁을 하는 다른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점이 사랑이야기도 나온다는 것이다.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재회라는 지금의 삼류연애소설에나 나올법한 사랑이 나온다. 당시로는 괴장한 사랑이야기였을 것 같다.

 앞서 쓴 전우치와 비교하면 좀 더 무거운 이야기다. 황제의 충신의 아들인 조웅은 간신 이두병의 간계로 아버지가 죽는다. 이두병은 황제가 죽자 스스로 황제에 즉위한다. 그리고 조웅은 복수를 꿈꾼다. 얼마나 무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천검과 천마를 얻어 복수를 할 필요없이 더욱더 비극적으로 몰아 피눈물나는 조웅의 복수혈전기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웅전은 좀 더 긴 이야기라는데 이 책은 짧게 줄였다. 새삼 어린이용이라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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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3
김남일 지음, 윤보원 그림 / 창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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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치전을 읽으며 전우치전이 당시의 판타지소설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전우치의 도술은 지금의 판타지의 마법 같았고 큰 힘을 가져 멋대로 사용하는 등 흡사한 점이 많았다.

 독서록을 쓸 때 참고나 할까하고 해설부분을 보니 마지막 해설 부분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해설에서 전우치전은 우리의 귀중한 판타지 작품이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필자가 나와 생각이 같다는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지고 내 생각이 많이 발전한 것 같아 좋았다.

 전우치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결말이었다. 내 생각대로 진행되었고 원하는 결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선 관리와 임금을 조롱하고 백성을 도와주던 전우치가 갑자기 스승과 태백산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들어가려면 조정을 어떻게 하고 들어가야지 너무 애매하게 들어가서 아쉽다.

 그래도 당시의 판타지 소설이라는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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