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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ㅣ 청소년 모던 클래식 3
조정훈 편역,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삼총사, 만화도 많은 책으로도 번역된 신나는 모험의 책이다.
알렉상드르 뒤마, 저자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는 글쓰기에 대한 병적 허기증을 느낄 정도로 많은 글을 쓰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돈이 항상 필요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작가인 뒤마가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글들을 써서 팔아야만했다.
그래서 그가 쓴 글에는 일명, [공장 생산 소설]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다.
이 책 소개에는 ‘글을 썼다’고 말하지 않고, ‘작품을 생산해 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마치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결국 상업적인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상업적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독자들에게 즐겨 읽히는 소재의 글을 써야만 했고, 그런 자질을 천성적으로 타고 난 작가였던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작가의 기량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펴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다르타냥의 모험을 숨가쁘게 전개시키고 있다.
아마 이렇게 된 것은 작가의 글 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 책을 편역한 번역가의 공이기도 할 것이다.
편역자는 이 구성하고 있는 다른 총사들의 에피소드를 생략하고 다르타냥의 에피소드만을 다루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이런 편역자의 노고로 책의 내용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뒤마는 서술적인 내용보다는 대화체의 내용으로 전개시킨다고 한다.
이는 1년 전에 작고한 고 최인호작가를 연상하게 한다.
최작가인 경우, 많은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소개되었는데, 그렇게 된 배경에는 작품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시나리오적인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극화시키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그런 것처럼 뒤마는 만화, 드리마, 영화, 뮤지컬, 게임 등에 이르는 현대의 창작물들의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다르타냥은 베아른 산 조랑말 한 필과 동향의 근위병의 제일 우두머리로 있는 총사 대장인 트레빌에게 전달한 편지 한 장을 지참하고 집을 출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출발부터 작가는 독자의 시선과 추측을 사로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삼총사를 조우하여 결투를 하다가 추기경의 군대와 결투를 하게 되고, 숫적으로 약자인 삼총사의 편이 되어 공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왜 작가는 사총사라고 하지 않았을까가 궁금하다.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삼총사에 다르타냥을 합하면 네 명인데 책 이름은 삼총사라고 했다.
다르타냥을 포함한 삼총사는 의기가 투합되어 결국에는 추기경의 음모를 파헤치기까지 하는 전공을 세우게 되고, 다르타냥은 총사대 부관이 되었다.
많은 분량의 내용을 압축하여 다르타냥의 이야기로 압축하여 정리한 편역자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