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거룩한 모험에 던져라 - 여호수아와 함께하는 모험 여행
안종혁 지음 / 두란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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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역사는 예측도 상상도 어렵다.

하나님은 누구를 사용하여 무슨 일을 어떻게 이루어 가실 것인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비전에 따라 사람을 선발하고 훈련시키고 무장하여 일을 수행해 가시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목회자가 아니다.

그는 전기 전자와 의공학을 전공한 대학교수로서,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되었고, 현재는 신시내티 대학교 전자 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유학생들과 청년들을 섬기며 훈련시키는 청년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저자가 정의하듯이 청년사역이란 청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하고 이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 교수는 폴 투르니에가 쓴 [모험으로 사는 인생]이란 책을 읽고, 여호수아가 경험했던 가나안 이주의 거룩한 모험을 연대기에 따라 써 봐야겠다는 힌트를 얻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 제목으로 차용한 ‘거룩한 모험’은 여호수아가 감행했던 신앙의 모험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여호수아의 믿음의 순례와 여정을 참고하면서 저자가 체험한 내용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방법으로 이 책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여호수아’의 소명과 믿음의 모험을 자신의 모델로 삼았다고 고백한다.

그의 유학생활과 이민생활이 꼭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호 향하여 나아가는 여정과 흡사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모험은 사랑의 열정과 같은 어원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리고, 모험은 언제나 위험을 수반하며 성공과 실패를 수반하기 마련이다.

또 이런 위험한 모험의 성공은 진정한 동행자가 필수적인데, 주님이 적격자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동행자로 선택하여 나아갔던 인생의 모험을 이제 우리가 감행하자고 독려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모험가의 표상인 어니스트 섀클턴을 소개해 준다.

나도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이 책의 거룩한 모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는 남극탐험기인 [인듀어런스]에서 자신과 함께 한 일행들을 희생적으로 섬기며 불굴의 의지로 생환한 기록은 지금도 내게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저자는 학위를 마치고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대학교수로 대학생을 섬기기로 기도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저자의 맨토요 믿음의 동역자였던 P집사가 학위를 받은 후 3년간이나 다니던 미국 유수 기업의 연구소를 사직하고 가족과 함께 M국으로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 선교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바울국제선교회를 만들어 재정적으로 자립시킨 후에 우리나라로 귀국하려는 계획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미국에 남아서 바울선교회를 섬기며 M국 선교를 지원하도록 응답하셨기에 미국에 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좌절과 절망을 몸소 체득한 저자의 거룩한 모험 글을 읽으며, 저자가 일찍이 폴 투르니에가 쓴 [모험으로 사는 인생]을 읽고 가졌던 도전을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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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 리더의 반란
조미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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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이 참 재미있다.

[낀 세대], 이 표현은 두 사이에 끼어 있되, 그 모양이나 형편이 매우 불편하게 끼어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여 평균 수명은 길어 졌고,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도 길어짐에 따라 지금의 직장 형편은 3대가 함께 근무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세대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20대를 어느 시대에 보냈느냐에 따라 분류한다.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는 상층부를 이루는 그룹은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로서 이들은 ‘더 밀어붙이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 밑으로는 386세대가 있다. 1990년대 30대를 살았고,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닌 80년대학번을 가진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통칭하는 상징어다. ,

이들이 보이는 리더십 위에 있는 리더들과 차별화를 가지기를 원하지만 결국은 그들도 아랫사람들이 자신들을 섬겨 주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리더십 양태를 보인다.

그 밑으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태어난 현재 40대 전후의 사람들로서, 이들의 색깔은 정의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에서 X세대로 통칭하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 사람들 밑으로는 1980년대 이후 출생해 20대를 2000년대 초에 보낸 세대로서, 이들은 조직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며, 휴대전화와 모바일 기기 등을 잘 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M세대가 포진해 있다.

위에 소개한 네 계층의 집단 중, M세대 바로 위에 위치한 X세대가 이 책에서 지명한 [낀 세대]다. 이들의 고민은 적용할 대상과 보고 배운 대상이 다름에서 오는 환란과 갈등이다.

언제나 조직의 위계질서는 있어 왔지만, 지금 낀 세대로 지칭된 리더들의 상황은 특수하기 때문에 낀 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겸비한 [낀 세대 리더십원칙]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리더가 되기 전까지는 개인에게 부여된 업무를 처리하고 성과를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신임리더는 부하직원을 통해 업무의 성과를 내야한다.

저자는 X세대리더가 M세대 직원들을 이끌기 위한 5가지의 힘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일을 하게 만드는 소통의 기술 2. 적절하고 효과적인 피드백 제공 3. 적절한 책임과 권한 위임 4. M세대의 방식으로 관계 구축 5. 전문성과 실력을 위한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추천한다.

팔로워들이 존경하고 좋아하며 본받고 싶은 리더의 대표적인 3가지 유형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잘 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리더, 따뜻한 리더, 배울 점이 있는 리더다.

또 싫어하는 리더는 부하직원의 공을 가로 채는 리더, 말과 행동이 다른 리더, 두 얼굴의 리더를 거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낀 세대 리더십으로는, 제대로 소통하는 리더, 참여를 이끌어 내고 파트너십을 실행하는 리더, 실력 있고 함께 성장하는 리더,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리더, 양쪽으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는 리더라고 정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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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세계를 스칠 때 - 정바비 산문집
정바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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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느낌대로 생각대로 감상이 되는 대로 형식이나 내용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쓰는 글의 형식을 이르는 것으로 배웠다.

그러므로 글 쓰는 사람의 순수하고 진솔한 자기 고백적인 글이라고 짐작한다.

이 책은 저자가 쓴 맨 처음의 책이며, 이 책의 내용은 내 기대와 추측이 그대로 적중하다.

저자는 사실, 싱어송 라이터로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기에 이미 글로가 아니라 소리로 글을 써 온 사람인 것이다.

글은 곡조나 소리가 없는 대신 시간과 장소의 구애는 받지 않지만, 그 대신 전적으로 독자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자신이 노출된다는 것이고, 노래는 자신이 기획하고 의도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노출된다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책의 글은 다양한 저자의 편력과 삶의 무늬가 다채롭게 채색되어 있다.

어찌 보면 그의 소소한 일상 같기도 하고, 글들을 통해 그만의 삶의 체취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

그의 진솔한 글들 중 가끔은 내 취향과 삶의 방향과 신념이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도 느낀다. 그럼에도 나름의 주장과 신념과 주의를 외부와 타인에게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다.

특히 정치적인 호불호와 신념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내 경우, 장소나 형편에 따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그 분위기와 참석자들을 의식하여 내 진심을 은닉하거나 다르게 표현하거나 왜곡되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저자는 특히 일본 말이나 글에 능통한 사람으로 보인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일본에 대하여, 또는 그가 읽고 아는 작가들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히 깊이있게 묘사되고 있음을 볼 때, 저자는 음악 뿐 아니라 글을 쓸 수 있는 내공이 충실하게 쌓여 놓은 증거가 된다.

사실, 이만한 폭넓고 해박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저자의 예민하고 풍부한 감성의 현을 통해 음악의 옷을 입고 세상에 나오는 음악들이 듣는 이들을 깊은 공감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마른 독자들의 가슴에 물기와 감동을 주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독자들보다는 진폭이 있는 삶이 필요하리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저자는 스스로 낙천주의자로 또는 긍정의 사람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엘피(LP)세대라고 자신이 속한 시대를 구분 한다. 그러면서도 낙관논자답게 그 이외의 수단인 시디나 엠피쓰리 등에 대해서도 흔쾌히 동의하는 쿨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저자가 만들거나 연주한 음악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는 입장이기에 저자의 음악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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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3년 전 - 남보다 먼저 선택받는 인재가 되는 3년 사용법
선현주 지음 / 왕의서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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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었던 자기 계발서 아류의 책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저자는 서울 명문대 학생들에게 교내에서는 산학협력과 진로코칭을 해 주고 있으며, 교외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이다.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0대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가장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그리고 리얼하게 들을 수 있는 현장에 있는 분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그만큼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친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을 쓰고, 여기까지 살아 온 과정의 국내외의 다양한 경험도 탄탄한 내공을 갖추기에 충분한 분이기에 이 책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취업에 관한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 제목을 [취업 3년 전]이라고 정한 이유를 학생들이 '방향성을 정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만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일러 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취업 3년 전, 취업 2년 전, 취업 1년 전과 취업 한 달 전, 단계별로 준비할 사항들을 현실감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20대에 최소한 해 놔야할 세 가지로는 제대로 노는 일, 자신의 꿈 지도를 갖는 일,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왜(why)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당장 그것을 해야만 하는 마땅한 이유를 찾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례를 들려준다.

저자는 1년 전에 출판계약을 맺은 적이 있었다한다. 그런데 1년 정도 책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만을 가진 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내가 왜 글을 써야 하지?’라는 자문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취업 준비는 스무 살 때부터 해야 한다. 3~4학년 때 시작하면 너무 늦다’는 자답을 하였고, 이 짧은 문장을 필두로 와이(why)에 대한 답이 점점 불어나면서 둑에 갇힌 물이 터지듯이 두 달 만에 원고 집필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체험담이다.

저자가 상담하고 코칭하는 현장에서 절감한 것은 [학생들은 자신이 취업에 대해 모르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 책을 쓴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취업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지원서 작성이나 면접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심한 것 같다고 확인해 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그저 취업에 필요한 서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력서는 기업과 구직자 간의 관계를 세팅하는 기초자료이자 마지막 관문과같은 중요한 서류라는 것이다.

저자는 '취업 3년 전에 해 둬야할 7개의 선택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준다.

1. 미래 2. 강점 3. 관계, 4 역량(스펙) 5. 직무 6. 산업 7. 기업이다.

이 책 맨 뒤에 첨부된 부록2. 신입사원이 준비해야 할 5문5답은 취업 준비생이 읽어야 할 필독사항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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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3
이광연 지음 / 한국문학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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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에서 수학이라는 과목을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거의 수학을 의식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것처럼 알고 있다.

그러나 수학은 우리가 숨 쉬는 호흡과 같이 긴밀하게 접하고 살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하루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의 영역에 놓이게 되고, 1년은 365일이라는 나이를 갖게 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또 어렸을 때 맛있는 사탕 하나를 사더라도 그 경제적 행위는 모두 화폐라는 단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의 제목부터 생소하게 다가온다.

인문으로 수를 읽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숫자를 숫자로 읽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지, 인문을 통해서 읽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인문학의 범위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거의 전 부문이라고 정의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학은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사실, 현행 교육 제도상 고등학교 때부터 인문계와 이공계가 나누어지기 때문에 은연 중에 인문과목과 수학은 분리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서두에서 설명 드린 바대로, 손등과 손바닥은 다른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이듯이 우리의 삶이 숫자와 무관하게 성립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수학과 음악의 관계, 수학과 경제의 관계, 수학과 영화의 관계, 수학과 건축의 관계, 동양고전 속에 숨겨져 있는 수학의 원리, 수학과 역사 속 인물의 관계, 미술에 적용된 수학의 관계 등을 폭넓게 제시하면서 우리의 삶의 바탕에 이토록 넓게 스며있는 수학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설명된 수학의 수준이 중학교 수준이라고 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수학 실력이 바닥인 나에게는 역시 백두산처럼 높기만 하다.

저자는 수학의 교수이지만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다. 그러기에 이처럼 다방면에 걸쳐서 유익하고 맛깔스런 실례를 들어 수학의 용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나 건축에는 당연히 수학이 깊게 관여하고 있음을 알았지만 동양 고전과 역사적인 인물들에게까지 수학이 이토록 깊게 관여되어 있음을 깨달으며 저자의 지식과 사유의 넓이와 폭과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숫자의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던 내게 이 책은 수학의 재미와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수학적인 의식과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이 생긴 기분이다.

수학은 확실한 경험을 토대로 한 보편적인 법칙이 조직화된 지식체계임을 이해하면서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수학적이라고 말하면 자칫 타산적이라는 말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바탕에는 경험에서 확립된 합리라는 기초가 놓여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명량]을 보면서도 수학을 전술에 응용한 이순신 장군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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