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라는 게. 멋진 장소나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 중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갑작스레 퍼붓는 비, 우산의 주인인 듯보이는 아이가 친구를 위해 내어놓은 젖은 어깨를 보는 일.... - P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40521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산딸기, 탐스럽게 익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파야도, 레몬도, 토마토도, 나도, 살아 있는 것들은 언젠가 싹을 틔운다. 결국 생명은 언젠간 기어이 자기 모습대로 싹을 올린다. 다음 책을 쓰지 못할 것 같았던 나는 어느새 여섯 번째 책을 쓰고 있다. - P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김라일락은 ‘괜찮겠지‘가 ‘괜찮지 않다는 걸‘ 알려주었다. 떠난 나무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새 라일락을 심었다. ‘괜찮겠지‘ 할 때마다 마른 라일락이 떠오르고, 하려던 일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게 된다. - P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리세이지를 볼 때마다 ‘자주, 보라, 진분홍색은 싫어‘라고 세운 선입견과 편견의 벽이 생각난다.
내가 그어둔 한계는 영원히 넘지 못할 것 같은 높고 두려운 벽이 된다. 편견과 선입견도 열린 마음과 지식을 더하면 전환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보완하고, 자기를 객관화하는 성찰이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도전할 용기도, 새로운 행복도 만날 수 있다. - P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