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
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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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책방이나 서점이라하면 저절로 손이 앞서 나간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주의보로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반납하러 가면 읽을 책을 고르는 재미도 있지만,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창가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 편하게 앉아서 영화 감상을 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이만큼 쾌적하고 좋은 공간이 또 어디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책은 기억과 깊이 연결됩니다. 옛날로 돌아간 듯한 공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세요." -54


요즘은 작은 책방에도 관심이 간다. 책방이라하지만 서점 개념과 크게 다르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여러 매체를 통해 작은 책방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 책방만의 특색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독서 모임이나 작가와의 만남, 시 낭독, 굿즈 판매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

더욱이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인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을 보고 있자니 더욱 관심이 가더라.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작은 책방을 방문하는 것도 즐거운시간이 될 것 같다.


끊임없이 손님이 찾아오며, 책을 사러 온 김에 사장인 점원과 서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모습도 항상 눈에 띈다. "여기 오면 어떤 책이든 찾을 수 있고, 언제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마치 자랑하듯 먼저 말하는 중년 남자 손님도 있었다. -104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소개된 서점들을 보면서 어느 서점에 꼭 가고 싶을까 궁금하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던트 북스, 카페같은 예쁜 서점 내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서점 내부 사진은 물론 개업년도, 매장 면적, 매장 재고, 위치도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하기 좋다.

책, 음반, 일러스트, 포스터 등 눈길을 끄는 서점 내부사진도 꼼꼼이 들여다보았다. 서가 구성 포인트, 매니저나 점원과의 인터뷰 등에서 서점인으로서의 긍지와 각 서점의 매력이 느껴졌다.


닐은 요즘 영국에서 독립 서점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이기에 더욱, 사람들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타인과의 생생한 경험을 원합니다......" -194


다양하고 특색있는 서점 중에서 눈길을 끈 서점은 운하를 떠다니는 배위의 서점, '워드 온 더 워터'다.

1920년대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바지선이 서점이 되었단다.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더 즐겁지 않은가.

빅토리아 시대부터 대대로 서점이 있었던 곳이라는 '오픈북 건물', 매직 버스라는 서점이었다가 펭귄 북숍이기도 했다는 역사를 알고 보니 더 관심이 간다.

세계유산 식물원에 있는 서점, '큐 가든스 빅토리아 플라 숍',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동서 전문 서점인 '앨리게이터 마우스', 1876년 창업한 '헤퍼스', 1796년에 지어져 역사 건축물로 지정된 '자페 앤 닐', 욕조가 있는 서점, 작은 마을 기차 역에 탄생한 서점..... 을 순례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생활 속 가까이 있는 서점, 세계 여러 나라의 책, 다양한 굿즈와 이벤트가 있는 서점들을 돌아보면서 창가에 혹은 서가 뒤에 앉아서 책을 읽는 내 모습도 그려봤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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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열 살, 와니니는 이제 사자의 일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줄 알았다. 비가 오는 계절을 살아가는 일, 비가 오지 않는 계절마저 살아 내는 일, 한 살 난 사자로 초원에서 살아남는일, 무리 지어 함께 사는 일, 낯선 땅에 자리 잡는 일, 사랑하는 일, 어려움과 함께 사는 일,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견뎌 내는일…………. 그런데 지금껏 눈빛만 봐도 다 알 것 같던 딸의 마음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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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오늘이 미래다 - 생각을 경영하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팩션이 미래를 연다
안교재 지음, 현혜수 엮음 / 예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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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경영하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팩션이 미래를 연다, 2026 오늘이 미래다.

새해를 맞은 시점에서 당연히 관심과 눈길을 끄는 책이었다.

제목만 보고서 자기계발서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소설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 재미있었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만 그랬을까.

하지만 책을 펼쳐들면 이내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수원 화성은 정조는 물론 다산 정약용의 일화로 수없이 들어서 익숙한 곳이었는데도 처음 보았을 때의 놀라움, 도심에 자리한 수원 화성의 독특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트렌드를 읽어야 세상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휘민이었다. -89


많은 사람들이 정조가 꿈꾸었을 개혁,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곤 한다. 이미 바꿀수 없는 역사란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것이리라.

1797년 정조 대왕의 수원 화성 능행차를 며칠 앞둔 시점, 뭔가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었다.

그렇게 정조가 위기를 맞았던 절체절명의 순간, 갑자기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서 현재의 휘민에게로 이어진다. 휘민의 꿈, 뜻밖의 사건,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 미스터리 가득,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는 다이나믹한 이야기였다.

특히나 산책을 나간 수원 화성에서 만난 묘령의 여인은 휘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수수께끼같은 말로 화두를 던지고 있었다.

베이징, 서울, 도쿄를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는 효민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누구보다 지극하며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우정, 새로운 인연도 소중하게 여긴다. 우연 혹은 운명처럼 이어지는 만남이다.

그의 만남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이들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구상하던 그 꿈은 이제 가슴 벅찬 비전이 되었고 작은 마침표가 아닌 커다란 느낌표가 되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며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245


그렇게 휘민, 기회, 황금잔, 숫자3, 조정, 돈, 성공과 실패, 보물선으로 이어지는 휘민의 이야기와 인생 철학을 듣다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의 인생도 생각하게 만든다. 

각 이야기 말미에 사자성어와 한줄평으로 구성된 '한줄 요약'도 흥미로웠고, 역사와 시간의 비밀을 간직한 수원 화성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정조와 휘민처럼 과거는 현재로 이어지고, 저마다의 꿈과 희망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오늘 또한 미래를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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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가드너를 위한 실내 가드닝 & 플랜테리어 - 그린어스의 꼼꼼한 식물 생활 안내서
그린어스(백일홍) 지음 / 시대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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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가드너를 위한 실내 가드닝 & 플랜테리어! 베란다 가득 꽃을 피우는 초록 정원을 꿈꾸어 왔지만 현실에선 베란다에 다육이와 싱고니움, 러브체인, 홍콩야자 등 몇가지 작은 식물을 키우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햇살아래 연두빛 새잎을 틔우고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에 아침이면 화분을 들여다보고 물을 주면서 매일 나만의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렇기에 온통 초록빛이 가득한 페이지를 넘겨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물같은 책이었다.


작년에 로즈마리를 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인터넷도 찾아보고 내나름대로 수형을 잡으려했지만 실패했다. 베고니아 꽃사진을 올리는 이웃 블로거가 마냥 부러웠고 그 비법을 알고 싶었다.

흙도 갈아주었고, 액체 비료도 줬으며 햇빛, 바람도 괜찮은 것 같은데 뭐가 문제였을까.

마치 이런 궁금증들을 알고 있었다는 듯, 실내 가드닝을 위한 준비물을 비롯한 기초 지식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었고, 가지치기, 잎꽂이, 물꽂이 등에 대한 궁금증도 풀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요즘은 잎맥이 예쁜 식물,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넝쿨 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몬스테라 알보, 보라싸리, 칼라디움 회이트퀸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어서, 나도 잘 키울수 있을까하며 또 손이 근질근질해졌다. 빛, 온습도, 흙, 번식, 관리 TIP을 꼼꼼이 읽어본다.

정성들여 키운 식물들에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병충해 종류, 예방법도 잘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햇빛만 잘 들면 좋은 환경이라 생각했는데 통풍이 식물의 생존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주의보다.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에 안으로 들여놓은 화분들을 보면서 아차 싶어서 오후엔 잠깐이라도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집안에 건강한 초록빛 활력을 더해주는 플랜테리어도 눈여겨 본다.

능숙한 식물집사가 되고 싶은, 서툴고 어설픈 식물집사를 든든하게 해주는 안내서였고, 책속에서 이른 봄을 맞이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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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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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진주 귀걸이의 작가가 쓴 소설책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책 아니 활자 중독이 되어버린 나는 기꺼이 소설 속의 인물이 되어 그들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설레는 사랑, 비참한 절망 속에도 빠지고, 무모한 도전, 신나는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숨소리조차 크게 낼수 없는 긴장감, 불안 속에서 지내기도 했다. 놀랍고 경이로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글래스메이커는 베네치아 무로나 섬의 유리공예 가문에서 태어난 오르솔라 로소의 이야기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수로와 곤돌라, 활기찬 여행객으로 가득한 그 곳으로의 여행이다.


"구슬은 작업 사이의 여백을 채우지." 마리아는 설명했다. "그건 방해가 되지 않는다. 사소한 물건이고, 그러니까 여자들이 만들 수 있어......" -044

물수제비 뜨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물위를 통통 튀며 달리는 돌멩이를 따라 우리의 시선도 물위를 달리듯, 이야기는 우리를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 오르솔라에게로 이끌어 갈 것이다.

아홉살인 오르솔라, 엄마, 두 오빠와 함께 할머니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이다. 오빠의 장난으로 운하에 빠져버린 오르솔라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게 할 마리아와 만나게 되었다.

1분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당시 보기 드문 유리 여성 공예가인 마리아의 모습은 나에게도 꽤나 매혹적이었다.


오르솔라는 계속 모습을 바꾸면서 반짝이는 물너머를 내다보며 계속 변화하고 반짝이며, 예측할 수 없는 앞길을 생각해보았다. "네." 마침내 오르솔라는 대답했다. "할 수 있어요." - 092

뜨거운 용광로, 어수선하고 활기찬 유리 공방을 배경으로한 오르솔라 그리고 로소 가의 이야기다. 아니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 역사, 관습, 사랑, 시련 그리고 위대한 생존 이야기였다.

오르솔라는 텃밭 가꾸기, 청소, 빨래, 잔심부름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틈만나면 작업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구경을 하곤 했다. 여자는 공방에 들어갈 수 없다. 관습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위기를 맞은 로소가 그리고 오르솔라의 운명이 바뀌는 사건이었다.


이 작고 단단한 물건에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었다. 이것들은 역경을 견뎌냈고 이 물건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이것을 만든 사람의 역사를 간직했다. -501

더불어 당시의 예술 사조, 인물, 역사적인 사건 등의 큰 흐름을 훑어보면, 오르솔라가 살던 시대를 그려볼 수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그녀는 영리하고 당돌하게, 운명에 도전했고 당당하게 구슬 공예가가 되었다.

전통적인 관습, 차별, 산업혁명, 전염병, 홍수, 전쟁을 겪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또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세상이,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 간다. 발전해나가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흔들리면서도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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