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마을 같은 독일 소도시 여행
유상현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화마을 같은 독일 소도시 여행! 그림같은 풍경을 담은 묵직한 책이 도착했다. 책장을 넘겨보니 예쁜 도시, 화려한 건물 사진이 눈길을 잡는다.

한창 유명 관광지 위주로 여행을 다녔는데 언제부터인가 도시에 단 며칠이라도 머물면서 미술관, 박물관, 공원, 골목을 돌아보거나, 식당이나 작은 카페를 가보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어디를 가 볼것인지, 어디에 머물고 무엇을 해볼까 하며 여행을 준비하고 또 직접 보고 걷고 맛본 거리, 풍경, 음식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고 여행의 재미를 알게 해주었다.


자동차도 지나다니기 힘든 좁은 골목, 고풍스럽지만 낡은 건물들, 울퉁불퉁 깔린 돌바닥 등 튀빙엔의 거리는 그 자체가 아날로그 감성으로 충만하다. 은근히 가파른 경사 때문에 종종 다리가 뻐근해지지만, 그 덕분에 수시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게 만든다. -036


몇 년전에 유럽 여행은 패키지로 다녀왔다. 굳이 가고 싶지 않은 선택 관광 대신 짝꿍과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고, 골목길과 건물은 또 얼마나 예쁘던지, 부겐베리아가 활짝 핀 동네 공원, 그림같던 풍경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후회하지않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잠깐이었지만 우리만의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일정 후에도 주변을 돌아보고 근처 마트에서 간식을 사고 기념품을 사기도 했다.

일정에 따라 바쁘게 쫓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그 도시를 즐기고 오는 것이다.


그렇게 지켜낸 역사적인 구시가지에 로마 시대부터 시작되고 신성로마제국에서 만개한 오랜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다. 역사적인 소시지를 찾아가는 길에 그 모든 시간의 흔적을 하나하나 만나게 된다. -071


백조의 성이라 부르는 노이슈반슈타인성, 알록달록 예쁜 동화마을 로텐부르크와 마르크트 광장, 반쯤 파괴되고 무너져버린 하이델베르크성, 곳곳에 남아 있는 로마 유적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알프스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추크슈피체, 등반열차와 케이블카로 갈 수 있는 독일 최고봉이란다. 전망대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는 순간을 그려본다.

짧게 읽는 독일의 역사, 소도시나 건물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이겠지.

요즘은 시선 닿는 곳마다 고층의 아파트에 둘러쌓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자꾸 펼쳐보게 되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움가트너 (애나 일러스트 리커버)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움가트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시인,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였던 폴 오스터가 남긴 마지막 장편 소설이다.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많은 생각이 교차하여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우리들이 살아온 시간, 기억, 살면서 겪어온 인생의 굴곡, 매순간이 그대로 얼굴에 새겨져서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겠지.

또한 김연수님의 에세이 '굿바이, 폴'을 읽으며 더 공감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 꿈을 꾸고 나서 바움가트너의 내부에서 뭔가가 변하기 시작했다. -79


2층 서재, 책상에 앉아 논문을 쓰고 있는 바움가트너를 만났다. 서재, 코지토리엄, 굴 사실 뭐라고 부르든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런데 아침부터 일이 꼬여도 제대로 꼬여버린 바움가트너의 하루가 어째 불안불안 예사롭지 않다. 타버린 냄비를 시작으로 줄줄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들이 연달아 벌어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의 기억이 과거로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한다. 아직 열여덟살이 되지 않은 애나를 처음 만난 순간, 바로 문제의 냄비를 산 곳이다.


이것은 바움가트너에게 인간의 역사에서 벌써 몇 번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 서로 의존하고 있고 어떤 사람도, 심지어 가장 고립된 사람이라 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일일 뿐이었다. -171


10년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애나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혼란스러웠다. 여전히,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애나와의 추억, 소리, 글, 슬픔, 상실감 그리고 변화와 삶.

편리한 컴퓨터대신 타자기로 작업을 하던 애나의 모습, 지금도 집안 어디서든 희미하게 들리는 그 소리가 울리고 있는 것만 같다.

오래 전 기억 속 애나, 주디스, 가족들 그리고 노교수 바움가트너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꿈인듯 현실인듯 헤매기도 했다.

바쁘게 살다가도 문득 과거의 어떤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던 장소, 추억, 감정, 맛..... 그래서 추억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나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흑해의 역사는 결국 인류의 역사, 문화, 정치, 종교 등의 발달, 변화와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는 여전히 사람들을 연결하지만,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한다. -416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흑해! 흑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아보려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검은 바다라하니 왠지 신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흑해, 더구나 표지속 바다는 매우 사나운 파도가 치고 있어 위험하고 위협적이었다.

우리는 육지에서 생활하지만 늘 드넓은 바다를 동경한다. 잔잔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바다, 저기 끝모를 수평선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궁금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모험을 떠났을 것이다.


유럽 수입상이 중국 비단이나 인도 향신료를 흑해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거의 집에 다 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수출상이 포도주나 면직물을 그곳까지 운반할 수 있다면 이미 팔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중세 상회들이 알아낸 바와 같이, 상품을 흑해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었다. -158


지도를 찾아본 흑해의 위치,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 등 여러나라로 둘러싸인 흑해는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온 여느 바다와 달리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폰토스 악세이노스(어둡고 침울한 바다), 폰투스 에욱시누스(환대하는 바다), 카라 데니즈(검은 또는 어두운 바다), 마조 마조레 등은 모두 흑해의 또다른 이름으로, 상징성을 띈 각 장의 제목이기도 하다.

흑해는 수많은 사람들과 물자가 모이고 또 세계로 퍼져나가는 곳 바로 세계의 연결이다.

지리적인 여건, 흑해의 기원, 길가메세 등 고대문헌, 그리스로마 신화, 로마제국, 실크로드, 오스만국, 러시아로 이어지는 변화와 흥망의 역사를 들었다.


해안선, 물, 바다 밑 땅, 그리고 바닷속 물고기는 모두 새로운 국가의 영역이자, 동시에 새로운 국가가 대표하는 역사적 민족들의 신성한 유산이라고 주장됐다. -329


기원전 700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흑해의 역사는 결국 인류의 역사, 문화, 정치, 종교, 언어 등의 발달, 변화와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도시, 농공수산물 교역, 사람들의 왕래와 이주, 문화적 혼합, 전쟁,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 흑해의 역사이자 바다의 역사, 인류가 살아온 역사에 대해 알게 된 대해 더나아가 바다의 미래,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험 문해력 잡는 어휘 사전 - 수능·내신 1등급을 위한
김주혜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운 문제, 긴 지문도 한 권으로 완정 정복, 시험 문해력 잡는 어휘 사전!

언제부터인가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문해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문해력이 무엇을 말하는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긴 지문을 끝까지 읽지 못해 좌절하고, 시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틀리는.... 그러고보니 요즘 나도 그런듯하다.

스마트폰 사용,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당연한 듯 자막이 있다. 폰을 만지거나 책을 읽을 때도 영상을 틀어놓는다.

예전에는 한 번에 여러가지를 하는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했다면 지금은 한 번에 한 가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집중력 부족이 아닐까했는데, 문해력 부족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문해력 향상의 기본은 어휘력입니다.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처음 보는 단어라도 의미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하지요. - 머리말 중에서


'점유와 소유, 재량과 자율, 절대와 상대, 서술과 서사, DNA와 유전자' 등의 개념, 그 뜻을 알기 쉽게 비교, 설명해주니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또한 단어의 활용법과 실제 기출 문제에서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예문을 보면서 해설을 출제 유형이나 쓰임을 알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또한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지, 시험에서 어떤 맥락으로 출제되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 우리의 문해략도 늘고 더불어 시험 성적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어휘력 뿐만 아니라 어휘와 관련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나 더 알아보기', 이미지, 개념 정의, 수능 문맥, 독해 전략으로 복습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요악을 해주는 '한눈에 쏙! 개념 정리'도 잘 활용해서 실력을 키우자.


'효과'가 결과, '효율'이 비율이라면 효용은 쓸 용(用)을 써서 그 결과가 실제로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만족을 주는지 뜻해. '효용 가치'라는 말로도 많이 쓰이지. 단순히 결과가 생겼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결과가 실제로 나한테 어떤 쓸모를 주는지가 핵심이야.....-45


부록에서 중고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한자 부수가 수록되어 있어서 부수의 의미와 관련된 한자어도 익힌다. 부수에 어떤 뜻이 있는 알고나면 한자 공부는 물론 단어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어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동음이의어나 '내외. 명암'과 같은 반의어에 대해 알고 보면 이해력도 쑥쑥 늘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이제 단어 '감수. 인수. 수능. 수양'에 어떤 한자를 써야하는지 알거라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에는 한자어가 꽤 많다. 한자를 알면 단어의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쭉 해오던 한자 공부가 더 재미있어졌다. 예전에는 단순히 뜻과 음을 외우기에 바빴는데 이제는 단어의 쓰임, 유래, 부수도 같이 찾아본다.

알기 쉽게 눈높이에 맞춘 어휘 설명, 요점이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의 뜻도 알 수 있어서 유용한 어휘 사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