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북플을 시작한 이후 가장 독서를 못한 달이었다. 책만 많이 샀다 ㅎㅎ 그래도 결산을 하기로 했으니 간단히 해보자면...
6월에는 9권을 읽었다. 그림에 있는 <니체>와 <윌리엄 트레버> 단편집은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6월에는 왜그렇게 바빴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뭔가 남는 것도 하나 없었는데...역시 남는건 책과 독서기록 뿐이다.
그래도 이번달에는 좋은 작품을 많이 읽었다. 딱 하나만 꼽자면 엔도 슈사쿠의 <사무라이>다. 5월에도 좋았던 책으로 <깊은 강>을 꼽았었는데, 6월에도 역시 엔도 슈사쿠의 작품이 가장 좋았다. 사무라이가 겪은 갈등에 동질감을 느꼈다.
˝그 미지의 운명, 그것을 끝내고 마침내 돌아왔다. 기쁨도 없고, 공허한 기분과 피로감만 남아 있는 건 왜일까. 너무 많은 것을 봤기 때문에 보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일까. 너무 많은 것을 맛보았기 때문에 맛보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일까.˝
하나만 뽑기는 아쉬우니 한편 더 꼽아보자면 <슌킨 이야기>를 고르겠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를 읽고나서 뭥미? 이랬었는데, <슌킨 이야기>를 읽고 생각이 바꼈다. 시각적인 글쓰기란 이런거구나 라는 감탄을 했다. 소세키 이후 전작하고 싶은 일본작가를 또 한명 찾았다. 이어서 읽었던 <소년>도 나름 쇼킹하지만 좋았었다.
(다만 <요시노 구즈>는 어려워서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사람은 기억을 잃지않는 한 꿈을 통해 죽은 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이를 꿈으로만 보았던 사스케는 어떠했을까?˝
6월에도 독보적 미션은 모두 클리어 했지만 좀 어거지로 모았다. 스탬프는 이제 환전해서 36개다.
7월에도 좀 바쁠거 같다. 이번달에는 읽기에 좀 좀 더 집중해야 겠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