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여기서 무얼 하는 것일까?
그는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일까?
그는 여기서 남의 환심을 사려는 것일까?‘


하층민으로 태어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아니면 현재를 극복하거나.


<적과 흑>의 주인공 ˝쥘리앵˝은 ‘프랑스의 시골마을인 ‘베리에르‘에서 가난한  하층민인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나폴레옹을 숭배하던 그는 매력적인 외모와 뛰어난 암기력을 바탕으로 귀족 ˝드 레날˝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당시 시대상황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출현 이후 시민이 중심이 되는 계몽사상이 유행하였고 자유주의자들이 출현하였으나, 나폴레옹 몰락 후 부르봉 왕가의 왕정복고가 이루어져서 귀족과 종교의 결탁에 의한 기존 상류층의 기득권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기였다. 부르주아들은 나름로 부를 기반으로 어느정도 지위를 획득하나, 하급계층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성공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쥘리앵˝은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출세를 꿈꾸었고, 또한 상류층에 대한 반항심과 자존심을 지키면서 결코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사랑에 있어서만은 약간 예외였다. 그는 자신이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 ˝드 레날˝가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쥘리앵˝과 ˝드 레날 부인˝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애쓴다. 가정교사라는 하인의 신분과 세 자녀의 어머니라는 그녀의 신분은 어떻게 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인,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나요?˝ 아녜요. 그런 게 아니라.˝ 부인이 대답했다. ˝몬 아미, 아이들을 불러주세요, 함께 산책이나 하러 가죠.˝ 그녀는 쥘리엥의 팔을 잡더니 그에게 이상하게 여겨지는 태도로 기대어 왔다. 그녀가 ‘몬 아미‘ 라고 그를 불러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1부 P.67



그러나 둘은 끌어오르는 애정을 숨기지 못했고 결국 대담한 밀애를 시작하게 된다. 출세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진 ˝쥘리앵˝이었지만, 처음 경험한 사랑의 감정 앞에서는 누구보다 무모했고 열정을 다해 그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드 레날 부인˝ 역시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유부녀라는 위치로 죄책감을 느끼면서 한때는 ˝쥘리앵˝을 거부하지만, 그럼에도 그를 향한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이제껏 당신을 이렇게 사랑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천사, 차라리 지금 이 순간에 이르러서야 나는 당신의 참된 가치를 알고 당신을 진정으로 사모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편이 옳겠습니다. 나 때문에 불행에 빠진 것을 알고서 당신곁을 떠난다면 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나 내 괴로움쯤은 문제도 안 됩니다. 그래요. 사랑하는 분이여, 나는 떠나겠습니다.˝]  1부 P.189



하지만 둘의 사이를 알아차리고 질투했던 사람들에 의해 둘의 관계는 주변에 안좋게 소문이 나게 된다. 결국 ˝쥘리앵˝은 그녀를 위햐서,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드 레날˝ 집에서 도망쳐야 했고, 잠시 수도원으로 들어가 사제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지만 결국 파리에 위치한 ‘급진 왕당파‘의 핵심 권력인 ˝드 라 몰 후작˝의  저택에 비서로 들어가게 된다. 다시 한번 그에게 출세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번에는 프랑스 정치의 한복판에서 말이다.


이번에도 ˝쥘리앵˝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드 라 몰˝ 후작의 신임을 얻게 되고, 그는 후작과 함께 많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랑이 끼어들게 된다. 자신은 다른 귀족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자존심이 강하고 원대한 꿈을 가진 후작의 딸 ˝마틸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생각했다. 평범한 처녀라면 살롱에서 만인의 주시를 받는 이 청년들 가운데서 한 남자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천재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은 평범한 인간이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 자기 생각을 이끌어가지 않는 법, 내가 가진 재산이 없을 뿐인 쥘리엥 같은 남자의 반려가 된다면, 나는 계속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터. 나는 결코 일생을 무명의 존재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2부 P.156



˝쥘리앵˝은 ˝드 레날 부인˝과의 첫 만남과는 다르게 ˝마틸드˝에게 결코 애정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반감을 느낀다. 귀족 특유의 오만함과 그녀의 콧대높은 자존심을 경계하였고, 다른 주변의 모든 남자들이 그녀에게 잘보이려고 할 때 ˝쥘리앵˝은 그녀를 멀리한다. 자존심이 강한 ˝마틸드˝는 이런 ˝쥘리앵˝에게 오히려 호감을 가지고 접근을 하게 되고, 결국 ˝쥘리앵˝ 역시 그녀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녀에게 애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마틸드˝는 그가 자신에게 애정을 보이자 금새 그에게 실증을 느끼고 그와 거리를 둔다. 이후 두 사람 간의 기다긴 줄다리기 끝에 결국 그녀는 ˝쥘리앵˝에게 무릎을 꿇게 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마틸드˝는 아버지인 ˝드 라 몰˝ 후작에게 그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아! 용서해 주세요. 절 멸시해도 좋아요. 하지만 절 사랑해 주세요. 저는 이제 당신의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요.˝ 그리고 그녀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이 오만한 여자가 드디어 내 발밑에 무릎을 꿇었구나! 쥘리엥은 생각했다.]  2부 P.265



믿었던 딸과 ˝쥘리앵˝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느낀 후작은, 처음에는 자신의 딸이 ‘공작 부인‘이 아닌, 목수의 아내가 된 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나, 이후 둘의 결혼을 허락하게 되고 ˝쥘리앵˝은 귀족 칭호와 큰 재산을 양도받게 된다. 이제 ˝쥘리앵˝이 오랫동안 그렸던 소설은 여기서 정점에 올라 끝나게 된다.

[그는 생각했다. 결국 내 소설은 끝났다. 그리고 그 공적은 오직 나 혼자에 의한 것이다. 그는 마틸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생각을 이어갔다. 나는 이 자존심덩어리로부터 사랑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 여자의 아버지는 이 여자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이 여자는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다.]  2부 P.311



하지만 이제 ˝쥘리앵˝은 권력과 사랑을 쟁취하여 그가 바라던 상급계층이 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작의 앞으로 날아 든 한통의 편지에 의해 그의 꿈은 곧바로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 편지는 그의 첫사랑이자 불륜관계였던 ˝드 레날 부인˝이 쓴 편지로, 편지에는 그와의 관계, 그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약간은 과장되게 적혀 있었다.


˝쥘리앵˝이 이때 느꼈던, ˝드 레날 부인˝이 편지를 썼을때의 감정은 분노였을까? 사랑이었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만나게 되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쥘리앵˝은 곧바로 고향인 ‘베리에르‘로 이동하여 교회에서 미사중이던 ˝드 레날 부인˝을 총으로 두방 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다. 전망 좋은 탑의 꼭대기 감옥에서 지하감옥으로 옮겨가는 그의 모습은 그의 인생을 비유하고 있다. 너무나 급작스랍고 충동적이었던 ˝쥘리앵˝의 행동, 도대체 왜 그랬던 걸까?  과연 ˝쥘리앵˝과 ˝드 레날 부인˝, 그리고 ˝마틸드˝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 

[그때 미사를 주재하던 젊은 사제가 거양 성체를 알리는 종을 울렸다. 드 레날 부인이 고개를 숙였다. 잠시 부인의 머리가 숄 주름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다. 쥘리엥은 부인의 모습을 잘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부인을 향해 피스톨을 쏘았다. 탄환이 빗나갔다. 그는 두번째로 방아쇠를 당겼다. 부인이 쓰러졌다.]  2부 P.320



작가인˝스탕달˝은 하층민이었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모욕을 당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했던 ˝쥘리앵˝의 모습을 통해 서민계층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반해 상류층의 특권과 무능력, 적폐를 은근히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적과 흑>이 단지 연애소설 및 심리소설이 아닌 사실주의 소설의 명작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연애심리소설로 생각하고 읽어도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쥘리앵˝이 너무나 대조적인 두 여성 ˝드 레날 부인˝과 ˝마틸드˝와 펼치는 밀당은 상당히 집요하고, 과연 저렇게 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며, 인물들의 심리묘사는 탁월하기 까지 하다. 이건 작가의 경험의 산물이라는 확신이 든다.


왜 제목이 <적과 흑> 인지에 대한 의문은 책을 다 읽고 해설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일반적인 견해로 적색은 ‘군인‘을, 흑색은 ‘성직‘을 상징한다고 한다. 당시 하층민이 성공할 수 있었던 두 가지의 길이 군인 또는 사제였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정한 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인 ˝쥘리앵˝이 사제가 되려 했기도 했고(예비 사제였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잠시 군인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해설을 보기전에 나는 <적과 흑>을 ˝쥘리앵˝의 사랑과 연결하여 생각했다.

이루어질 수 없지만 그에게 처음 사랑에 눈을 뜨게 해준 ˝드 레날 부인˝과의 열정적이고 숭고한 사랑을 <적(열정)>으로,

서로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벌인 ˝마틸드˝와의 예측불허하고 애증 섞인 사랑을 <흑(혼돈)>으로,

표현한게 아닐까 라고 혼자서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해설에는 내가 생각한 의미는 언급되어 있지 않았고, 해설을 읽다보니 내 생각이 좀 말이 안된다는 걸 느꼈다. 이래서 고전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나 보다.


책이 상당히 두꺼워서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도 상당히 오래 걸렸고, 생각보다 리뷰 분량도 길어졌다. 게다가 핵심 사건과 핵심 등장인물을 다 포함하지도 못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사회문제와 프랑스식 연애심리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작품 <적과 흑>을 적극 추천한다. 고전이 괜히 고전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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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8 07: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10-18 08:01   좋아요 4 | URL
😊 리뷰가 길어져서 엔딩곡은 뺐어요 ㅎㅎ

미미 2021-10-18 1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을 책인데 재밌어서 끝까지 다 봐버렸습니다ㅎㅎㅎ여러모로 벨 아미가 생각났는데 몬 아미라 불렀다니😆 여기 들어갈뻔한 엔딩곡은 뭐였을까요?

새파랑 2021-10-18 11:09   좋아요 5 | URL
모나미 펜이 그 모나미? 였구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ㅎㅎ 엔딩곡은 아껴서 나중에 공개하겠습니다 ^^
책이 벽돌책이어서 줄거리 쓰다가 밤샐거 같아서 아주 일부만 옮겨놓은 거에요. 제 글 보셔도 책을 읽으시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은 리뷰에 안남겼어요 😆

Yeagene 2021-10-18 10: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목과는 달리 상당히 쉽게 재밌게 읽었던 작품입니다.진짜 재미난 연애소설 읽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새파랑 2021-10-18 11:17   좋아요 5 | URL
저도 제목만 보고 철학책(?)으로 생각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었는데 이번기회에 읽으니 좋더라구요. 대학생때 읽었더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프레이야 2021-10-18 1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의 적과 흑이 더 와 닿네요 ^^

새파랑 2021-10-18 11:18   좋아요 4 | URL
저는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 사랑이야기에 먼저 관심이 가더라구요 ^^ 와닿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페넬로페 2021-10-18 11: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적과 흑의 의미가 그런것이었네요^^
새파랑님의 깔끔하고 섬세한 리뷰로 이 작품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어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찜합니다^^
저의 찜솥은 점점 그 크기가 비대해지고 있어요^^

새파랑 2021-10-18 11:56   좋아요 4 | URL
저도 보관함은 엄청 넓어요 ^^ 쓰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너무 길어져서 못썼어요 ㅋ 프랑스 이름은 그래도 러시아보다는 쉬워서 안햇갈리고 잘 읽혀요. 나중에 페넬로페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

막시무스 2021-10-18 1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ㅎ 둘 다 리뷰로 밖에 내용 파악을 못하고 있지만, <적과 흑> VS <벨아미> 요렇게 엮어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ㅎ 완전 다른 세상인가요?ㅎ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새파랑 2021-10-18 13:48   좋아요 4 | URL
저도 <적과 흑> 이랑 <벨아미> 비교 페이퍼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ㅋ 재미있을거 같아요. 막시무시님이 다음에 해주시는걸루 ^^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4: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새파랑님 리뷰는 언제 봐도 엑기스를 넘 잘 담아줘서 참 요긴해요. 저 이 소설 고3 대입 보고 문고판으로 읽었어요. 그때 새파랑님이 쓰신 것처럼 쥘리엥 왜저러지?? 하며 읽었어요. 시대적 배경. 적과 흑의 의미 같은건 전혀 몰랐고, 알고픈 생각조차 못했고 이야기에만 집중했지만 재밌었어요. 난 쥘리엥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ㅋ 적과 흑의 의미는 새파랑님 생각에도 공감이 가요. 저는요, 적이 enemy 라 여겼다는 ^^;;;

새파랑 2021-10-18 16:16   좋아요 3 | URL
역시 책읽기님은 고띵때부터 다르셨군요~~!! 저는 쥘리앵도 그렇고 마틸드도 왜 저러지? 그랬어요 ㅋ ‘레날 부인‘은 공감이 가더라구요 ㅎㅎ
적을 Enemy라고 생각하시는 책읽기님의 창의력은 👍

mini74 2021-10-18 1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어느새 다 읽으셨군요 와 👍전 새파랑님 해석이 가슴에 속속 들어오는데요 머리보단 내 마음이 느끼는 감상이 맞는거 아닐까요. 가끔 머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ㅎㅎ

새파랑 2021-10-18 18:43   좋아요 2 | URL
역시 먼저 읽으신 미니님은 저의 미숙한 리뷰가 잘 이해되셨군요 ^^ 저는 머리보다 마음으로 책을 읽는거 같아요. 극히 주관적인 😅

레삭매냐 2021-10-19 0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만난 <적과 흑>이네요.

법족 귀족과 대검 귀족 시절의
이야기로만 어렴풋이 기억하네요...

스탕달의 새 책이 나왔다던데,
고 책도 궁금하네요.

새파랑 2021-10-19 09:29   좋아요 1 | URL
다시 한번 읽어 보시면 기억이 다시 나실 거에요 ^^ 스탕달이 글을 잘 쓰는거 같아요~ 저는 파르마의 수도원 그 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고 그 다음에 새책으로 ^^

희선 2021-10-20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애는 스탕달 경험이 많이 들어갔을 것 같네요 스탕달 잘 모르지만... 그때 프랑스에서는 하층민이 성공하려면 군인과 사제가 되어야 했군요 성공 안 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도 좋을 텐데... 이러면 소설이 재미가 없겠습니다 하층민이 성공하려고 발버둥치는 걸 보는 게 재미있을지도... 그 시대 사람 모습도 알 수 있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10-20 07:23   좋아요 1 | URL
평범하게 살았으면 소설이 안되겠죠? ㅋ 당시 분위기가 변화를 꿈구던 시기여서 이 책이 그러한 열망을 담고 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