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미녀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정향재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2015. 6. 13. 토. `잠자는 미녀` - 가와바타 야스나리 /71

인생 뒤안길에 스믈거리는 부조리한 욕정,
그 처량한 꺼풀을 걷어내면...
손에 잡을 수 없는 향수에 대한 순수한 동경
그 커다란 심해가 드러난다.

그 진한 향수에 몸을 맡기고 질식사하는 꿈을 꾸는 노인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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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1. 목. `배고픔의 자서전` - 아멜리 노통브 /70

삶은... 얕은 허기의 연속.
허기의 본질을 알고 무엇으로 채우냐가
결국 `나` 자체.
먹어도 먹어도 채워도 채워도
공허감이 느껴진다는건...
내 몸과 정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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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1. 목. `배고픔의 자서전` - 아멜리 노통브 /70

삶은... 얕은 허기의 연속.
허기의 본질을 알고 무엇으로 채우냐가
결국 `나` 자체.
먹어도 먹어도 채워도 채워도
공허감이 느껴진다는건...
내 몸과 정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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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9. 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69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일까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외로움과 그리움은 샴 쌍둥이처럼
늘상 붙어 다니면서도
서로 다른 마음과 이야기, 빛깔을 품고 있다.

외로움은... 감정의 찌꺼기를 양분삼아 싹 튼 잿빛 식물같다.
내안의 심연의 세계로 휘청거리며 뿌리를 늘어뜨리는 모습이... 아프다.
그리움은... 당신이 나에게 남긴 기억들이, 내가 기억하는 당신의 잔상들이 피워낸 꽃과 같다.
나와 세상의 경계 사이로 화려하고 밝게 피어오르는 꽃송이들... 이또한 아프다.
외로움의 뿌리와 그리움의 꽃송이들이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외롭고 또 그립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전하려는 뜻을 그 순간에 말할 수 없을까.

나도 아홉 살 오스카처럼...
열쇠 하나 손에 들고... 사람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보고 싶다.
외롭고 그리운... 모든 사람들의 슬픔에 입맞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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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3. 수.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브 /68

노통브. 그녀가 25살에 세상에 내놓은 처녀작.
`살인자의 건강법`
진실과 허위. 그 위를 위태롭게 외줄 타듯 걸어가며 끊임없이 말장난을 건네는 한 남자.
많은 사람들이 `읽기는 하지만 읽지는 않는 책`을 써서 노벨상을 수상(受賞)한, 수상(殊常)한 대문호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인터뷰, 그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은 가장 읽기 어려운 책이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읽기 어려운 책이고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감히 열어보지 않고 미루어만 왔던 책같은 사람.
아니 읽기는 했으나 사실은 읽지는 않은 책처럼 대해왔던 사람...
난 이 책과 함께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어렵다고 미뤄온 그 책을 펼쳤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비로소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펼쳐 든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두툼하고 묵직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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