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군과 그녀 2
카키츠바타 와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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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남친 앗군과 이해심 많은 여친 논땅의 유쾌 발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만화 <앗군과 그녀> 제2권이 출간되었다. <앗군과 그녀>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2쿨에 걸쳐(2분기와 3분기)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다. 


앗군과 논땅은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인 현재까지 잘 사귀고 있는 나름 장수 커플이다. 논땅은 앗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논땅은 앗군에 대해 아주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모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앗군이 논땅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스토커라는 사실이다.


방 안 전체를 논땅의 사진으로 도배하지 않나, 논땅의 어릴 적 영상을 편집해 CD로 제작해서 보관하고 있지 않나, 시도 때도 없이 논땅이 뭐하나 망원경으로 보지 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친구라기보다는 스토커(범죄자)의 냄새가 많이 나는데, 그런 주제에 논땅 앞에만 서면 츤데레 작렬, 미운 소리 미운 행동만 해댄다. 오죽하면 논땅의 친구들이 앗군과 헤어지라고 진지하게 충고할 정도다. 


나 같아도 논땅이 내 친구면 당장 헤어지라고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릴 것 같은데, 당사자인 논땅 자신이 앗군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그래도 역시 츤데레+스토커는 싫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왜 말을 못 해. 애착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었나).


<앗군과 그녀> 2권에는 우주 최고 스토커 소년 앗군과 레알 천사 논땅 외에도 논땅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앗군의 여동생 치호,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준말) 여주인공과 진심으로 연애 중인 앗군의 친구 마츠오, 성실하고 고생이 끊이지 않는 담임선생님 쿠보무라, 쿠보무라를 좋아하는 긍정적인 바보 코나기 등이 등장해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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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베 고서점 괴기담 3
콘키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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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자를 오니[鬼]로 변하게 만드는 '귀서(鬼書)'의 회수를 이어가는 '모노노베 서점'의 주인 쇼타로와 가게 일을 돕는 소년 시로의 일을 그린 만화 <모노노베 고서점 괴기담> 제3권이 출간되었다. 1권만 해도 다소 무섭기는 해도 공포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는데 2권, 3권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잔혹해지고 그림 또한 무서움을 넘어 공포를 자아내는 수준이다(그래서 저는 환한 대낮에 읽었습니다. 그래도 무섭더군요.). 


지난 2권에서 쇼타로와 시로는 그동안 모은 귀서를 가지고 귀서를 수집, 연구하는 오니 작가 '요기'를 찾아갔다. 요기의 조사 의뢰를 받고 찾아간 부호의 저택 근처에서는 오니 츠키코와 부호의 딸 카에데에 의한 납치 사건이 빈발하고 있었다. 시로는 비밀 지하실에 감금당한 여자들과 함께 있던 소녀를 만나는데, 일을 마치고 서점에 돌아와 보니 그 소녀가 와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마유'.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대체 왜 모노노베 고서점을 찾아온 걸까. 


알고 보니 마유의 정체는 '기생(奇生) 오니'. 마유는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의식이 있는 폐쇄적인 마을에서 태어났고, 식인 의식으로 인해 발생한 풍토병에 의해 때때로 미쳐 날뛰며 닥치는 대로 인육을 탐하는 증상을 보이게 되었다. 쇼타로는 마유의 반응과 마유를 본 시로의 반응으로 미루어 마유와 시로가 같은 마을 출신 또는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의심하는데 정말 그럴까. 지난 2권에서 항상 천사처럼 웃기만 하던 시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악마 같은 모습을 보여서 크게 놀란 터라 시로의 정체가 수상해도 너무 수상하다(대체 넌 누구냐!!). 


이번 3권에는 쇼타로의 과거와 시로의 과거를 그린 번외 편이 두 편이나 실려 있다. 쇼타로의 과거를 그린 만화 <그리운 날에>는 쇼타로의 과거를 아주 살짝 보여줄 뿐, 모두 보여주지는 않는다. 쇼타로가 모노노베 서점의 진짜 주인이 맞는지, 진짜 주인이 아니라면 어떤 경위와 어떤 목적으로 모노노베 서점의 주인 자리를 차지한 건지 궁금한데 아직 밝혀질 때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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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서점직원 혼다씨 3
혼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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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직원의 일과와 애환을 서점직원이 직접 그린 만화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 제3권이 출간되었다.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에는 서점직원 외에도 서점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이번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NARUTO>를 사랑하는 외국인 부자(父子). 일본 만화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건 따로 언급할 필요 없는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만화를 좋아하고 똑같이 <NARUTO>를 본다는 건 일본에서도 드문 일이 아닐까 싶다(아니면 말고). 근데 왜 입고 있는 티셔츠는 <드래곤볼>??? ("거긴 <NARUTO>가 아니구나...?") 


만화 책장 중에서도 발행소별 책장 운영의 특징에 대한 분석도 깨알 같고 재미있다. 킹 오브 만화 발행소 집영사(잘나가는 연재 작품(=원피스)이 전혀 완결될 기미가 없어!!!), 갈수록 기세가 커지고 있는 듯한 강담사, 불멸의 라스트 보스 소학관("우리 서점에서 코난을 떨어트리는 일은 절대 NG예요."), 중간 생략하고, 다두(多頭)형 출판생명집합체 카도카와("카도카와의 K는 '기막혀라, 어제도 신간 나왔잖아'의 K.")!!! 집영사부터 키득키득하며 웃다가 카도카와에서 빵 터졌다. 이건 정말 아는 사람만 (울면서) 웃을 수 있는 개그다. 


아무튼 이 재미있는 만화가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니 매우 반갑고, 한국에서도 방영된다면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싶다. 성우들이 이 만화에 나오는 개성 강한 서점직원들과 그보다 더 개성 강한 손님들을 어떻게 연기할지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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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개가 된다 3
미야코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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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성격'이 아니라 '몸'이 개로 변하는 여대생 이누도 미키의 짝사랑을 그린 코믹 로맨스 만화 <나는 당신의 개가 된다> 제3권이 출간되었다. 


미키가 짝사랑하는 상대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꽃미남 요시타카. 독자 모델로 일할 만큼 수준급의 외모를 지닌 요시타카에게 미키는 한눈에 반했는데, 요시타카 이 녀석이 쌀쌀맞아도 너무 쌀쌀맞아서 성격 좋기로 소문난 미키조차 친해지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시타카가 미키가 보이지 않는 틈을 타 개로 변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눈앞의 개가 미키인 줄 모르는 요시타카는 개가 된 미키를 무진장 예뻐한다. 그게 좋아서 미키는 시도 때도 없이 개로 변해 요시타카를 찾아가는데... 


제3권에서는 그동안 미키가 가장 걱정했던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요시타카가 보는 앞에서 개로 변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미키는 요시타카가 보지 않을 때만 개로 변했기 때문에 요시타카는 자신을 잘 따르는 개의 정체가 미키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꿈에서라도 알 리가 없다). 술에 취한 요시타카를 집에 데려다준다는 핑계로 요시타카를 업고(미키 힘세다!) 요시타카의 집으로 온 미키는, 요시타카와 방 안에 단둘이 있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개로 변한다. 


정체가 들통난 미키와 미키의 정체를 알게 된 요시타카. 두 사람의 본격적인 러브 스토리가 매우 궁금한데, 안타깝게도 만화는 여기서 끝이 난다. 보너스 만화를 보니 두 사람이 알콩달콩 잘 사귀는 건 맞는 것 같은데, 흥분하면 개가 되는 미키가 결혼 생활은 제대로 할 수 있는 건지, 자식은 미키를 닮는 건지 요시타카를 닮는 건지 궁금한 게 아직 많다 ㅠㅠ 부디 작가님께서 미키와 요시타카의 미래를 그린 후속작을 내주셨으면 좋겠다(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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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 재미주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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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큐라이스의 네 컷 만화 <친절한 티벳 여우 스나오카 씨>가 출간되었다. 나는 처음 봤는데, 책 소개에 따르면 각종 게시판과 커뮤니티, 카페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모은 만화라고 한다. '무뚝뚝하고 험상궂은 표정의 티벳여우 한 마리가 멋있어 봤자 얼마나 멋있겠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펼쳤는데 첫 장을 보자마자 스나오카 씨의 포로가 되었다. 지하철에서 임신부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자리를 내주는 스나오카 씨...! 이런 남자가 있나요? 정말??? 





스나오카 씨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사에게 질책당한 부하에게는 슬그머니 달콤한 빵을 내밀고, 사무실 분위기가 썰렁하면 자진해서 차와 간식을 돌린다.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보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드리고,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휴지를 하나도 거절하지 않고 받는다. 길 가다 사진 찍는 연인을 보면 걸음을 멈추는 것으로 모자라 둘의 사진까지 찍어주는 다정 백배 스윗남. 세상 사람들이 전부 이렇게 친절하고 다정하다면 세상에는 더 이상 싸울 일도 없고 누구를 미워할 일도 없을 거야 ㅠㅠ 





스나오카 씨에게는 아빠를 똑 닮은 아들이 있다. 아들한테도 스윗 뿜뿜 다정한 아빠인 스나오카 씨. 아들이 배고프다고 칭얼대면 아들이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를 뚝딱 만들어 먹이고(계란 위에 하트 그리고 깃발 꽂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아들이 울면 최후의 무기인 춤까지 춰가며 아들을 웃기기 위해 노력한다. 아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다가 아들보다 먼저 눈물짓는 스나오카 씨. 아들이 아빠 몰래 가방에 넣어둔 그림을 보고 감동해 퇴근길에 케이크 사들고 가는 스나오카 씨.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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