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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서점직원 혼다씨 3
혼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서점직원의 일과와 애환을 서점직원이 직접 그린 만화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 제3권이 출간되었다.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에는 서점직원 외에도 서점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이번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NARUTO>를 사랑하는 외국인 부자(父子). 일본 만화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건 따로 언급할 필요 없는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만화를 좋아하고 똑같이 <NARUTO>를 본다는 건 일본에서도 드문 일이 아닐까 싶다(아니면 말고). 근데 왜 입고 있는 티셔츠는 <드래곤볼>??? ("거긴 <NARUTO>가 아니구나...?")
만화 책장 중에서도 발행소별 책장 운영의 특징에 대한 분석도 깨알 같고 재미있다. 킹 오브 만화 발행소 집영사(잘나가는 연재 작품(=원피스)이 전혀 완결될 기미가 없어!!!), 갈수록 기세가 커지고 있는 듯한 강담사, 불멸의 라스트 보스 소학관("우리 서점에서 코난을 떨어트리는 일은 절대 NG예요."), 중간 생략하고, 다두(多頭)형 출판생명집합체 카도카와("카도카와의 K는 '기막혀라, 어제도 신간 나왔잖아'의 K.")!!! 집영사부터 키득키득하며 웃다가 카도카와에서 빵 터졌다. 이건 정말 아는 사람만 (울면서) 웃을 수 있는 개그다.
아무튼 이 재미있는 만화가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니 매우 반갑고, 한국에서도 방영된다면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싶다. 성우들이 이 만화에 나오는 개성 강한 서점직원들과 그보다 더 개성 강한 손님들을 어떻게 연기할지도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