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친구 1 - 초회 한정 캐릭터 컷 컬렉션 스티커 2종 동봉
우라노 겟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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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신입생 '시로카와 코모모'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 '남자 친구'가 아닌 '남자 사람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좀처럼 사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코모모는 같은 반 남학생 중에서도 특히 '오오니와'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 오오니와는 동성인 남자들과 어울릴 때는 즐거워 보이는 반면 이성인 여자와는 말도 잘 안 하고 어쩌다 말을 해도 표정이 어둡다. 절친 '마미'의 도움을 받아 오오니와에게 말을 거는 데 성공한 코모모는 여자와 친구로 지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믿는 오오니와에게 자신이 오오니와의 첫 '여자 사람 친구'가 되겠다고 공언하는데... 





우라노 겟코의 <그는 친구>는 신경이 쓰이는 남학생의 '여자친구'가 아닌 '친구'가 되고 싶은 여학생 코모모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의 재미있는 점은 오오니와에 대한 코모모의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코모모 자신도 모르고 독자도 헷갈린다는 것이다. 남자 사람 친구가 사귀고 싶다고 해도 여러 남자들 중에 오오니와하고만 친구가 되고 싶은 거라면 사실상 우정이 아니라 애정 아닌가...? 아무튼 그만큼 순수한 코모모가 너무 귀엽고, 코모모의 절친인 마미가 너무 웃기고, 코모모의 관심을 받는 오오니와와 그런 코모모의 주변을 맴도는 토모리도 재미있다. 완결까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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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우주까지도 1
우리노 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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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사히다 아리스는 예쁜 외모와 싹싹한 성격,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많은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실은 그에게도 남들이 모르는 고민이 있다. 그것은 어릴 때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일본어 실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과 돌아가신 부모님이 너무나 그립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가장 머리가 좋기로 소문난 남학생 이누보시 루이가 우연히 아리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를 일본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 만들어 주기로 한다. 때마침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주비행사 선발시험 워크숍이 열리는데...


2025년 만화대상 수상작 <아리스, 우주까지도>는 두 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바이링구얼'과 달리 여러 언어를 구사하지만 어느 언어도 능숙하지 않은 '세미링구얼'인 소녀 아리스가 자신의 문제를 간파하게 도와준 동급생 이누보시의 도움을 받아 우주비행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이누보시가 성적이 부진한 아리스를 코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초반에는 <드래곤 사쿠라>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우주비행사 선발시험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후반부터는 <라이어 게임> 류의 서바이벌 만화가 연상되었다. 소재도 전개도 신선해서 결말까지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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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수평선 1 (트리플 특전판) - 띠지 + 입욕권 북마크 1종 + pp 스탠드 1종 + 티셔츠 판 스티커 1종
와타베 타이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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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카키우치 료마'는 바닷가 마을에서 대중목욕탕 '카키노유'를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료마는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곧장 목욕탕으로 귀가해 할아버지를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욕탕으로 한 소년이 찾아온다. '시바사키 레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왔다고 한다. 레오가 내민 사진 속 남자는 다름 아닌 돌아가신 료마의 아버지. 난데없이 등장한 이복형제 때문에 료마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지만, 레온도 자신 못지않게 당황스럽고 갈 데조차 없다는 사실을 측은하게 여겨 그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와타베 타이요의 <어서 와 수평선>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이복형제가 목욕탕을 운영하는 집에 살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료마와 레오는 아버지가 같다는 사실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료마는 평범한 외모에 목욕탕 일 밖에 모르는 성실한 성격인 반면, 레오는 누가 봐도 호감을 가질 만한 외모에 사교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집에 살게 되고 함께 목욕탕 일을 거들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크고 작은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 따스하고 푸근하다. 지방 소도시에 있는 목욕탕(온천)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작가 요시다 아키미의 <우타강의 시간>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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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ㅣ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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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중에 영어 공부가 있었던 것 같은데, 바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영어 '공부'는커녕 영어 문장 한 줄 읽는 시간 없이 지내고 있다. 이러다 영어 공부와는 영영 담을 쌓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세나북스의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 2,3권으로 출간된 진 웹스터의 명작 소설 <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를 만나게 되었다. ​ ​ 


이 책을 보고 '그동안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싶었는데, 그도 그럴 게 책을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영어 원서 필사란 책도 좋아하고 영어 공부에도 관심이 있는 나에게 그야말로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기, 도랑치고 가재잡기, 마당 쓸고 동전 줍기, 님도 보고 뽕도 따기... 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릴 때 동화로 읽고 그후로 한 번도 읽지 않은 <키다리 아저씨>를 이 기회에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 





<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는 미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진 웹스터의 대표작이다. 진 웹스터는 출판사를 경영한 아버지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의 조카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여성에 대한 교육열이 높지 않았던 시대에 명문 여대였던 배서 칼리지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한 웹스터는 여성 참정권과 소외된 아동 지원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보육원을 자주 찾은 경험이 1912년 출간된 <키다리 아저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 


<키다리 아저씨>는 보육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의 대학 생활기를 편지 형식으로 전한다. 편지 형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 쉬운 단어와 문법, 표현이 주로 나온다. 보육원을 떠나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의 일상이 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 중인 학생들이 읽으면 흥미로우면서도 동기 부여가 될 것 같고, 대학 생활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마냥 들떠있고 풋풋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 





이 책에는 영어 원서 필사가 처음인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도 실려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이 책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을 원문으로 읽고 해석해본다(어렵다면 한글 번역문부터 읽는다). 둘째, 해석한 영어 본문과 한글 번역문을 비교해 본다. 셋째, 본문을 천천히 따라 써 본다(소리 내 읽으면서 보면 더 효과적이다). 넷째, 본문에 나오는 주요 단어와 표현, 뜻을 익힌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일 한 통씩 꾸준히 필사하면 약 3달 안에 완성할 수 있다. 한 통의 편지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한 줄 생각 Q>에 답을 적어보는 것도 좋겠다(영어로 쓰면 더 좋다). ​ ​ 





가이드를 따라 첫 번째 글을 먼저 원문으로 읽고 해석해 본 다음, 본문 아래에 실린 번역문과 비교해 보았다. 모르는 단어가 몇 개 있었는데, 오른쪽 페이지에 단어 뜻이 나와 있어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비교를 마친 후에는 본문을 천천히 필사해 보았다. 오랜만에 영어 문장을 쓰는 기분이 신선했고, 문장을 손으로 직접 써보니 눈으로 읽기만 할 때보다 의미가 훨씬 더 깊게 다가왔다. ​ ​ 





리뷰를 쓰면서 이 책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떠올랐다. 매일 한 통의 편지를 필사한 후에 나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라고 해서 진짜 아저씨한테 쓰라는 게 아니라,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가 자신의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편지 형식의 일기를 쓴 것처럼, 일상을 공유하고 싶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떤 대상을 가정하고 편지 같은 일기 또는 일기 같은 편지를 써보는 것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일기 쓰기도 새해 계획 중 하나인 나에게는 일거양득, 아니 일거삼득일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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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녹과 1000캐럿 1
오오토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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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눈동자를 가진 인간이 태어나는 세계가 있다. '보석님'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나라를 풍요롭게 하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때문에 신처럼 받들어진다. 주인공 '유니' 역시 보석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 보석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다른 보석님들처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같은 아름다운 빛깔의 보석이 아닌 '철'의 눈동자를 지녔다는 것.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유니는 잘나가는 보석님 '아델'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로 한다. 


아델은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를 멸시했고, 급기야 유니를 내쫓기 위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를 내린다. 그것은 '보석 살인자'라는 악명이 자자한 '알렉레아'에게 빼앗긴 보석을 되찾아오는 것.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알렉레아의 방으로 간 유니는 보석을 훔치는 데 성공하기는커녕 알렉레아에게 걸려서 위기에 몰리는데, 뜻밖에도 알렉레아는 유니의 처지를 걱정하며 유니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 (철광석처럼)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지닌 유니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철녹과 1000캐럿>은 보석 눈동자로부터 발현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들이 나오는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대단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겉모습 때문에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가 자신의 잠재력과 세계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다른 존재로 각성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위키드>가 떠오르기도 했다(알렉레아가 여성인 줄 알았는데 띠지 보니 '미청년'이라고...). 그림체가 예쁘고 세계관이 묘하게 어두워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알렉레아가 계속해서 경고하는 '보석상자'의 비밀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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