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녹과 1000캐럿 1
오오토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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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눈동자를 가진 인간이 태어나는 세계가 있다. '보석님'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나라를 풍요롭게 하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때문에 신처럼 받들어진다. 주인공 '유니' 역시 보석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 보석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다른 보석님들처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같은 아름다운 빛깔의 보석이 아닌 '철'의 눈동자를 지녔다는 것.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유니는 잘나가는 보석님 '아델'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로 한다. 


아델은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를 멸시했고, 급기야 유니를 내쫓기 위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를 내린다. 그것은 '보석 살인자'라는 악명이 자자한 '알렉레아'에게 빼앗긴 보석을 되찾아오는 것.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알렉레아의 방으로 간 유니는 보석을 훔치는 데 성공하기는커녕 알렉레아에게 걸려서 위기에 몰리는데, 뜻밖에도 알렉레아는 유니의 처지를 걱정하며 유니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 (철광석처럼)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지닌 유니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철녹과 1000캐럿>은 보석 눈동자로부터 발현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들이 나오는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대단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겉모습 때문에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가 자신의 잠재력과 세계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다른 존재로 각성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위키드>가 떠오르기도 했다(알렉레아가 여성인 줄 알았는데 띠지 보니 '미청년'이라고...). 그림체가 예쁘고 세계관이 묘하게 어두워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알렉레아가 계속해서 경고하는 '보석상자'의 비밀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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