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 헬로 1
미나미 토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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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여고생 리리코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대학생인 오빠, 중학생인 남동생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부하랴 살림하랴 바쁜 나날을 보내던 리리코에게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세 아이를 건사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졸지에 리리코는 아버지가 하던 심부름센터 일을 자신이 맡아서 하게 되고, 아버지의 고객인 부잣집 도련님 미나토를 알게 되어 그가 자취하는 집의 살림을 맡게 된다.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어린 여학생이 공부하랴 집안일하랴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아버지가 하던 일까지 맡아서 하게 되는 상황은 안쓰러웠지만, 이런 상황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어떻게든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기특하고 예뻐 보였다. 밝고 씩씩한 리리코가 속마음은 착하고 친절하지만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차갑기까지 한 미나토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부디 리리코가 상처 많이 안 받고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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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 드러쿨레아 1
오쿠보 아키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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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왈라키아 공국(지금의 남 루마니아)의 왕, 블라드 3세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블라드 드러쿨레아>가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15세기 중엽 왈라키아 공국에서 시작한다.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인 블라드 3세는 이제 막 군주의 자리에 올라서 강력한 권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왈라키아 공국은 오스만 제국, 헝가리 왕국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대국들에 둘러싸인 상태. 블라드 3세는 귀족들의 비호 아래 군주의 자리에 오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귀족들의 세력이 워낙 막강해 자칫 그들의 의견에 반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가는 당장이라도 자리에서 쫓겨날 수 있는 신세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만 제국이 왈라키아 공국에 엄청난 조공을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귀족들은 그만한 조공을 낼 여력이 없으니 거절하라고 말한다. 블라드는 고민 끝에 조공을 내기로 결정하고, 이에 격분한 귀족들은 블라드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성화를 부린다. 결국 블라드는 자신을 조종하려 드는 귀족들을 하나씩 자기 편으로 만들거나 제거하면서 서서히 권력을 장악하고, 표정 없는 얼굴 뒤에 숨겨진 강하고 독한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것이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였던 블라드 드러쿨레아라는 사실은 몰랐다. 블라드 드러쿨레아가 대체 어떤 정치를 펼쳤기에 '흡혈귀'라는 악명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깔끔하고 섬세한 작화가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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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보이 - 당신의 혀를 매혹시키는 바람난 맛[風味]에 관하여
장준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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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여행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국에는 없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나 자국에서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색다른 자극을 주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식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플레이버 보이>에는 저자가 그동안 여행 또는 취재차 찾은 나라에서 직접 먹어본 식재료와 음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대학에서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신문기자로 일하던 중, 우연히 음식과 요리의 세계에 매혹되어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 요리학교와 시칠리아 주방, 프랑스 식당을 거쳐서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음식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유학 시절 일화가 이 책 곳곳에 등장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를 선사한다.


책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식재료 이야기,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럽에서 양파와 셀러리, 당근은 요리할 때 반드시 사용하는 재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주 쓰인다. 양파는 어디서든 잘 자라고 쉽게 수확할 수 있어서 예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반면 셀러리는 19세기 이전까지 아주 귀한 식재료였다. 당근은 11세기경 중동에서 유럽으로 건너왔고, 원래는 주황색이 아니라 자주색, 검은색이었다. 오랫동안 개량을 거쳐서 현재의 색깔이 되었다.


한국인들이 냉면 국물에 식초를 넣는 것처럼 유럽 사람들은 요리할 때 식초를 자주 넣는다. 유럽 사람들이 사용하는 식초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식초와 약간 다르다. 동양에서는 쌀이나 곡물을 발효한 식초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한국에선 사과 식초, 레몬 식초를 주로 사용한다), 서양에서는 레드 와인 식초, 화이트 와인 식초, 발사믹, 셰리 와인, 애플 사이더 식초 등을 사용한다. 이렇게 음식에 식초를 넣는 것은 음식에 감칠맛과 단맛을 더하여 생동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서양 사람들이 문어를 싫어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는 북유럽에 해당하는 말이고 남유럽은 다르다고 한다. 대서양과 지중해에 인접한 남유럽에서는 예부터 문어가 많이 잡혔고 문어 요리가 발달했다. 한국에서 문어 요리 하면 문어숙회가 일반적인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문어를 1시간 남짓 끓여 양념한 후 와인에 곁들여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문어를 1시간 남짓 끓이면 질겨서 잘 끊어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 저자가 직접 먹어본 바로는 무척 연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정말 그런지 나도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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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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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나라 체코의 최신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정보는 물론, 저자가 직접 가보고 조사한 체코 프라하 추천 여행지, 숙소, 맛집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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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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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도 달라지는 추세다. 여름에는 아름다운 해안가가 있는 휴양지를 선호했다면, 가을에는 낭만이 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럽의 도시들을 선호하는 것. 그중에서도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모습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체코 프라하> 여행 가이드북은 중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체코 프라하의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처음으로 체코 프라하를 찾는 여행자,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는 자유여행자도 이 책만 있으면 부족함 없이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체코는 어떤 나라일까. 체코는 유럽의 중부 내륙 지방에 위치한다. 독일과 폴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에 둘러싸여 있으며, 지리적 특성상 바다와 인접한 곳이 없다. 체코는 다양한 민족적, 종교적 배경을 지닌 나라다. 유럽은 물론 러시아, 아시아, 이슬람의 문화가 뒤섞여 있어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체코를 여행하기에 적당한 일정은 7일~14일 정도다. 이 정도 일정이어야 체코의 주요 도시들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일정은 2일~4일 정도다. 인천에서 출발해 프라하에 도착하여 프라하를 중심으로 근교 도시를 둘러보는 일정이 가장 많이 선호되는 여행 루트다.





<트래블로그 체코 프라하>에는 체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체코에 대해 빠삭하게 알 수 있도록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체코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다. 9세기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민족이 통일국가를 수립했고, 10세기부터 보헤미아 왕국으로 크게 번영했다. 15세기부터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고, 20세기 중반에는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기도 했다.


체코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답게 오래된 건축물과 예술품이 많이 남아 있다. 수도인 프라하에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한때 유럽을 수놓았던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어 유럽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한때 체코는 아픈 역사로 인해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유럽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풍긴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프라하는 큰 규모의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도보여행 일정은 국립박물관, 바츨라프 광장, 화약탑, 구시가지 광장, 천문시계탑, 카를 교, 성 미콜라스성당, 프라하성 순이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신시가지에 있는 광장으로 체코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이자 현재도 많은 행사, 시위가 열리는 장소다. 프라하의 천문시계탑은 외관 자체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프라하의 전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유럽의 수많은 도시 중에 반드시 프라하에 가봐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자아내는 이국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정취를 든다. 특히 프라하는 가을에 가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해 질 무렵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면서 중세 유럽에 지어진 건축물 사이를 거닐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야경 포인트는 구시가지 광장과 프라하성이다. 구시가지 광장과 프라하성은 오로지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프라하를 찾는 여행자가 있을 만큼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프라하는 음악, 미술, 문학 등 문화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일정 중에 음악회에 참석하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생가 또는 기념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프라하는 저렴한 물가가 매력이다. 프라하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물가가 올랐다는 말도 있지만,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면 아직 많이 저렴한 편이다. 프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와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체코 맥주는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특별히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맛이 괜찮다.


체코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은 굴라쉬이다. 체코 음식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요리해 감자나 빵과 곁들여 먹는 것이 많다. 대부분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가을이 되면 체코 전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체코 여행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알아보고 떠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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