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기쿠보 런스루 4
유키 링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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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니시오기쿠보 소재의 애니메이션 회사가 배경인 오피스 만화. 재미있게 봤는데 4권으로 완결이 나서 섭섭하다. 어느새 1년이 흘러 봄이 오고, 회사에는 신입 직원들이 들어온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져온 새로운 분위기에 싱숭생숭해 하는 사람들. 누구는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하고, 누구는 진로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고, 누구는 이별을 예감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아라카와의 이야기. 미대 졸업 후 동기 중 유일하게 전공을 살려 취업한 아라카와는 다음 목표가 정해지지 않아 마음이 혼란스럽다. 일반 회사에 취직한 동기들은 결혼이나 내 집 장만이 꿈이라고 하고, 회사 동료들은 연봉 인상이나 승급 시험 합격 같은 소리를 하는데 그 무엇도 아라카와의 꿈은 아니다. 대체 나의 꿈은 뭘까. 어른이 되고 취업을 해도 계속되는 진로 고민.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읽고 싶었는데, 끝이라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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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의 이동 - 모빌리티 혁명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존 로산트.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진원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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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산트, 스티븐 베이커가 공저한 <바퀴의 이동>은 이동 수단의 발달이 야기할 변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우리의 도시 지형은 자동차의 수요에 맞추어 변화했다. 집집마다 자동차를 보관할 주차장이 생겼고, 자동차의 규모와 이동량에 맞게끔 도로가 재편되었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 생겼다. 향후 새로운 이동 수단이 탄생하고 보급된다면, 과거 자동차가 처음 발명된 이후 나타난 것과 비슷한 변화가 일어날 게 분명하다.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의 집약체다. 자동차에 내장된 일련의 센서는 차량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5G를 포함한 초고속 통신망은 위치 정보를 컴퓨터 클라우드에 압축 저장한다. 첨단 인공지능(AI)는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원장기술은 차량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운행을 조율한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우리의 일상도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이동 수단의 발달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전자기기의 출현 같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는 사실상 모든 이동 수단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대가 출현할 것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비행기, 기차, 버스, 자전거 등 바퀴 달린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운행을 조율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를 개인적으로 소유하는 것이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차장이 필요 없어지고, 도로의 면적도 줄고, 연료 소비량도 감소할 것이다. 


책에는 이동 수단의 변화가 야기할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나온다. 그동안 자동차 경제가 엄청난 수의 중산층 일자리를 창출했다면, 앞으로 부상할 AI와 로봇공학은 그보다 적은 수의 일자리만을 창출할 것이다. 소수의 기술 엘리트만이 부를 독점하게 되면서 중산층 경제가 침몰하고, 빈곤층은 전보다 더욱 가난해질 것이다. 도시 생활의 질이 높아지면서 도농 격차가 심해지고 지방의 인구 절벽, 지방 소멸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섬뜩한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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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ㅣ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이야기
차이톈신 지음, 박소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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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 평생 수학만을 연구하고 숫자로 세상을 바라본 남자에게 찾아온 변화. 그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의 저자 차이톈신은 중국의 저명한 수학자이다. 저자는 수학만큼 대중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학문이 없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수학이 추상적이고 쓸모없다고 말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수학을 제대로 배우는 것만큼 행복하고 이름다운 일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전적으로 전자인데, 이 책을 읽고 후자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누군가에게는 '포기'라는 단어와 함께 연상되는 학문을 '행복'이나 '아름답다' 같은 단어와 연결 짓는 사람들의 세계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책에는 세계사에 숨겨진 수학 이야기, 수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수학자 이야기, 수많은 수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희대의 수학 문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탈레스, 피보나치, 튜링, 유클리드, 폰 노이만 같은 서양의 저명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우임금, 제갈량, 조충지, 진구소 같은 중국인들의 이야기도 고루 실은 것이 눈에 띈다. 마르코 폴로, 나폴레옹, 셰익스피어처럼 수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롭다. 수학뿐 아니라 문학, 역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 이야기가 다채롭고 풍성하다. 


<적벽대전>의 '초선차전', 즉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로 조조군의 화살 10만 개를 얻은 이야기가 실제인지 허구인지 가려내는 대목도 있다. 나폴레옹은 뛰어난 군인이자 정치가인 동시에 훌륭한 수학자이기도 했다. 파리군사학교 재학 당시 뛰어난 수학 재능을 발휘해 대수학자 라플라스와 교류했고, "자를 쓰지 않고 컴퍼스만 이용해 어떻게 원을 4등분 할 수 있을까?" 같은 기하 문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나폴레옹이 수학 재능을 살려 군인이 되지 않고 수학자가 되었다면 세계사는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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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 컴활 함수 사전 + 자동 채점 프로그램 + 최신기출문제 ㅣ 2021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길벗 R&D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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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 자격증이 필요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컴활 자격증 공부에는 시나공 시리즈가 최고라고 하기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공부해보니 일단 기본서답게 시험 범위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다른 교재나 강의가 필요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시나공 홈페이지에서 답을 찾거나 시나공 카페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이용하면 되니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최신 시험의 기출문제 3회분이 실려 있어서 시험을 본 적 없는 사람도 실제 시험 유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로 기출문제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고, 시험 공부하면서 문제 풀이도 할 수 있어서 돈 절약, 시간 절약 다 되네요. 게다가 혼자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시나공 홈페이지나 시나공 카페에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신다고 하네요(저는 이용해본 적 없습니다. 책에 다 나와 있어서요 ^^)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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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ㅣ 안전가옥 쇼-트 1
심너울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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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작가의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를 다 읽고, 작가의 또 다른 책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를 펼쳤다. 책에는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앞의 세 작품이 취향 저격이었다.


<정적>은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 소리가 없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이다. 소리가 없어진 '원인'을 탐색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소리가 없어진 상태 자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할 법한 사건들을 상상한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는 제목 그대로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친 어떤 존재들에 관한 작품이다. 현실에 기반한 작가의 디테일한 상상에 그야말로 감탄 또 감탄하며 읽었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는 어떤 계기로 인해 '월화수목금금금'이 현실로 이루어진 상황을 그린 이야기이다.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와 마찬가지로, 현실 같아서 웃긴데 현실 같기에 마냥 웃을 수 없는, 다 읽고 나면 가슴 한구석이 싸르르 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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