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더·록! 3
하마지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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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인 여고생들이 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만화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학생이지만 주요 무대는 밴드가 연습을 하는 라이브 클럽이고, 내용도 학교 생활보다는 밴드 활동 중심이라서 밴드에 관심 있는 사람도 보기 좋을 것 같다. 3권에선 라이브를 앞두고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이라든가 SNS를 이용한 홍보 활동,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경험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애니메이션도 반응이 좋던데 언젠가 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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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6
시이나 우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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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면 어떨까. 반가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 나는 인간이고 그는 유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포감을 느낄 것 같다.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진다. 사귀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사고로 죽어버린 남자친구 아오노 군을 그리워하는 유리. 그러다 아오노 군이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처음에는 죽어서라도 닿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기뻤지만, 점점 뭐가 뭔지(내가 살아있는 건지 죽어가는 건지) 모르겠는 상태가 된다. 


6권에서 유리 일행은 히로토를 구하기 위해 히로토의 집으로 간다. 자신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유리 일행에게 원한을 품은 아오노 군은 유리 일행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버리고, 그런 아오노 군을 달래기 위해 유이는 자신의 눈을 아오노 군에게 바친다. 한편 유리 일행은 마을 축제인 오늘, 죽은 소타를 살려달라고 소원을 빈 아이들이 산에 머무르게 되면 꼼짝없이 네목님에게 산제물로 바쳐지고 목숨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이들은 아침이 오기 전에 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내용이(+작화도) 점점 더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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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 7
로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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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장례를 치르는 일을 하는 송혼사 소녀 알피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알피는 그동안 송혼사로서 상장하기 위한 장례여행을 해왔는데, 동시에 자신보다 먼저 장례여행을 떠난 부모의 흔적을 찾아왔고, 7권에서 마침내 그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광경은 내가 상상한 것처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송혼사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아라탐아나 중앙 사원'으로 불려간 알피는 그곳에서 만난 송혼사장 타그나트람으로부터 자신의 부모가 장례여행 도중 파문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부모가 절대적인 선이자 정의의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알피는, 타그나트람에게 자신의 부모가 저지른 악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도 믿기지가 않고 점점 더 어안이 벙벙해질 뿐이다. 마침내 알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알피의 아버지 포가. 하지만 포가의 말은 알피의 귀에 공허하게만 들리고, 어째서인지 어머니 아리카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부모의 신념과 자신의 신념이 충돌할 때, 부모의 신념을 따르는 대신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것은 불효나 배신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 아닐까(물론 알피의 경우처럼 자신의 신념이 객관적으로도 옳다는 전제 하에). 그런 의미에서 알피의 장례여행은 송혼사로서만이 아니라 알피 자신으로서도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성장한 알피의 활약도 보고 싶은데 완결이라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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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카 스미레 10
타카나시 미츠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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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부모 간병하고 집안 살림하느라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 할머니가 된 '스미'가 기이한 능력을 가진 검은 고양이 레이의 도움으로 회춘해 '스미레'로서 인생을 다시 산다는 설정의 만화다. 아직 할머니로 불릴 나이는 아니지만, 젊은 시절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고 지나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물론 지금도 충분히 젊고, 아직 많은 기회가 있지만), 만화 속 스미(혹은 스미레)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면서 읽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영화사에 취직한 스미레는 우연히 영화감독 쿠레바야시의 눈에 띄어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연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젊어 보여도) 인생 경험이 워낙 많다 보니 초보답지 않게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는 스미레. 사람들은 타고났다며 칭찬하지만, 정작 쿠레바야시 감독은 뭔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인데... 알고 보니 쿠레바야시 감독은 스미레가 평범한 영화사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심지어 레이와도 아는 사이였다. 


전 남자친구였던 마시로와 헤어진 후 레이한테 정착하는가 싶었는데, 레이와의 관계도 불안해져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 된다(그냥 남자 없이 스미레 혼자 잘 살면 안 되는지...). 작가 후기에 다음 권이 완결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면 갑자기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을 것 같고, 돌아온 레이와 스미레가 다시 잘 되는 엔딩이 아닐까. 어서 최종화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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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임보다 빠르게!! 6
후나츠 카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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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1권부터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시합의 결과나 훈련의 성과보다도 쌍둥이 자매이면서 견원지간인 아마부키 유코, 마코 자매의 사연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6권에서 그 사연이 나오는데, 그 사연이 별것 아니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던 걸 기우로 만드는 좋은 사연이었다. 어떤 것이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그것과 바로 거리를 두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오히려 그것에 대한 공포를 극복한다는 명목으로 더욱 집착하기도 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랄까... 


아무튼 유코는 유코대로 가라데부의 존속을 가만두고 볼 수 없고, 마코는 마코대로 가라데부가 없어지는 걸 가만두고 볼 수 없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나니, 그 후에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마코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가라데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원들도 전보다 더 열심히 훈련과 시합에 임하는 느낌적인 느낌... 과연 이 기세로 마침내 시작된 고교 전국체전 도쿄도 예선에서 사쿠라다이키타고교 가라데부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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