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작귀 3 -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나가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가 등장하는 만화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3권이 나왔다. 처음에는 치이카와, 가르마, 토끼 3인방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점점 등장인물이 늘어나면서 이야기의 양뿐만 아니라 결도 풍부해졌다. 3권에서 치이카와 3인방은 의문의 스위치를 누르자 열린 동굴 문 안쪽에서 귀여운 생명체(?)를 발견하는데, 치이카와가 이 생명체를 마치 자신의 아기처럼 귀여워하며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에피소드가 따뜻하고 좋았다. 


치이카와 3인방이 꽃놀이를 하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벚꽃이 활짝 핀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마찬가지로 꽃놀이를 하러 나온 포쉐트 갑옷 씨와 노동 갑옷 씨가 치이카와 3인방과 마주치는데, 치이카와 3인방과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 아니냐는 라멘 갑옷의 지적을 떠올리며 몸을 사리는 모습이 왠지 짠했다. 그냥 다 같이 친하게 지내면 안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4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4권은 이 만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라일라 & 레일리 자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물에 빠진 스미스를 구해주며 신비롭고 우아한 인어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 자매. 알고 보니 부모님이 하라는 집안일은 안 하고, 온 동네를 쏘다니며 시집 가고 싶은 남자(형제)를 물색 중인 왈가닥 소녀들이다. 라일라 & 레일리 자매의 가족들은 물론 이웃들도 누가 저런 애들을 신부로 데려가겠느냐며 혀를 끌끌 차는데, 결국 혼처가 정해지니(그것도 자매의 행동거지를 쭉 지켜봐온 사람들 중에서) 인생 모를 일... 


한편 스미스는 신변 보호를 위해 의사 행세 중인데, 스미스의 가짜 처방이 의외로 신통하게 잘 들어맞아서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상태다. 스미스의 안내인 역할을 맡고 있는 알리는 하루라도 빨리 목적지인 앙카라에 도착하고 싶어 하는 눈치인데, 정 많고 마음 약한 스미스는 밀려드는 환자들을 좀처럼 물리치지 못한다. 그러다 라일라 & 레일리 자매가 곧 결혼할 예정이며 결혼식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체류 기간을 늘리는데... 결혼식 에피소드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3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년 일본 만화대상을 수상한 모리 카오루의 명작 <신부 이야기>의 와이드판이 국내에서 정식 발행 중이다. 1권과 2권은 연상의 신부 아미르와 어린 신랑 카르르크가 부부가 되는 과정을 통해 중앙 아시아 유목민들의 삶을 보여줬다면, 3권은 카르르크네 집에 묵고 있는 영국인 손님으로 1권부터 등장했던 스미스와 그런 그가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과부 여인 탈라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탈라스의 사연이 참으로 기구하다. 어릴 때 다섯 형제 중 장남인 남자와 결혼했는데, 이 남자가 죽은 후 형사취수(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는) 관습에 따라 차남과 결혼했다. 근데 이 차남도 죽고, 삼남도 죽고, 사남도 죽고, 막내도 죽고, 다섯 아들을 모두 잃은 충격으로 시아버지마저 죽자 시어머니와 단둘이 남은 것이다. 다행히 시어머니 복은 있어서 둘 사이는 좋았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시어머니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에휴휴) 





이 다음부터는 카스피해를 지나 페르시아를 거쳐서 앙카라로 향하는 스미스의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른 책(+영화, 드라마 등)에선 잘 다루지 않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화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모리 카오루의 만화답게 작화가 훌륭하고, 와이드판답게 판형이 일반적인 단행본의 두 배 크기라서 눈이 시원하다. 다른 애장판, 신장판에선 보기 힘든 양장본, 고급 속지 등의 사양도 만족스럽다. 책 뒤쪽에 미니 포스터도 있으니 체크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골렘 하츠 1 - 노아와 레메크
오스카 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골렘이란 돌이나 진흙 등으로 만드는 사람 모양의 물체로, 자신의 의지 없이 소유자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골렘 하츠>의 주인공 노아도 마찬가지다. 삼류 마도학사 레메크가 만든 골렘인 노아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만든 레메크의 명령을 따르며, 레메크가 세계 최고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삼류 마도학사가 만들어서 그런지, 노아는 다른 골렘들과 다르게 잘하는 것도 없고 오히려 만사를 그르치는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만든 <피노키오>를 봤는데, (나무로 만들었지만) 일종의 골렘이라고 볼 수 있는 피노키오는 자신을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의 말을 지지리도 안 듣는 반면, <골렘 하츠>의 노아는 '레메크의, 레메크에 의한, 레메크를 위한' 삶을 사는 게 인상적이었다.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충성스러운 모습으로 짠함, 애잔함, 안타까움 등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가 있는데, 노아가 딱 그렇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롱도로롱 1 - 사무라이와 모노노케
오스카 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는 괴이한 존재 '모노노케'. 이들을 물리치는 '사무라이'는 일종의 공무원으로서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생활을 한다. 주인공 '사사키 도라'는 돌아가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무라이 시험에 응시하지만, 모노노케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타고난 요력'이 없어서 사무라이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좌절한다. 그런 도라 앞에 마음씨 착한 모노노케 '쿠사나기'가 나타나 협업을 제안하는데... 


일단 사무라이가 공무원이라는 설정이 재미있고, 모노노케를 물리치기 위해 모노노케와 협력한다는 설정도 기발하다. 도라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노노케를 물리치기 위해서 쿠사나기와 협력하는데, 이런 사정을 안 사무라이 쪽에서(정확히는 이자나기 부대의 엘리트 긴쵸) 도라의 진심에 감탄하고 협조 요청을 한다는 전개도 흥미진진하다(공무원이 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을 받았으려나...). 2권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