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무작정 따라하기 - 스페인어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번에 OK! 무작정 따라하기 스페인어
이강혁 지음 / 길벗이지톡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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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아서 못 배운 언어가 바로 '스페인어' 입니다.

미국에서는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라고 하죠.

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극중에서 스페인어를 하는 인물들이 꽤 나와요.

그 중에서도 글리 시즌2에 까메오로 출연한 기네스 펠트로가 스페인어를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손미나씨가 쓴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읽었는데

이 분도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스페인에 유학도 다녀오셔서 스페인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멀게만 느껴졌던 스페인어가 알고보면 참 가까운 언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연이 안 닿으면 일부러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스페인어를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교재를 골라봤는데요, 바로 길벗에서 나온 <스페인어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무따기 시리즈로 유명한 길벗에서 드디어 나온 책인만큼 첫 교재로 골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보는 기호도 있고,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앞길이 캄캄하게 느껴지지만,

적어도 글자가 알파벳과 닮아서 따로 외울 필요가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으려구요...^^;;;

중국어 배울 때 한자 외우느라 '미쳐버릴 뻔' 했던 걸 생각하면 ㄷㄷㄷ 지금도 아찔합니다.

 

저자 이강혁 님은 한국외대에서 스페인어를 배우시고 현재는 대전외국어고등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고 계시다고 해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고 계신 분이 쓴 책인만큼 책의 구성과 내용에 믿음이 갑니다. 

 

발음, 회화 연습은 책에 첨부된 CD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저처럼 노트북, 넷북에 CD-ROM이 없는 분들은 길벗 공식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어요.

http://www.gilbut.co.kr/book/bookView.aspx?bookcode=BN000272&page=1&TF=T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책 중간중간에 스페인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읽을 거리에요 ㅎㅎ

스페인의 '스'자도 모르는 왕초보라서 단어, 문법만 계속 공부하다보면 지루한데

그럴 때마다 이런 멋진 사진을 보면서 기분을 전환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건축을 전공하신 분이라서 언젠가 가족끼리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을 보는 게 제 꿈 중 하나인데요,

그 때 가이드나 통역의 도움 없이 제 스페인어 실력으로 현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그 날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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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5-09-14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이 책 어떠셨어요? 다른 리뷰중에 과거시제가 안나오고 mp3가 느려서 히어링에 도움이 안되더라는 평이 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여져서요. 아는 분이 스페인어 전혀 모르시는데 배우고 싶어 하셔서 선물로 사드릴까 해서요.

키치 2015-09-14 08:0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북깨비님! 처음 1장만 보고 그만둬서 교재로서 책의 수준이 어떤 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못 되어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북깨비 2015-09-14 15:5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키치님 귀여우세요 ㅋㅋ 혹시 나중에라도 교재를 다 보시면 감상평 부탁드려요 ㅎㅎ
 
프랙티컬 지니어스 - 내 안에 잠자는 천재성을 깨워라!
지나 A. 루단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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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모 단체의 홍보 카피 공모 이벤트에 응모한 적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이벤트에는 흥미가 있어서 (아쉽게도 단 한번도 당선된 적은 없다ㅠㅠ)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몇 개를 제출했는데 결과는 탈락.

 

왜 탈락한 건지 궁금해서 수상작들에 대한 전문가의 심사평을 읽어보았다.

내 눈에는 수상작이나 내가 응모한 카피나 비슷한 것 같은데,

전문가는 어휘의 선택, 배열, 독창성, 메시지 전달 능력 등 조목조목 기준을 들어가며

수상작의 어떤 점이 뛰어난지 설명하고 있었다.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다.

 

그 때부터 '프로페셔널' 이라는 단어가 나의 화두가 되었다.

나만의 것, 나만의 능력... 직업인의 세계에서 이것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다.

 

하지만 나만의 것, 나만의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스펙'이

언제부터인가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위한 기본 수준으로 전락한 것처럼,

웬만한 수준, 웬만한 실력이 아니면 전문성은커녕 기본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프랙티컬 지니어스>라는 책을 읽으면서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대강 훑어보았을 때는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 중의 한 권인 줄 알았다.

하지만 프랙티컬과 지니어스가 합해졌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읽고 마음이 달라졌다.

 

이 책에는 나만의 지니어스를 찾는 방법이 몇 가지나 제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 한 대목.

 

일기에 풀어놓는 어떤 글이나 생각 외에 호기심을 유발하는 음악, 책, 그림, 음식 영화 등에 대한

작은 정보 뭉치들의 목록을 기록하라.

나의 눈이나 귀를 잡아끌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좋다.

(p.191)

 

저자의 지인인 투자상담사가 겪은 일화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사람은 전형적인 이과형 인물로, 학창시절부터 문학엔 담을 쌓고 수학과 경영학에만 집중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 휴가 마지막 날에 머물고 있던 펜션에 놓여있던 소설책에 묘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 길로 그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자기 안에 억눌려져 있던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했다.

이 경험을 계기로 그는 일에 찌든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문학과 예술을 즐기며 삶의 균형을 찾게 되었다.

 

학창시절 정해진 문과, 이과, 예체능이라는 구분에 갇혀 있거나, 전공과 직업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문과 출신,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수학, 과학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호기심이 생겼을 때, 또는 일부러라도 여러 분야를 접해보면 위의 사례처럼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직업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른다.

일부러라도 수학, 과학 칼럼이나 가벼운 교양서를 찾아 읽어볼까 싶다.

 

이윽고 그중 한 남자인 스티븐이 나를 마주보고 앉았다.

그런데 그는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고 내가 어디 출신인지를 물었다.

내가 뉴욕이라고 대답하자, 그는 아주 진지하게 내가 9/11 테러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물었다.

이 6분의 시간은 굉장히 깊이 있는 대화가 되었다.

여기서 스티븐은 자신이 10대였을 때 부모님 모두를 잃었으며,

그 때부터 운명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믿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벼운 대화를 건너뛰고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했으며, 나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년 뒤, 나는 스티븐과 결혼했다. (p.172)

 

 

사람들이 자신과 관계도 없는 연예인이나 드라마, 스포츠 가십을 읽고,

동료나 친구와 그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 시간에 자신이 현재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 어떤 추억이 있는지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워질까? 관계가 얼마나 깊어질까?

심지어 저자의 남편은 변죽만 울리는 여느 남자들과 달리 첫 만남에서부터

자기 인생의 가장 소중한 교훈을 나눔으로써 평생의 짝을 찾았다.

 

이는 학문이나 직업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남들이 좋다는 것, 사회적으로 인정된 것 말고,

자기가 가장 관심있는 것,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하다보면 저절로 자기 것이 될 것이다.

 

 

모든 인간은 천재로 태어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천재성을 잃는다.

-리차드 풀러(미래학자)

 

천재라고 하면 나와는 동떨어진, 소수의 똑똑한 인간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재라는 말을 풀어보면 '하늘(天)'이 준 '재능(才)',

즉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것, 나만의 독창적인 무언가를 일컫는 말일 뿐이다.

 

나만의 천재성, 즉 독창성을 실용적으로 승화시킨 '프랙티컬 지니어스'.

이것이야말로 내가 그토록 궁금해했던 프로페셔널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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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퍼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전략 퍼즐 -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제이 B. 바니 & 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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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일지 감이 안 왔다.

'전략'이라는 말이 들어있는 것을 보면 경제보다는 경영전략에 관한 책일 것 같은데 '퍼즐'은 뭘까?

그런데 책 소개를 읽어보니 소설이란다.

이제까지 전문 분야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쓴 책을 여러 차례 읽어보았지만 경영소설은 처음이었다.

재미있을까? 경영에 대해 잘 몰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기대를 품고 바로 읽어보았다.

 

주인공 저스틴은 MBA 졸업 후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컨설팅을 하는 회사에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

그는 MBA의 '빡센' 교육과정을 이수한만큼 회사로부터 어떤 임무가 주어져도 해낼 자신이 있었다.

특히 '사례 뽀개기'는 학교에서 여러번 해본터라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에게 부여된 첫 업무는 HGS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신기술 '플라스티웨어'의 시장 전망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토록 자신있어하던 '사례 뽀개기'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라는 생각에 의욕이 앞섰다.

 

그러나 막상 업무를 시작해보니 MBA 학위가 무색해질만큼 실수 연발.

업무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팀원들과 협동도 잘 못해서 상사에게 깨지기 일쑤였다.

다행히도 유능한 상사와 팀원들이 조언을 해주고 도와준 덕분에 맡은 업무를 하나씩 하나씩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깨달은 것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MBA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실전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뭐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팀원들과 협동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협업하기... 사실 그리 획기적이고 새로운 교훈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를 떠나 사회 생활을 처음 하는 사회초년생들, 특히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이런 교훈을 잊고, 이론과 실전의 차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그것이 돈을 내며 배우는 학생과 돈을 벌면서 배우는 직업인, 전문가의 차이점이 아닐까?

 

그리고 또다른 차이는 바로 '핵심역량'이다.

 

"기업의 핵심역량
(1)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2) 경쟁사들 사이에서 찾기 힘든 역량이며,
(3) 경쟁사들이 모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기업 활동이다"
뭔가가 빠졌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이제 핵심역량이라는 말은 나에게 더 이상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VRIO는 더 이상 강의 내용에 머무르지 않는, 현실 세계의 전략을 점검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였다. (p.145)

 

 

이 책에는 '핵심역량'이라는 단어가 여러번 등장한다.

저스틴이 말했듯이 기업, 경영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학부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책에 나온 정의에 따르면, 핵심역량이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경쟁력이 있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가치를 일컫는데,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저스틴은 앞으로 팀원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혼자서 급료에 걸맞는 성과를 낼만한 인재가 되어야 하고,

비벡처럼 자기만의 전문성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파트너십이나 비전처럼 남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장기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첫 업무에서 그랬던 것처럼 계속 시행착오를 겪고,

상사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해고를 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할 것이다.

남보다 조금 뛰어난 MBA 졸업생에서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재가 되는 것.

그것이 앞으로 저스틴이 풀어야 할 과제다.

 

그렇다면 과연 나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

무엇이 부족해서 돈을 내면서 배우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갖추면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은 앞으로 내가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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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화려한 나를 꿈꾼다 - 여자의 인생을 바꾼 몸과 마음의 원리
진아 지음 / 다산라이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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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말을 맞아 K문고 핫트랙스에 들렀다. 

매장 안은 새 학기를 앞두고 노트, 펜 등 학용품을 사러나온 학생들로 붐볐다.

나도 열심히 필요한 물건을 골랐다.

고르다가 문득 매장에 있는 거울을 바라봤는데, 거울 속에 있는 내가 너무나도 낯설었다. 

마음은 여전히 옆에 있는 학생들처럼 매일이 즐겁고 두근거리고,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들뜨는데,

학생들은 10대, 나는 20대. 그것도 후반.

이 아이들의 선생님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다.

 

스물 일곱이라는 나이도 이렇게 어색하고 벅찬데 서른 아홉이라니, 까마득하다.

 

 

이 책 <서른아홉 화려한 나를 꿈꾼다>의 저자도 그랬나 보다.

저자의 직업은 초등학교 보건교사.

학교 다닐 때 보건실(우리 때는 양호실이라고 했는데...)에 간 적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보건교사 입장에서 보면 찾아오는 학생이 매우 많다고 한다.

 

'말하는 대로' 된다고, 업무상 아이들한테 '보건실 안에 있는 물건을 만지지 마라','뛰지 마라', '싸우지 마라' 등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다보니 스스로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밤마다 폭음, 폭식을 하며 자신의 몸을 괴롭혔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서른아홉. 이제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이것을 끊임없이 자문하여 자신의 감춰진 빛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회피함으로써 해결할 수있는 문제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잠시 해결된 것처럼 보일 뿐, 언제 어느 때이건 반드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회피한 시간만큼 심각하게 손상된 우리는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감정에 끌려다니고 만다.

 

... 누누이 강조하지만 인간에게 '문제 행동'이란 없다.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은 단지 변화해야 한다는 신호일 뿐이다.

어떤 일이든 막상 닥쳐서 해결하는 순간이 문제를 피해다니는 순간보다 두려움이 적다.

일단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된다. (p.219)

 

 

그 때부터 저자는 모든 것을 잊고 온전히 자신의 삶에 집중해봤다.

아들 없는 딸부잣집의 넷째 딸로 태어난 데다가 엄한 아버지 때문에 기를 못 펴고 살았던 어린 시절,

잘난 언니와 달리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먹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던 청소년기,

뒤늦게 보건교사의 꿈을 안고 임용시험에 도전하던 시절,

학생들과 교사라기보다는 친한 언니, 선배처럼 가깝게 지냈던 신입 교사 시절,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딸이 태어났을 때...

 

즐거운 시절도 있었고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때에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즐거운 시절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살았고, 힘들었던 시절은 상처, 트라우마로만 간직하고 살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무얼 해도 괴롭고 허무한 삶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저자는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마음을 치유했다. 그러고 나니 몸도 달라졌다.

서른아홉, 앞으로의 인생을 전보다 더 화려하고 자신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마음을 치유하니 몸이 달라졌다. 너무 흔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썩 틀린 말도 아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고,

병 까지는 안 되도 사람의 몸을 망가뜨리는 흡연, 폭음, 폭식 같은 습관 모두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니 몸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줄이고 없애야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없애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과거로부터 비롯된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해야 한다.

그 때부터 비로소 몸도 마음에도 병 없고 군살 없는 진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은 언제 어느 때든 의미가 있고, 사람은 어떤 최악의 조건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악의 경험들조차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깨달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내적 자원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도 필요하다. (p.179)

 

 

사실 책 소개에 나온대로 자기관리, 다이어트 비법 등이 궁금해서 이 책을 고른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마음훈련, 자기암시를 통해 자기를 계발하고 다이어트까지 할 수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법 같은 내용은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삶도 있구나, 나는 이런 점을 배우면 좋겠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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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신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신간페이퍼 쓰려고 제대로 보니 구매욕구가 팍팍 솟는 좋은 책들이 많아서 고르는데 애먹었습니다 ^^;;; 

 

 

 

 

 

1.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

 

경제학을 '경제'학으로 접근하는 책은 많지만, 학문으로, 그것도 인문학과 접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경제학도, 인문학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2. 하버드 정치경제학

 

'하버드 경제학'이라는 책의 후속편 격인 책이라는데, 후속편이 나온 것을 보니 전편의 반응도 좋았나 보네요. (읽어보고 싶어요...^^) 케네디스쿨의 교육과정이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3. 평생 일할 수 있는 즐거움

 

신간평가단에서 선정되는 책이 대개 비슷비슷한 주제, 형식이라서 아쉽습니다. 좀더 다채로운 주제의 책인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러 분이 신청하는 책 중에 단 두 권이 선택되는 것이라서 한계가 있겠지요.

 

이 책은 기존에 신간평가단에서 선정된 적 없는 주제, 형식의 책이라서 신선할 것 같아서 골라봅니다. 직업선택, 경력관리, 노후대비... 요즘 경제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가장 핫 한 이슈를 다룬 책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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