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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온 아이스 3
이츠모 엘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평점 :

어릴 때 우연히 본 키사라의 연기에 감명을 받아 스스로 피겨 스케이팅을 독학한 소년 하유마는 중학교 3학년이 되어 키사라와 페어를 이룬다. 하지만 둘이서 하는 페어 경기는 혼자서 하는 싱글 경기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고, 하유마는 혼자서 연습을 할 때는 몰랐던 문제들에 부딪힌다. 다행히 싱글 경기에 비해 마이너한 페어 경기 선수들은 시합에선 라이벌이라도 동료 의식을 가지고 서로 도와주는 문화가 있었고, 그들 덕분에 하유마는 짧은 경력과 부족한 기술을 극복할 방법을 천천히 찾아간다. 파트너인 키사라 역시 과거의 상처를 잊고 하유마와 열심히 연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츠모 엘크의 만화 <투 온 아이스>는 피겨 스케이팅 중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뤄서 기술과 연기를 선보이는 페어 스케이팅의 세계를 그린다. 하유마의 파트너이자 뮤즈인 키사라는 원래 여자 싱글 선수였는데, 남자 싱글 톱 선수인 소라 타카유키 때문에 페어로 전향해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하유마와 페어를 이룬 후에는 연습에만 전념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남자 싱글에서 오랫동안 톱을 유지해 온 타카유키가 페어로 전향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키사라에게 상처 주지 않고 제대로 합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아직은 역부족인 하유마로서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 부담스러운데...
3권에는 작가의 데뷔작 <피안의 불>도 실려 있다. 이 만화는 가족을 죽였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 사나다 카즈키가 염라대왕을 자처하는 여자의 면회 요청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작가가 보기에는 <투 온 아이스>의 내용과 묘하게 연결되는 것 같아서 이 만화를 책에 실었다고. 누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