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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쇼타와 오타쿠 누님 2
호시미 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겉보기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실상은 남몰래 즐겁게 오타쿠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카즈코와, 그런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옆집의 불량 초등학생 류오의 코믹한 일상을 그린 만화 <불량 쇼타와 오타쿠 누님> 2권이 나왔다.
카즈코는 2차원의 만화 캐릭터나 소년 콘셉트의 아이돌 그룹 멤버는 좋아해도 현실의 남자 초등학생을 보고 좋아하진 않는다. 더욱이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소년 류오는 어른 하나 정도는 가볍게 이길 것 같은 불량한 인상이라서 심약한 카즈코는 (어른인데도) 류오 앞에만 서면 벌벌 떤다.

하지만 카즈코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으니... 사실 류오는 몇 년 전 공원에서 자신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준 카즈코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오고 있었다. 류오는 카즈코가 2차원 캐릭터를 좋아하는 오타쿠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카즈코가 가는 이벤트며 동인 행사며 굿즈 숍 등을 졸졸 따라다닌다.
한편, 류오와 같은 반인 11살 소녀 히메노 린코는 남몰래 좋아하는 류오가 웬 아줌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린코는 아무도 모르게(!) 카즈코 앞에 나타나 류오와 어떤 사이냐고 닦달한다. 안 그래도 류오한테 시달리는 카즈코는 죽을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건 3차원 초등학생 류오가 아니라 2차원 캐릭터 류☆류란 말이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이번 2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카즈코가 직장 동료 코이즈미 씨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카즈코의 직장은 남자 18명, 여자 2명으로 구성된 개발 회사인데, 여직원이 자신을 포함해 단 두 명인데도 카즈코는 코이즈미 씨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아니, 친하게 지낼 수 없었다. 카즈코와 달리 코이즈미 씨는 너무나도 미인인 데다가 지적이고 쿨해 보였기 때문이다(코이즈미 씨가 나 같은 오타쿠를 상대할 리 없어!).
그런데 카즈코는 점심시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가 편의점에서 애니메이션 굿즈를 만지작거리는 코이즈미 씨를 발견한다! 대체 그녀는 왜 자신과 1도 어울리지 않는 애니메이션 굿즈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을까? (코이즈미 씨가 나 같은 오타쿠일리 없어!) 이유가 궁금하다면 2권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