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 3
로비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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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옆자리 괴물군>을 그린 로비코의 신작 <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 3권이 정식 발행되었다. 주인공은 전성기의 미야자와 리에 또는 키타가와 케이코를 닮은 미인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각이 없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아이자와 노조미. 그런 노조미가 짝사랑하는 건 3 대 7 가르마의 완고하고 별난 남학생 아즈마 시로다. 


이야기는 아즈마를 짝사랑하는 노조미가 아즈마의 냉정한 태도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시하며 친해지려 애쓰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권에서 노조미는 자신의 마음을 어렵게 고백했지만, 아즈마는 노조미의 고백에 대해 '좋지 않다'는 지적 내지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노조미의 마음을 거절했다(내 생각에 아즈마는 노조미가 자신에게 고백한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ㅠㅠ).





하지만 노조미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대화를 시도해 아즈마와의 거리를 좁힌다. 순식간에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을 먹는 사이로까지 발전한다. 3권에서 아즈마는 노조미를 '좋아하는 장소'로 데려간다. 노조미는 아즈마가 자신을 소중한 장소에 데려가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아즈마의 차가운 표정을 보면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아즈마는 목석인가요 ㅠㅠ). 


그런 아즈마가 노조미에게 뜬금없이 건넨 질문. "아이자와, 심쿵이란 건... 뭘까?" 아즈마를 볼 때마다 심쿵하는 노조미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줄 아는데, 사실 아즈마는 문예부 여학생들이 만든 동인지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질문을 던졌을 뿐이다. 그것도 모르고 노조미의 마음은 콩닥콩닥...!





중학교 시절, 여자아이들이 웃으면서 말을 걸어주는 건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걸 겨우 깨달은 아즈마는, 지금도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거나 심쿵하는 순간이 있으면 이건 착각이라고 되뇌며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모양이다(착각 아니니 마음 좀 알아줬으면 하는 사람은 착각 안 하고, 착각 좀 그만했으면 하는 사람은 착각하는 착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이래서 언제 둘 사이가 이어지나 초조했는데, 아즈마가 뜬금없이 노조미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급전개 발생! 연애 세포라고는 1도 없어 보였던 아즈마가 노조미를 연애 대상으로 보기 시작하니 너무 귀엽다. 원래 이렇게 달달한 만화였던가 ㅎㅎㅎ 4권에선 답답한 학교를 벗어난다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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